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 여배우 둘 놔두고 "저 둘중에 누가 좋아?" 같은 주제를 두고

생김새(그래픽)가 어쩌니 그 집 아버지(게임사)가 저쩌니 사고관(상술)이 요쩌니 하고 있으신데

누가 뭘 좋아하던 그건 그 사람의 취향이고 그 사람의 문제지 결코 남들이 옆에서 가타부타 떠들 일이 아닙니다.

김태희같은 여신이 대시한들, 한가인같은 여제가 작업건들 제가 싫으면 싫은거고 제가 좋으면 좋은겁니다.

아, 물론 김태희님이나 한가인님도 저같은 남자는 거들떠도 안 보시겠지만요.

(아 참...한가인님은 이미 다른 남자의 품에...)

까놓고 말씀드리면 말입니다. 전 제 여자친구(제가 좋아하는 게임)가 제일 좋습니다.

남들이 아무리 손가락질하고 콩깍지라 해도 제가 좋으면 그만아닌가요?

여자친구를 남에게 보여주기 위해서 사귀고 결혼도 남에게 보여주기 위해서 한다는 생각을 가지신 분들이 계신다면

(게임을 남에게 보여주고 "나 이 정도 게임 한다." 는 우월감이나 자만감을 가지기 위해서 하시는 분들이 계신다면)

그 분들 생각을 제가 억지로 바꿀 수도 없는 것 아니겠어요?

애초에 그런 생각을 하시는 분들 자체가 별로 없을 것이며 제가 그것을 바꾸려고 노력할 필요도 없잖아요.

 

흠흠...요점은 와우는 와우의 매력이 있고 리니지는 리니지의 매력이 있습니다.

다른 매력을 가진 두 게임을 동일선상에 두고 이게 좋니 나쁘니 따지는 것은 잘못된 것 아닐까요?

그렇다고 해서 [와우, 리니지] 는 비교하지 말고 다른 게임들은 비교하라는 말도 아닙니다.

다른 게임도 그들만의 매력이 있고 재미가 있고 그런 재미를 추구하는 사람들 역시 존재하죠.

그것은 개개인의 취향문제고 성격, 특성 문제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며

더욱이, 어떤 게임을 좋아한다는 것으로 그 사람의 됨됨이를 따질 수는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현질 역시 그렇습니다. 현질도 할 사람은 하고 안 할 사람은 안합니다. 그런데 문제가 왜 발생하냐구요?

현질안하는 사람들은 하는 사람들보고 "현질 왜 하냐 게임은 즐기라고 있는거야 이것들아" 라고 손가락질

현질하는 사람들은 안하는 사람들보고 "현으로 템을 사던 팔던 니가 뭔 상관. 너 거지냐?" 라고 손가락질하거든요.

정말 단순하게 생각하면 견해의 차이고 관점의 차이, 취향의 차이일 뿐인데

그것을 가지고 서로 아주 당연하다는 듯이 편을 나눠서 실드를 치니 정곡을 찌르니 하면서

토론이라는 탈을 쓴 논쟁을 하는 모습을 심심찮게 보게 되는 것이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문제는 현질 컨텐츠와 그러한 컨텐츠로 현질을 조장하는 게임사라는 것 다들 아시잖아요.

그러한 잘못을 유저들 탓으로 돌린다고 해서 아무런 문제도 해결되지는 않습니다.

물론 게임사에게 책임을 물어도 뭐 하나 달라질 것 없는 것은 마찬가지겠지만

손가락은 손가락질 받아 마땅한 대상에게 향해야 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디아블로 팬 혹은 블리자드 팬 여러분.

디아블로 3 기대하시는 마음 저도 이해합니다. 저도 기다렸고 기대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그러한 기대감을 다른 게임으로의 적대감으로 표현하진 말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