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로부터 3세대 앞의 어른들은 일본제국 침략자들 및 부역친일매국노들과 목숨을 걸고 싸웠습니다. 선조들은 돈도 힘도 무엇도 없이 오직 맨주먹으로 잃어버린 나라를 되찾기 위해 싸워야 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독립전쟁이 승리로 끝나면서 목표했던 독립을 일궈냈습니다.


2세대 앞의 어른들은 북한의 침략을 이겨내고 처절한 가난과 싸웠습니다. 공산주의자(당시)들은 사납고 강렬했으며, 나라도 구제못한다는 가난은 어떻게 벗어나야할지 막막할 따름이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남북전쟁이 승리로 끝났으며 산업화도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1세대 앞의 어른들은 독재정권로부터 시민의 권리를 되찾기 위해 싸웠습니다. 군인들은 민간인들에게 수십만발을 발포하여 무차별 학살을 저질렀고 수많은 시위대를 붙잡아 고문했습니다.

그러나 끝내 민주진영이 승리하고 문민정부가 들어섰으며 생존한 군부독재 세력들을 모두 재판장으로 보낼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우리 선배들이 그렇게나 싸웠는데도 이 지겨운 싸움이라는건 도통 끝나질 않습니다. 오히려 그동안 상대한 악당들이 모두 모여서 최후의 일전을 준비하는 느낌마저 듭니다.

일본 자민당의 끄나풀들은 친일매국성향을 숨긴채 국내의 다양한 분야에서 암약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여전히 우리를 식민노예로 취급합니다.

북한의 위협은 건재한데 군은 위태롭고 나라경제는 붕괴직전이며 혼인율과 츨산율의 하락은 국가의 멸망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군사독재의 향수에 젖은 반민주세력들은 이제 자신들의 과오를 숨길 생각도 없어보입니다. 또다시 반란을 일으켰다가 즉시 진압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당당하기 그지없습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이제는 소수의 사회부적응자들, 사이비종교까지 가세하여 혹세무민하며 무고한 다수 시민들을 위협하기까지 합니다.

이제 한꺼풀 벗겨보니 앞서 나타난 모든 악당들이 한몸 한패임이 드러닜습니다. 그야말로 복마전이 아닐 수 없습니다. 놀라울정도로 많은, 온갖 악당들이 한자리에 모여있습니다. 나라를 집어삼키려 했고, 이러한 작당은 현재 진행중이기까지 합니다.

우리도 눈 깜빡할 시간이 지나면 과거의 세대가 될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도 선배들이 했던것처럼 뭐라도 해야 하지 않을까요?

리박이니 국힘이니 젓가락이니 이런놈들 모조리 척결해내고 깨끗한 사회를 우리 후손에게 물려줘야 하지 않을까요?

현대의 대마왕이 과거의 마왕들까지 다 부활시켜서 건곤일척 승부를 걸고 있습니다. 내란종식이 이번 대선에서 승리한다고 끝나는게 아닙니다. 어찌보면 길고 긴 싸움의 또다른 시작이기도 해요.

우리가 비록 용사는 커녕 동료도 못되는 마을주민 1에 불과하지만, 그래도 할 수 있는 일이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복마전을 깨뜨려서 아이들에게 좋은 세상을 물려줍시다.

리박과 늘봄 이야기를 보니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