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 길드 현모에서 만난 여자랑 한창 썸타고 있던시기였지.
당시 안산에서 잠실까지 4호선 타고 열심히 날라가  만나러갔었지.
우린 영화 디워를 보러 코엑스에 갔어. 영화평은 굳이 말안할께. 근데 우리 옆에 앉은 남자가 캠코더, 아니 비디오카메라라고 해야하나... 가방으로 슬쩍 가리고 영화를 몰래 촬영을 하고 있는거야. 당시에 디워 불법촬영이슈가 좀 있어서 신경이 쓰였지. 영화가 끝나고 신고해야하나 생각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심형래가 백만기념 무대인사로 극장에 나타난거야. 사람들이 막 흥분하고 좋아하고 난리쳤지. 근데 옆에 불법촬영하던 녀석도 흥분한거야. 그 큰 비디오카메라를 들고 촬영을 시작했어.  ㅋㅋㅋ ㅋㅋ 그리고 1분후 직원들에게 끌려갔어...
그 날 이후로 디워하면 그 때 그 일과 갑자기 전남친 냥꾼과 다시 사귄다고 길드를 옮긴 그녀가 생각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