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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07 22:57
조회: 18,635
추천: 63
남자가 결혼하기전에 집안일을 전담 해 봐야하는 이유
(같은 일을 하는데, 이리 큰 시간차이가 나는건 뭘까요;;)
거두절미하고 말씀드리면, 집안일을 한번 전담 해봐야
전업주부야 말로 꿈의 직업이구나, 어려울게 하~~나 없구나
라고 깨닫게되고, 여자들이(수입이 전혀 없는 전업주부를 말함)
종종 집안일로 대단한 일이라도 하는듯 가사노동이 어떻고 저떻고
이렇게 유세를 떨면서, 가사일좀 도우라고 할 때 이에
넘어가지 않고 적절하게 반박을 할 수 가 있기 때문입니다.
맞벌이는 집안일을 분담하는게 절대 맞지만, 만약 남편이 돈을 벌고
여자가 전업주부인 경우, 여자가 집안일을 전담하고, 남자가 1도
도와주지 않는다고 해도 전혀 불만을 가질 이유가 없거든요.
남자가 휴일에는 집에서 뒹굴거리면서 놀기만해도
저같으면 전혀 불편하지 않을거고, 그게 당연하다고 보기때문에, 저로써는
(결혼은 이미 물건너 갔다고 보지만) 일도 안할거면서 집안일 분담하자고
하는 여자면 결혼 절대 하지않는게 이성적으로 바람직하다라고 봅니다.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제가 전업주부를 한동안 해보면서 위에 말처럼
진짜 집안일이 너무너무 쉽고 편한 일이구나라고 직접 느꼇기 때문입니다.
보다 자세하게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저같은 경우엔 대학 졸업하고 취업준비중일때, 취업이 안되서
집에서 뒹구는 시간이 많았는데, 그때 저희 누나가 취업되기 전까지 저에게
자기집으로 와서 애들 봐주고 집안일 좀 해주면 한달에 50만원 정도 주겠다고해서,
용돈도 벌겸 혼쾌히 수락하고 누나네 집에서 가정주부 노릇을 9개월 정도
한적이 있습니다.
저희 누님에 대해 간단히 말씀드리면, 능력이 상당한 커리어우먼으로
왠만한 남자들 보다 돈을 잘 버시는데, 매형과는 이혼하고 아이 둘 데리고
혼자사는 싱글입니다. 일이 워낙 바뻐서 종종 저한테 애들좀 봐달라고
(애들은 초6 여자애랑 초1 남자애 둘 있어요) 나에게 부탁하고 용돈 주고
했는데, 직업 특성상 회식도 많고, 주말에도 바빠서 아이들을 돌볼수가
없다고 보여져서, 아예 애들좀 맡아달라고 원래는 엄마한테 부탁했던걸,
제가 용돈 벌겸 하겠다고해서 하게된 전업주부 노릇입니다.
그만둔지는 벌써 4년 가까이 지났지만, 지금 생각해도 그때 당시 생활이 정말
편하고 좋았고, 만족스러웠거든요. 그래서 만약 별로 사랑하지도,
맘에도 없는 능력있는 여자가 나보고 결혼하자고 내가 돈벌테니
당신은 집안일만 좀 해달라고하면 진지하게 결혼할 마음이 있을
정도입니다. 이건 제겐 꿈과도 같죠 그런일은 없을테니까요.
진짜 전업주부면서 집안일 힘들다고 이야기하는 여자들 맘을
1프로도 이해할수가 없겠더라고요. 지금 하는 회사일은 진짜
죽을맛인게, 자기전에 항상 아 내일이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
싶을 정도로 정신적, 육체적 고통이 이만저만이 아니기 때문에
당장 때려치고 싶은데, 전업주부때는 힘들다는 생각
진짜 단 한번도 해본적이 없습니다.
회사다니는 지금은 제가 하고싶은 취미생활(주로 게임이죠)
할시간이 너무없어서 매일 불만인데, 전업주부 때는
진짜 하고싶은것들 원없이 할수가 있었거든요.
시간도 남아돌고, 일도 힘들지 않기 때문에 체력도
남아돌거든요. 지금처럼 집에와서 너무 피곤한데,
잘까 게임 한두판만 할까 고민하지 않아도 되었죠..
전업주부때의 생활패턴이 이래요.
누나는 아침 7시 반쯤에 출근을 합니다. 아침은 알아서
해먹고 나가요. 전 7시반에서 8시쯤 일어나서, 조카들
깨우고 아침밥 차립니다. 아침밥은 대게 샌드위치나
포스트시리얼에다가 고구마 바나나등을 먹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준비하는데 10~15분 정도밖에 들지 않아요. 초6짜리 여조카는 자기가
알아서 준비하고, 차려놓은 아침밥 먹고 등교하고요.
초1짜리 남자애는 깨워서 제가 옷 찾아주고, 씻어라
옷입어라 티비 그만봐라 등 하나하나 다 컨트롤 해줘야됩니다.
그리고 아침도 먹도록 옆에서 챙겨줘야되고, 다먹으면 8시
40분쯤에 조카 데리고 학교 데려다줍니다. 걸어서 7~8분 정도
걸리고요. 데려다주고 9시되면 그때부터 제 개인생활입니다.
일단 저같은 경우엔 할 일을 먼저 끝내놓는걸 좋아하기 때문에,
집안일을 먼저하고 저 할거 하는데, 집에와서 간단히 집 정리,청소등하고,
설거지를 해놓는데 30분도 채 걸리지 않습니다. 집 크기는 23평 정도
될거에요 아마, 방은 3개에 화장실이 안방에 하나 거실에 하나인데,
매일 청소를 하고 정리를 하면 20분 내외로 집청소가 가능합니다.
설거지도 쌓아놓지 않고 먹고 그때그때 하면 10분 내외로 끝납니다.
또한 이틀에 한번 꼴로 세탁을 하는데, 빨기 어려운건 대체로 세탁소에
맡기는데다가, 세탁기 돌리고 세탁물 너는데도 얼마 걸리지 않기 때문에
오전 일과는 대체로 30분~40분 내외로 마무리가 됩니다. 그럼 그후로는
오후일과때까지 할일이 없어요. 오후일과래봤자 초1짜리 조카애 학교 끝나면
데리고 오는거,(이것도 일주일에 두번 뿐인데, 다른때는 학교끝나고 학습반에 가서
학원차를 타고 집에 돌아오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저녁차리는거 입니다.
저녁차리는거 장보는시간(대체로 3일에 한번꼴로 장을 봅니다. 간혹 하고싶은
요리가 있으면 그때그때 장을 보고요) 그리고 요리하는 시간 다 합쳐도
1시간이면 충분합니다. 일단 제가 조카들을 좋아하기도 하고 해서 애들 밥차려주
는게 귀찮다고 느낀적 한번도 없고, 어떤 요리를 해야될까 고민은 해봤어도,
밥차리는거 때문에 스트레스까지 느껴본적은 없습니다.
때문에 하루에 길어야 2시간 정도만 가사일에 투자하면 나머지 시간은
자유시간입니다. 하고싶은거 펑펑하고 놀수있어요. 얼마나 좋아요? 뿐만아니라
간혹 친구들이랑 약속이 있거나 중요한 면접이 있을때는 첫째 초6짜리 조카한테
저녁 좀 대신 차려달라고(몇가지 요리를 나한테 배워서 할줄알음) 부탁하고,
나가기도 하고요. 주말에는 거의 프리타임입니다. 누나가 집에 있을땐 누나가
주로 밥을 하는데다가, 설거지도 자기가 하겠다고하고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에요. 주말에는 진짜 집안일 별로 할것도 없는데, 사실 주말에도 집안일
하라고했어도 하나도 안 힘들었을거고요. 외식하거나 시켜먹는 경우가 많고,
어차피 설거지래봤자 10분이면 끝나는데다가, 집청소래봤자, 각자 알아서들
치우곤 하니까요. 평소에 집안일 잘해놨으면, 주말에는 할일이 없어서
하루종일 아무것도 안하고 펑펑 놀수가 있겠더군요. 전 실제로 그랬고요.
진짜 가사노동이 저게 다에요. 우리 어머니시대분들이야 집안일이 힘들었을
꺼라는데는 동의가 돼요. 제가 기억을 더듬어봐도 어머니는 집에서 항상
가사노동을 하셨던걸로 기억하거든요. 청소도 걸래갖다가 일일이 닦으시고,
세탁도 가끔은 손빨래 해야되는것들은 손수 빠시고, 그외에도
찬거리 만드시고, 간식거리 만드시고, 뭐 사다가 말리고, 뭐 무치고 아무튼
집안일 하시는게 되게 많았거든요. 그런데 요즘 젊은분들 이런거 하나요?
청소야 워낙 좋은 청소물품들이 많아서 얼마 걸리지도 않고, 세탁도 마찬가지죠.
찬거리는 옛날처럼 한끼 먹을때 반찬 몇개씩 해서 먹고 그런집이 얼마나
되나요? 요즘 국도 잘 안하는 판국인데요. 요즘 다들 집에서는 간단하게
차려 드시던데 말입니다. 요즘보면 메인요리 하나하고 다른 반찬은 이미
해놓고 냉장고에 넣어두었던 김치나 깍두기 멸치볶음이나, 오징어채볶음이나
그런 소소한 반찬들(이마저도 대체로 양가 부모님이 해서 보내주지 직접 하는 경우도
별로 없습니다.) 꺼내먹는게 일반적이더군요. 메인요리 하나 하는데 시간 길어봤자
1시간 이던데요.(저같은 경우에는 요리 완전 초짜였기 때문에 레시피보면서
하는데다가재료손질 하는데 시간이 많이 들어서 그렇지, 나중에 조금 숙달되고
나니까 30분 내외면 시간 충분하더군요)
도대체 어떤부분에서 가사일을 노동으로 분류해서 힘들다고 토로하는지
이해할수가 없겠습니다.물론 막 아이를 출산하고 육아를 시작할때는 어려움이
많을꺼라 사료됩니다. 그때는 정말 남편이라면 아내를 도와 가사를
분담하는게 도리에 맞죠. 실제로 양가부모님이 많이 도와주기도 하고요.
그러니까 육아때문에 가사일이 힘들다는것도 말이 안되는거고,
그게 정 싫으면 아이를 낳지 않으면 되는거죠..
그러므로 가사일은 힘들게 전혀 없습니다.
그렇기때문에 여러분, 여자가 집안일이 힘들다고 하는건
순도 백프로의 거짓말입니다. 집안일은 힘들지 않아요
그저 귀찮을뿐이죠. 귀찮기때문에, 돈을 버는 남편에게 가사일을
분담하라는것일뿐이죠. 밖에서 정신적 육체적 엄청난 스트레스에
시달리며, 그야말로 뼈빠지게 일하고온 사람에게, 편하게 일하면서
고작 그 조금의 일조차도 귀찮다고 말입니다.
(물론 이는 반대입장으로 여자가 돈을 버는 입장이고 남자가
집안일을 하는 경우에도 마찬가지고요)
밖에서 돈을 버는일 vs 가사일
저의 개인적인 경험에 비추어 주관적인 의견을 객관적인양 말해본다면,
돈버는일이 2만배 정도는 힘든거 같습니다. 육체적인 노동의 수위는
논외로 하더라도, 정신적으로 받는 스트레스의 그릇자체가 어마어마한
차이를 보입니다. 악질적인 시어머니랑 사는게 아닌 이상 집안일하면서
스트레스 받을일이 뭐가 있나요? 전 아무리 생각해도 생각이 안나요.
스트레스를 받았던 기억이요. 없었거든요..
쓰다보니 갈수록 감정이 격양되서 글이 너무 길어진감이 있는데..
최근 직장의 여직원들과 대화하면서 이런 주제를
이야기 한적이 있는데, 대체로 남자는 집안일을 도와야한다. 여자가
직업이 있든 없든이라는 의견이 대부분이던데 순간 돌아가면서
뺨을 한대씩 쳐주고싶다라는 충동이 강하게 들던게, 자기들도 맨날
시집가서 일 그만두고 집에서 쉬고 싶다고 징징 될 정도로, 일 힘든거 잘 알면서
왜 미래에 자기 남편이 될 사람은 그 힘든일을 하면서 집안일까지
거들게 해서 아주 자기만 궁극의 편안함 속에서 살려고 하는지
그들의 극히 이기적인 생각이 이해가 가지 않았거든요.
뭐 다 이런생각을 가진건 아니겠죠. 그러니 이런 생각을 가진
분들을 조심했으면 해서 글 남겼습니다. 왜냐면 가사일은
전~혀 힘들지 않거든요.(애키우는건 무척 힘들다는것에는
동의하며, 이부분에 대해서는 남편도 적극적으로 도와줘야
된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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