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강북구 수유동 모텔에서 남성 2명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 A 씨가 12일 서울북부지법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앵커]

약물 음료를 마시게 해 3명의 남성을 숨지거나 다치게 한 강북구 모텔 연쇄살인 사건입니다. 

20대 여성인 피의자 김 모 씨, 3건 중 1건은 경찰 출석이 연기된 사이 저지른 범행으로 확인됐습니다.

소환 날을 사흘 앞두고 경찰의 요청으로 미뤄졌습니다.

그 때까지는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친 상태였는데 그 사이에 1명을 더 살해했던 것입니다.

김서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김씨는 지난해 12월 1차 범행 당시 첫번째 피해 남성에게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네 의식을 잃게 한 혐의로 경찰 수사선상에 올랐습니다.

경찰은 피해 남성을 두차례 조사한 뒤 김씨에게 지난 2일 전화를 걸어 출석을 요구했고 김씨는 일주일 뒤 출석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미 2차 범행으로 첫번째 사망자가 나온 이후입니다.

그런데 경찰이 조사를 사흘 앞두고 김씨에게 출석을 늦추자고 요구했습니다.

그렇게 출석이 미뤄진 사이 세번째 범행이 이뤄졌습니다.


당초 출석하기로 했던 9일 하루 전날 세번째 피해 남성을 만났고, 범행 당일엔 모텔에서 미리 준비한 약물을 숙취해소제라며 마시게 해 사망에 이르게 했습니다.

앞선 사건들과 같은 수법으로 범행을 저지른 겁니다.

김씨는 3차 범행 다음날인 지난 10일 주거지 인근에서 긴급체포됐습니다.

경찰은 조사가 미뤄진 이유에 대해 "피의자가 혐의를 부인하고 있어 추가적인 증거 확보가 우선이라고 판단했다" 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김씨의 범행에 고의성이 있었다고 보고 살인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넘겼습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37/0000479603?sid=102



MBC에 따르면 김 씨는 피해자 3명 외에도 남성들과 만남을 가지거나 연락을 이어간 정황이 나타났습니다.

MBC 취재 결과, 지난달 10일 서울의 한 술집에서 김 씨를 처음 만났다는 30대 남성은 김 씨가 다시 보자고 해 지난 1일 두 번째로 만났다고 밝혔습니다.

이 시점은 첫 번째 사망자가 발견된 지 사흘 뒤입니다.


대전에 거주하는 20대 남성도 김 씨와의 접촉 사실을 MBC에 밝혔습니다 .

이 남성은 2년 전 SNS 를 통해 김 씨를 알게 된 뒤 종종 메시지를 주고받았다고 설명했다는 겁니다.

두 번째 사망자가 발견되기 나흘 전, 이 남성이 이달 말 서울 방문 계획을 말하며 숙소 위치를 묻자 김 씨가 자신의 집 근처로 잡으라고 권한 대화 내용도 확인됐다고 합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37/0000478538


그렇지만 범죄자 인권을 위해서 얼굴 공개는 하지 않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