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전국에서 가장 기름을 싸게 넣을 수 있는 대구 지역 주유소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국에서 가장 기름값이 저렴한 대구는 똑같은 양을 넣어도 서울과 제주보다 1리터(ℓ)당 100원 이상 저렴하게 넣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대구 북구 한 주유소 대표 A씨는 "마진을 거의 남기지 못할 정도로 낮은 가격에 기름을 팔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도로를 따라가다 보면 또 주유소가 나오는데 어느 순간 손님이 줄어들어 살펴보면 다른 주유소에서 가격을 조금 내려놔 울며 겨자 먹기로 우리도 내리고 있다"고 말했다.


도명화 한국주유소협회 대구시회 사무국장은 "경기 안 좋다 보니 주유소 사업자들이 폐업을 피하기 위해 고육지책으로 마진을 포기하고 있다"며 "적자가 생기더라도 매출액을 발생시켜 사업장을 유지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등 곤욕을 치르고 있다"고 말했다.


https://www.imaeil.com/page/view/20250317150100131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