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ews.v.daum.net/v/20200806202812611


백신 '1천만 명분' 확보..누가 먼저 맞을까?


세계 각국의 백신 확보 노력은 필사적입니다.

노골적으로 백신을 사재기 중인 미국은 벌써 5개 제약사와 7억회 분, 3억 3천만 국민 모두가 2번 이상 맞을 수 있는 양을 계약해 뒀습니다.


[앤서니 파우치/미국 국립전염병연구소장] "2021년 내에 백신이 필요한 모든 미국인에게접종할 계획입니다."

환자가 30만 명을 넘어선 영국, 매일 새 확진자가 1천명 넘게 쏟아지는 일본도 백신에 손을 뻗어, 전 세계 에갈 곳이 정해진 물량은 13억회 분에 이릅니다.


이런 각축전 속에 과연 한국에 올 백신은 남아있을까.

우리 정부의 1차 복안은 WHO, 세계보건기구가 주도하는 백신공급 협의체 코벡스에 들어가는 것이었습니다.

일찌감치 가입한 탓에 인구의 20%, 즉 1천만명 분의 백신은 보장한다는 약속을 잠정적으로 받아냈습니다.

[임인택/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 "백신이 개발됐는데 우리 국민들이 백신이 없어서 동동거리는 사태는 있어선 안 되겠다."

그 다음 문제는 확보된 백신을 누구에게 먼저 맞힐깝니다.


11년 전 신종플루 유행 때는 현장 의료진이 먼저 맞은 뒤 전염력이 높은 초중고 학생에게 접종했지만, 코로나 19의 경우 오히려 고령자 치명률이 높다는 점 때문에 우선순위도 다시 논의해야 합니다.

[최원석/고려대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피해를 좀 최소화시킬 수 있는, 중증도를 좀 낮춰줄 수 있는 측면. 그리고 (백신이) 더 많아졌을 때는 유행을 차단하기 위한 (방안이 필요합니다.)"


백신 확보 전략에 있어 정부가 기대하는 최상의 시나리오는, 국내 일일 확진자 수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면서 다른 나라의 백신 접종 결과를 보며 가장 안전하고 효과 좋은 백신을 골라서 사용하는 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