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두에 지극히 개인적인 견해임을 밝히며 시작합니다.

계엄이라는 초유의 상황으로 발생된 대선. 당연히 내란세력을 심판하고 압도적인 표차로 이기는 것이 지극히 정상적인 판단이며, 결과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오른쪽 지역은 그런 생각으로 선거를 하지 않아요. 이유? 제가 느끼기엔 매우 단순합니다. 기존 레거시 미디어로 불리는 언론들이 이재명 악마화에 혈안이 되었기 때문이죠. 그래서 김문수를 찍는 이유는 단 하나. '이재명은 안된다' 이 논리 하나입니다.

조중동을 비롯한 kbs sbs를 보면 이재명의 사법 리스크는 줄기차게 때리고 이미지 메이킹을 해놓으면 그 이미지는 고착화 되어서 절대 깨지지 않습니다. 누군가 그랬죠 선동은 쉽고 해명은 어렵다고.

대표적으로 '찢'이라 멸칭으로 불리는 사건이 있죠. 이 발언은 이재명 대통령이 먼저 한 게 아니라 형이 먼저 한 거였죠. 하지만 그런 사실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이재명 입에서 그 단어가 나왔단게 중요한거죠. 그리고 이 사실을 정정하거나 알려주면, 애써 흐린눈을 하거나 그래도 범죄자 새끼임은 변함이 없다<< 이렇게 악마화된 이재명에 정당성을 부여합니다.

오른쪽 동네에 어르신들은 계속 선동당하고 제작된 이미지의 이재명을 만나지만, 해명은 그 누구도 해주지 않습니다. 그래서 실제로 계엄은 잘못되었고 욕하지만, '이재명은 안된다.' 그리고 계엄을 부추긴건 민주당이다<< 이 논리가 통하는 겁니다. 그래서 대선 토론 때에도 정책 이야기? 절대 안 하죠. 무조건 이재명 이미지에 똥물 끼얹기만해도 표가 되니까요.

생각보다 대부분의 유권자들은 정치에 관심이 없고, 미디어에서 전파해주는 내용 만으로 판단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