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인벤에서 활동 좀 해보신 분들이라면 써보신 적이나 받아보신 적이 몇 번은 있는 스킬

'마지막 일격' 스킬입니다. 이것이 왜 생긴 줄 아십니까?

마비노기 영웅전 인벤이 생겼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마영전 인벤에서 활동을 했고 캐릭터 게시판이 생겼구요.

그리고 이비라는 신 캐릭터가 생겼습니다. 피오나와 다른 매력을 가졌던 이비는 곧 큰 인기를 끌었고

이비 게시판이 생기자, 갑자기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합니다.

무슨 게임이던 신캐릭터가 나오면 밸런스문제가 심하죠. 그리고 그것은 마영전 역시 그러했습니다.

[이비는 생기기만 이쁘고 효율이 없다] 는 의견을 가진 분들이 게임 내에서 이비를 배척하는 분위기를 만들어냈고

그 결과 이비게시판의 유저들은 다른 직업군의 유저들에게 적대적인 입장을 취하는 빈도가 많아져

이비게시판은 다른 게시판과의 교류가 이상하게 줄어들게 되었고 그것은 이비게시판의 폐쇄적인 분위기를 불러왔습니다.

그러던 중, 이비게시판에서 활동을 시작하신 분들 중 유독 인벤 레벨업이 빠른 분들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말 그대로 게임을 하지 않는 시간에는 게시판에 글과 댓글을 열성적으로 쓰기 때문이었죠.

게임에 관한 이야기는 고사하고 말 그대로 [일기] 를 쓰듯이 자기 하루 일과를 꼬박꼬박 보고하는 사람도 있었고

몇 글자 안 되는 글. 말 그대로 그냥 뻘글을 막 써올리는 사람도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추천을 받으면 경험치를 받는다는 것을 깨닫고 누군가가 추천을 해 달라고 한 것인지

아니면 이비게시판 유저들이 그 사실을 알고 자발적으로 추천을 한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별 의미도 없는 글에 추천이 수십개가 달리는 상황이 벌어지거나

심지어는 유저가 직접 레벨업을 해야 하니 추천을 해달라는 글까지 쓰게 되었고

결국 마영전인벤 자유게시판 유저들과 이비게시판 유저들이 대립하는 상황까지 벌어졌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한때 마영전인벤 자유게시판과 이비게시판 사이는 좋지 않았습니다. 지금은 모르겠네요.

 자유게시판에서는 "이비게시판 너무 끼리끼리 논다, 가식적이다." 는 생각이 대부분이었고

 이비게시판에서는 "자유게시판 너무 무섭다, 험악하다, 적응안된다." 는 의견이 대부분이었죠.

 물론 그 때의 자유게시판도 인벤렙 높은 유저들이 독식하듯 자리잡고 있었던 것도 문제이긴 했습니다만.]

 

원래부터 사이가 좋지 않던 두 게시판의 대립을 몇 번이고 지켜보고 중재해오던 것과 동시에

예전부터 자잘한 문제는 있었으나 큰 사건은 없었던 무분별한 추천남용이라는 문제를 그때그때 해결만 하던 인벤은

결국 추천시스템을 대폭 수정하여 지금의 1인 1일 3추천 시스템과

[마지막 일격] 이라는 새로운 시스템을 만들게 된 것이죠.

 


지금 제가 이 말을 왜 하냐구요? 지금 이 게시판이 제대로 된 기능을 못 하고 있는 것 같아서요.

제발~~ 그만들 좀 하세요!

토론은 자기 하고 싶은 말만 하고 자기 생각만 주장하고 자기 논리만 우겨댄다고 성립되는 게 아니잖아요.

니가 잘했니 내가 잘했니 하면서 가타부타 읊어대면 인벤 운영진들이 상이라도 줍니까?

자기가 좋아하고 싫어하고를 떠나서 논리, 이성적인 사고에 의거한 대화가 나와야 하는데

논리고 이성이고 없이 그냥 자기 주장만 실컷 주절주절거리더니 귀를 막고 눈을 가리는 사람이 있질 않나.

자기가 했던 말 교묘하게 바꿔가면서 자위를 하는 사람이 있지를 않나.

떡밥 하나 생겼다고 버글버글 모여서는 토론글을 가장한 분쟁 조장글을 써대는 사람들이 있지를 않나.

뚜렷한 토론주제도 목적도 없는 글을 뱉어대는 사람이 속출하지를 않나.

자기가 그렇게 높은 사람이세요? 국무 총리, 국방부 장관이라도 되세요?

우월감 느끼는 것? 좋습니다. 자부심 가지는 것? 그것도 좋습니다.

다 좋은데 정도껏 해 주시면 안될까요? 과유불급이라는 말 다들 아시잖아요.

지금 게시판 분위기 보세요.

무슨 빠니 무슨 까니 알바니 캐삭빵이니...원래 토론이라는 게 이런 대화들을 두고 칭하는 게 아니잖아요.

제발 분위기를 가라앉히고 냉정하게 생각합시다 여러분.

여기는 [게이머 토론장] 이잖아요.

비논리적이라고 비판받을지언정 비이성적이라고 비난받아서는 안되는 곳이며

형이하학적이라고 규탄받더라도 형이상학적이라고 탄압해서는 안되는 곳이 바로 토론장이잖아요.

글을 쓸 때, 댓글을 쓸 때. 아주 잠시, 아주 짧은 시간이라도 이 곳이 [토론]을 위한 곳이라는 점을

냉정히 생각해주셨으면 합니다.

 

-----------이상 인벤활동 눈꼽만큼 하는 쪼렙 뉴비따위가 쓴 하찮은 글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