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숨막히듯 답답하고 절박한 기분으로만
참여해 왔습니다.

박근혜 탄핵 집회가 시작된 1회 집회부터
그 결말을 볼 때 까지.
서초동 대검앞의 집회에서도
그리고 이번 계엄 사태로 계속된 집회들.

매번 제가 나갔던 집회는
뭔가 억울하고 부당한 현실에 대해 절규하고자 하는
의도가 담겼기에
이를 악물고 억눌린 분노를 뿜어내는 성질의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새로운 경험을 했습니다.
피가 끓더군요.
누군가를 타도하자는 공격성을 뿜어내는 집회가 아닌
앞으로의 희망을 그려내는 집회였습니다.

당장 내일의 실현 가능한 미래에 대한 비전을 보여주는
이재명 후보의 말에 저도 모르게 웃음지었습니다.
가슴이 뛰었습니다.

그는
나쁜 짓을 저지른 인간들이 감히 발 붙이지 못 하게 하고
적합한 처벌을 받게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당장 경제가 살아나는 것을 피부로 느끼도록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의 말은 믿을 수 있습니다.
신뢰할 수 있습니다.

그가 지금껏 보여준 인생 여정이
그가 지금껏 이룩한 결과물이
저를 기대하게 합니다.
웃음지으며 가슴이 뛰게 합니다.

내일. 혹은 내일 모레.
제가 바라마지않는 결과가 나올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진짜 대한민국의 '시작'을 기대합니다.



.. 하나 더 고백하자면
자의로 애국가 4절까지 완창한 것은
국민(...씨익)학교 이후 처음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