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몰랐는데 제글이 관리자님에게 인정이되서 올라갔더군요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면서
앞으로 더 재미있고 흥미로운 주제로 여러분께 읽을 거리를 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_ _) 꾸벅

이번에 소개시켜드릴 프라이마크는 흑형인듯 흑형아닌 너...(뭔소리여!)

워해머 보드게임에서의 Lords of War의 슬롯을 차지하는 불칸의 피규어

Vulkan

불칸
(불칸은 독일어로 '화산'을 뜻합니다)


인류제국의 열여덟 번째 스페이스 마린 군단 샐러맨더를 담당하는 18번째 프라이마크
(거기거기 발음 조심하세요. ㅅㅍ이 아닙니다 열여덟!)


유년기 - 성장기

불칸도 다른 프라이마크들과 마찬가지로 우주로 날라가 버려 그는 화산 활동이 활발하여 일년 내내 화산재로 둘러쌓이고 산에는 ''이 사는 '녹턴(Nocturne)이라는 행성의 도시 중 하나인 엔벨(N'vel)에 떨어져 한 대장장이의 아들로 자라게 됩니다.(사실 마을 이름 엔벨은 모루(Anvil)를 살짝 비튼 이름입니다.)
프라이마크인지라 불칸은 단 3년 만에 성인 남자만큼 커져 마을 최고의 장정이자 현자로 거듭나면서 녹턴 최고의 대장장이가 되어 한때 그를 가르쳤던 스승들에게 가르침을 줄 정도(!)로 빠르게 성장합니다.
다만 행성의 환경 특성상 불칸 역시 화산재에 찌들면서 시커면 피부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즉 처음부터 피부가 검은 색은 아니었다는 말이죠.(화산재가 모공에...응?)

그러나 이 녹턴행성은 다크 엘다의 습격을 자주받던 행성이었습니다.
그래서 행성주민들은 각자의 거주지에 비상시 대피할 일종의 패닉룸을 만들어두는 등 피하는 식으로 대응하곤했었습니다. 그리고 불칸이 녹턴에 떨어진지 4년이 되는 해, 다시 다크 엘다들이 쳐들어옵니다.
이때 '4 살'이었던 불칸은 다른주민들이 도망칠동안 홀로 다크 엘다를 피해 도망치는대신 제련용 망치 두 자루를 들고 다크 엘다와 맞서 싸우자, 도망치거나 숨은 마을 사람들이 그모습에 감명받아 뛰쳐나와서 불칸을 도와 다크 엘다들을 물리치는데 힘을 보탭니다.

처음으로 다크 엘다에 맞선 주민들은 정규 군사 교육 한번 받아본 적 없었지만, 불칸의 능수능란한 지휘 아래 훌륭히 싸워 결국 완전 무장한 다크 엘다가 완패하게됩니다.
망치와 정 낫 칼 제대로 된 무기도없는 사람들이 정규군인들인 다크 엘다를 이긴것이죠.

이사건이후 녹턴의 7개 도시 지배자들이 찾아와 다크 엘다들을 피하지 않겠다고 맹세한 후, 불칸의 승리와 이 맹세를 기념하기 위하여 토너먼트를 열게됩니다.

토너먼트가 8일째 되는 날, 피부가 새하얀 이방인이 녹턴을 찾아오고, 축제에 참가중인 불칸에게 진 쪽이 이긴 쪽의 말을 '무조건 듣는다'라는 조건을 내걸고 승부를 신청합니다.(녹턴은 화산이 활발한 행성이라 거주민들은 모두 화산재때문에 피부가 매우 새카맣습니다. 우리가 알고있는 흑인수준이 아니라 문자그대로 '검은색', 불칸의 녹턴생활로 자신의 피부색도 변색되면서 유전자에 남아 그것으로 만들어진 진 시드에 당연히 영향을 미쳤습니다. 후에 진 시드를 이식받은 대원들도 피부색이 변질되는 이유도 이러한 이유때문입니다. 즉 녹턴에는 피부가 흰 사람이 존재할수가 없다는 것이죠.) 


샐러맨더 프라이마크 불칸.
피부색의 묘사가 '흑인'수준이 아니라 검은색입니다.

첫번째 대결은 모루 들어올리기
둘다 모루를 들고 한참동안이나 움직이지 않자 결국 무승부로 끝납니다. 근데 여기서 한참동안이 얼마나냐면 하루를 꼬박새고도 반나절, 보다못한 장로들이 무승부라고 결정내서 끝낸거지 작정했으면 몇날몇일을 갈지모르는 대결이었다고 합니다. 사실 프라이마크인 불칸의 능력치는 이미 사람수준이아니고...다른한명은 아시잖아요? 황...

두번째 대결은 더 큰 용을 더 빨리 잡아오는 쪽이 이기기로한 '화룡 사냥'을 내겁니다.
불칸이 먼저 용을 잡고 산을 내려오던 중, 화산이 폭발하여 바닥이 무너지자 불칸은 실족하여 마그마에 빠질 위험에 처합니다. 불칸은 이때 한손은 사냥한 용을잡고 한손은 절벽을 붙잡고있었는데, 용을 던져 발판으로 삼으면 얼마든지 빠져나올수있는 상황이었으나 그럴경우에 승부에 패하게 될것을 알고있기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상태로 한시간을 버티면서 점차 손에 힘이 빠질 무렵 마찬가지로 용을 잡아오던 이방인이 등장합니다.

이방인의 손에는 자신이 잡은 용보다 훨씬 커다란 용이 들려있었죠. 사실 이때 이방인이 잡은용은 불칸이 잡은용은 물론이고 이제껏 자신이 보아오던 어떤 용보다 거대했다고 합니다.(티렉스라도 잡았나....) 헌데 이방인은 불칸을 보자마자 단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자신이 잡은 용을 절벽아래 마그마에다 던져 불칸이 발을 딛고 빠져나올수있도록 해줍니다.

불칸과 이방인은 무사히 마을로 돌아오자. 불칸손에 들고있는 용과 빈손의 이방인을 보며 주민들은 불칸이 승리했다고 기뻐하였습니다. 그러나 불칸은 그자리에서 바로 이방인에게 무릎을 꿇고 명대사를 합니다.

"자존심보다 생명을 더 존귀하게 여기는 분이시니 제가 충성을 바치겠습니다."

그리고 그 이방인을 따를것을 맹세하죠. 그순간 이방인은 자신에게 걸려있던 주술을 해제하는데, 다들 알듯이 그이방인은 인류제국의 황제였고, 황제는 그자리에서 불칸을 칭찬하며 그의 유전자로 만들어진 18번째 스페이스 마린 군단의 지휘를 맡깁니다.
불칸은 이 사건에서 황제가 자신에게 보여준 자비심을 기려, 자신의 군단을 '샐러맨더'라고 칭합니다.


대성전 시기의 토착민과 전투를하는 샐러맨더 챕터, 공룡을 타고있는쪽이 아닙니다. 

대성전 

대성전 동안 불칸과 그의 군단 샐러맨더들은 시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으며 다른 군단들 처럼 전면전에 나서기보다는 후방에서의 질서 유지, 민간인 구조 등의 치안 활동에 더 주력합니다.
이는 불칸 본인은 싸움을 필요악으로 여겼기에 대성전이 끝나면 초야로 돌아가 농사를 짓고 대장장이를 할생각이라고 휘하 리멤브란서(기록하는 자들)에게 밝힌 바 있습니다.

그는 전사이기 이전에 대장장이기도 했기에 화염과 금속을 선호하며, 무기 제작에 일가견인 있는 형제들과도 교류가 많았습니다. 솜씨로는 불칸과 맞먹는 대장장이인 '페러스 매너스'와도 좀 삐걱거리긴했지요. 생명을 존중하는 게 중요하다고 보는 불칸과 약자를 무시하는 패러스의 성격상 죽이 맞으면 이상한거고...망치와 모루를 쓰는 정통파 대장장이인 불칸의 관점에선 페러스가 금속을 가열하지않고 맨 손으로 냉간 가공(뭐요?)하는 모습이 부자연스럽게 느껴졌던 모양입니다. 그래서인지 페러스가 선물해준 무기를 한 번은 불칸이 '만든사람이 가지고있는게 최고다.' 라면서 돌려준적도 있다고 합니다. 다만 기본적으로는 같은 기술자라는 공감대가 있기에 서로 무기나 기념물등을 만들어서 교환하기도 했으며 서로 다툰 일도 없다시피 하여 딱히 나쁜 사이는 아니라고 보여집니다. 오히려 페러스가 만들어준 '아궁이의 심장'의 성능이 심하게 흉악한 걸 보면 오히려 사이가 좋을수도?
(아궁이의 심장(Furnace's Heart)은 불칸의 광선무기이며 페러스의 역대급 작품중 하나입니다)

자애로운성격의 프라이마크 답게 다른 프라이마크들과의 사이도 굉장히 좋았으나, 대부분의 프라이마크들이 그렇듯, 콘라드 커즈와, 앙그론과는 사이가 좋지 못했습니다. 그럴만도 한게 불칸은 무엇보다 생명존중을 우선시 했는데 커즈는 생명보다는 질서를 우선시하였고, 앙그론은 파괴욕구가 최우선이 었기때문에 서로의 사상이 맞지 않았기때문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커즈의 군단인 나이트 로드와 합동작전을 펼쳤다가 나이트 로드가 무고한 시민들을 '본보기'랍시고 잔혹하게 처형하는 장면을 보고 충격을 받아 커즈에게 이를 따졌고, 당연히 커즈는 들은체도 안하자 가벼운 몸싸움 까지 벌이게 됩니다. 그후로 커즈와 불칸의 관계는 험악해지죠.




여기까지가 1편으로 2편에서는 헤러시이후에 대해서 적어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