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리그 오브 레전드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자 이렇게 글을 씁니다. 토론이란 것이 개인의 의견을 이야기하고 타인의 이야기를 들어보기는 것이기에 타인의 의견도 존중해주시면서 자신의 의견 말씀해주시기 부탁드립니다.

 

리그 오브 레전드는 한국에서 서비스하면서 완벽하게 한글화가 되어서 들어왔습니다. 문제는 한글화가 된 게임의 많은 부분을 북미에서 사용하던 용어로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그 대표적인 예가 탑(Top Line), 미드 (Middle Line), 봇(Bottom Line)입니다. 사실 위에 세가지 용어는 봇(바텀 라인)을 제외하고는 일반적으로 다 알 수 있기에 큰 문제를 못느낍니다.

 

또 다른 영문을 사용한 흔하게 쓰이는 용어들로 캐리(Carry), 누커(Nuker), 서포터(Supporter), 탱커(Tanker), 딜러(Dealer), 정글러(Jungler)를 자주 씁니다. 서포터, 탱커, 딜러는 타겜에서도 자주 사용하는 말이고 단어로도 바로 추측이 가능합니다. 근대 캐리? 누커? 정글러? 처음에 알아듣기 힘들고 어떤 용어인지 물어보면 처음하시냐고 조소를 보낼뿐입니다. 영문 표기가 한글표현보다 타자를 적게 쓰고 의미를 쉽게 전달하는 부분이라면 문제가 없겠지만 캐리, 누커, 정글러는 타겜에서는 흔하게 쓰는 용어가 아닙니다.

 

다른 용어도 살펴볼까요. AD(Attak damage), AP(Ability power), CC(Crowd Control), CS(Creep score) 입니다. AD는 물공, AP는 마공, CC는 스턴, CS는 잡몹킬이라고도 할 수 있지만 구지 한/영키를 눌러가면서 저렇게 쓰시더군요.

 

약간의 실제로 있었던 대화를 예로들어서 하겠습니다. 이 대화는 중급도 아니라 초급 AI전에서 본 대화내용입니다.

 

티모 : 저 AP(마력)티모할께요.  A님은 세주아니 하시니 정글 도실꺼죠?

세주아니(초보유저) : 정글요? 그리고 AP가 뭔가요.

티모 : = ㅅ=. 초보인갑네... 모르면서 정글러를 고르면 어떻게요. 게다가 스마이트(강타)도 안드셨네.

세주아니 : 스마이트요? .. 전 그냥 캐릭이 이뻐보여서 했어요. 그리고 여기 초보방인대요.

티모 : 쫌. 공부 좀하고 오시길.. 내가 혼자 다 잡아야 겠네.

 

어찌보면 참 우습다고 느껴지는 대화내용이지만 실질적으로 저렇게 쓰입니다.

 

그 외에도 한글화된 장비나 스펠들까지도 영문으로 부르고 있습니다. 스마이트(강타)나 인피(무한 대검), 하오골(황금의 심장) 등등 영어를 줄여서 쓰는 것도 많죠.

 

다들 이해가 쉽고 의미전달을 제대로 하고자 영문을 사용하는 것은 문제가 없다고 봅니다. 하지만 지금 리그 오브 레전드에서 사용되는 영문은 의미전달을 쉽게 하기 위한 것이 아닌 한국에서 시작한 유저와 다르다는 차별화를 보여주기 위한 것인 느낌이 강해서 상당히 불편함을 느낄때가 많습니다.

 

아래 그림은 트라우마 만화중에서 "서유기" 편 입니다.

 

 

그럼 이만 글을 마치겠습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