작년 첫 챔미인 타우러스배, 저는 그야말로 참패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서야, 저는 설욕에 성공했습니다
매칭운부터 좀 따라준 편이라는걸 보고
지난번 제 고루시나 네이처가 노쇼했던걸 따라하지만 않는다면 충분히 이길수 있다고 봤었지만
2라운드 둘째날 레이스들에서 실망스러운 결과들이 나와서 불안했었습니다

불안 속에서 억까 제발 없기를 이라하며 시작했더니
스칼렛이랑같이 2도주 쌍늦출을 시전하더군요
둘다 집중력도 안 배운지라 순간 아 또 조졌나 싶었는데
다행히 제 도주들 외에 터다 가진 도주마가 없어서인지
선두싸움에 아무 문제 없었고 마지막까지 선두그룹이 평화롭게 유지가 되었네요
그래서 결국 그대로 이겼습니다

지금껏 제가 챔미 해오면서 느낀점 중 가장 중요한 것은
티어픽 물론 좋고 쎄긴한데
그보단 애정픽과 자신과 맞는 애들이 더 낫다는 것입니다
클구리같은 티어픽이라 해도 기껏 키웠는데 못싸운다? 근데
타키온같은 티어픽에서 밀려난 애들을 키웠더니 잘 싸운다?그러면 걔네가 낫다는 거예요

저의 이번 승리의 주역은 스칼렛이 되었는데요
스칼렛도 티어픽이 아니냐 한다면
UG급도 S급도 아닌 A급이면 티어픽이라기엔 조금 거리가 있긴 하죠
지난 챔미에서 부진했던 모습을 보여준 스칼렛이었고
셋중 가장 승률이 딸렸고 강력한 모습을 보이지 못해 따라잡힌 적도 많아 이번에도 힘을 못 쓰나 싶었는데
보란듯이 만회했네요
역시 애정픽은 믿고보는게 맞는가봅니다
최애 3대장중 하나라서요ㅎㅎ

최근 챔미의 제 경기에서 수루젠이 나왔다 하면
그게 아군이든 상대든 이기는 결과가 나왔어서
이번엔 아군으로 해야겠다 싶었고 정말로 이겼네요
저에게 있어서 나름 승리 토템이랄까요? 통했네요ㅎㅎ
앞으로도 수루젠이 티어픽이든 아니든
출전은 시켜야겠습니다 본인이 이겨주든 토템이 되어주든

티어표에 없던 셋중 정말로 티어픽 아니었던 추입 웨딩탑건
티어픽이 아니었는데도 셋중 승률은 1등이었어요
비록 결승은 추입마가 적어서 그런지 너무 뒷순위에 달려서
1 2라운드때의 폭발적인 힘을 보여주지는 못했지만
애정픽도 어떻게 쓸지 잘 생각해서 잘 키운다면
티어픽에서 밀린지 오래라 해도 잘 싸운다는걸 확인했어요
역시 최애 3대장중 하나인 탑건이를 믿은건 잘한거 같아요

문제는 다음 제미니배는 기간이 짧아서
제대로 준비가 될지 잘 모르겠네요 흠...
일단 오늘은 셋다 고생했고 잘했다 얘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