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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05 12:56
조회: 5,613
추천: 2
90년대생이 학교 다닐때 배운 소설들![]() 이해의 선물 단단하고 반들반들하게 짙은 암갈색 설탕 옷을 입힌 땅콩을 위그든 씨는 조그마한 주걱으로 떠서 팔았는데, 두 주걱에 1센트였다. 물론 감초 과자도 있었다. 그것 역시 베어문 채로 입 안에서 녹여 먹으면, 꽤 오래 우물거리며 먹을 수 있었다. ![]() 비누인형 연희는 방문을 열고 비에 젖은 몸 그대로 방으로 들어갔다. 그리고는 고개를 들어 비누 인형을 놓아둔 창틀을 보았다. 그러나 어디로 사라졌는지 비누 인형은 온데간데없고 방안 가득 비눗방울만 날리고 있었다. 연희는 멍하니 방 가운데 서 있었다. 비누 인형과 소꿉장난 하던 일, 흙놀이를 하던 일, 노을을 바라보며 언제까지나 함께 하자고 약속했던 그 날이 꿈처럼 느껴졌다. ![]() 옥상위의 민들레꽃 살고 싶지 않아 베란다나 옥상에서 떨어지려고 할 때 막아 주는 게 쇠창살이 아니라 민들레꽃이라는 것도 틀림없습니다. 그것도 내가 겪어서 이미 알고 있는 일이니까요. 그러나 어른들은 끝내 나에게 그 말을 할 기회를 안 주었습니다. ![]() 소음공해 위층으로 올라가 벨을 눌렀다. 안쪽에서 "누구세요?" 묻는 소리가 들리고도 십 분 가까이 지나 문이 열렸다. '이웃 사촌이라는데 아직 인사도 없이…….' 등등 준비했던 인사말과 함께 포장한 슬리퍼를 내밀려던 나는 첫 마디를 뗄 겨를도 없이 우두망찰했다. 좁은 현관을 꽉 채우며 휠체어에 않은 젊은 여자가 달갑잖은 표정으로 나를 올려다보았다. "안 그래도 바퀴를 갈아 볼 작정이었어요. 소리가 좀 덜 나는 것으로요. 어쨌든 죄송해요. 도와 주는 아줌마가 지금 안 계셔서 차 대접할 형편도 안 되네요." 여자의 텅 빈, 허전한 하반신을 덮은 화사한 빛깔의 담요와 휠 체어에서 황급히 시선을 떼며 나는 할 말을 잃은 채 부끄러움으로 얼굴만 붉히며 슬리퍼 든 손을 등 뒤로 감추었다. ![]() 기억속의 들꽃 “꽃 이름이 뭔지 아니?" 난생 처음 보는 듯한, 해바라기를 축소해 놓은 모양의 동전 만한 들꽃이었다. “쥐바라숭꽃……." 나는 간신히 대답했다. 시골에서 볼 수 있는 거라면 명선이는 내가 뭐든지 다 알고 있다고 믿는 눈치였다. 쥐바라숭이란 이 세상엔 없는 꽃 이름이었다. 엉겁결에 어떻게 그런 이름을 지어낼 수 있었는지 나 자신이 어리벙벙할 지경이었다. ![]() 아기장수 우투리 부부는 아기 이름을 우투리라 지었으며 우투리는 아기 때부터 남다른 모습을 보였는데, 방에 잠깐 눕혀놓고 나갔다 오면 아기가 올라갈 수 없는 시렁이나 장롱 위에 올라가 있는 것이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부부가 몰래 우투리를 바라보니 겨드랑이에 붙은 조그만한 날개로 날아다니던 것이었다.
원미동 사람들 경호네는 연탄 주문, 쌀 배달 등으로 알뜰히 살아 김포 슈퍼까지 내게 되자, 김 반장의 형제 슈퍼와 출혈 경쟁이 붙는 바람에 헐값에 물건을 살 수 있게 된 동네 사람들만 신바람이난다.
난쟁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어떤 놈이든 집을 헐러 오는 놈은 그냥 놔두지 않을 테야!”하며 분노하는 영호에게 아버지 김불이는 체념의 한 마디를 던진다. “그들 옆엔 법이 있다.”
오발탄 " 나참, 오발탄 같은 손님이 걸렸군.. "
그 여자네 집 동네 노인들은 만득이가 곱단이의 신랑이 되리라는 걸 온 동네가 다 공공연하게 인정하고 있었다.
장마 "정말 지루한 장마였다"
서울, 1964년 겨울 "모두 같은 방에 들기로 하는 것이 어떻겠어요?" 방을 각각 세개를 잡아서 한 사람씩 들어갔다.
비오는 날 동욱은 아마 십중팔구 군대에 끌려나갔을 거라고 하고, 동옥은 아이들처럼 어머니를 부르며 가끔 밤중에 울기에, 뭐라고 좀 나무랐더니, 그 다음날 저녁에 어디론가 나가 버렸다는 것이다.
시집가는 날 맹 진사: 손녀딸 갑분이 말씀인데요. 어떨까요, 김 판서 댁 자제하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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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부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