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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10 21:26
조회: 9,867
추천: 2
중드, 신삼국의 멋진 연출 매화밭에서 조조가 유비에게 천하의 영웅은 너와 나 뿐이다 라는, 영웅론을 펼치던 와중, 유비가 젓가락을 떨구고, 때마침 친 천둥 때문인 척 하자, 조조가 묻기를 "영웅도 천둥을 무서워 하는가?"라고 했다지요.이때 유비는 "천둥은 곧 하늘의 뜻이며, 모두가 하늘을 경외하질 않습니까?"라며 이야기를 이어가던 중, 순욱이 들어와 공손찬의 패망 소식을 알리는 장면이 있었지요. 여기서 이렇게 끝나면야 멋진 연출이라 하기 어려웠겠지만. 훗날, 유비가 서주를 조조에게서 빼앗았다 결국 대패하고 쫓겨 원소 쪽으로 도주하다 천신만고 끝에 허유를 만나게 됩니다. 여기서 간신히 허유에게서 호리병에 담긴 술 한모금을 얻어먹곤, 가족도 잃고, 형제도 잃고, 기반도 모두 날아가버린 자신의 신세에 절망해 자살하려 하지만, 그의 자살을 막는 허유의 말에, 원소에게로의 망명을 결심하며 "간적은 용서할 수 없다. 목숨이 붙어 있는 한 기필코 조조와 맞설 것이다."란 대사를 외치며 받았던 술병을 집어 던지는데, 그 순간 마른 하늘에 천둥 소리가 칩니다. 마치 천의가 유비에게 있는 것처럼 말이죠. 그 외에도, 유비가 다른 사람에게 짓는 미소와, 관우, 장비에게 짓는 미소가 다르다든지, 관우 또한 시선 처리가 유비에게 말을 할 때와 타인에게 말을 할 때의 시선 처리가 다르다든지, 조조의 미묘하게 간신같아 보이는 헤헤거리는 웃음에서 느껴지는 정겨움과 그 뒤에 보이는 냉철한 정치적 판단 등, 보다보면 은근히 디테일한 연출이 멋졌습니다. 아쉬운 점이라면 95부작이나 되는데도 그 방대함을 다 못담아서 짤라낸 파트도 더럽게 많고, 중반까지 유비, 조조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돌아가다보니 장수나 모사들에 대한 파트가 여실히 부족해서 아예 한 200편 이상으로 잡고 갔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만 남는군요. 덧. 관우역을 맡은 우영광 배우의 경우, 동방불패 2에서 고장풍으로 나온 적 있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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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밭에서 조조가 유비에게 천하의 영웅은 너와 나 뿐이다 라는, 영웅론을 펼치던 와중, 유비가 젓가락을 떨구고, 때마침 친 천둥 때문인 척 하자, 조조가 묻기를 "영웅도 천둥을 무서워 하는가?"라고 했다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