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탱벤 들렸다가 밑에 글을 쓴 걸 보고 올립니다, 답은 안해주셔도 좋으니 말이라도 들어주세요.

저는 2013년 중2때 한국서버에 계정을 만들고 5년동안 리그도 나가서 TV에도 나와보고 오프라인 이벤트 하면 전날 광주에서 서울까지 달려가서 꼬박꼬박 참여했던, 월탱을 진짜 좋아하던 유저였습니다.
그리고 2017년 아시아로 이전할 때 5년동안 애정이란 애정은 다 쏟아부었던, 여러 사람들도 만나게 해 주고 TV에도 출연시켜줬던 계정을 미성년자,학생이라는 이유로 계정이 서버와 함께 바닷속에 잠겨가는 걸 지켜만 보고 아무것도 하지 못했던 유저입니다.

3년이나 지난 지금 계정에 대해선 큰 생각이 없지만 워코에게 물어보고 싶습니다, 워코를 존속시킨 보람이 있었나요?

현재 워코는 미성년자는 가입 자체를 막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전체이용가로 서비스하던 월탱을 19세 미만 가입불가를 걸어놓은게 참 이상하다 싶었죠,
찾아보니까 “게임 과몰입 및 중독 방지, 법정대리인 동의 등 미성년자 보호조치가 아시아 지역 내 각종 서비스들에 준비되어야 한다“라고 올라와 있더군요, 서버이전이 있던 2017년에.
물론 한국의 법령을 지키려고 아시아서버에 이런 걸 추가시킨다는 건 웃긴 소리죠, 아시아섭을 쓰는 국가가 얼만데.
여기서 의문이 드는데 말이죠, 단순히 워코가 없어지면 미성년자들도 얼마든지 회원가입을 할 수 있는 거 아닌가요?
서버가 한국에 있었던 때는 필요했겠지만 한섭시절 퀘이크의 편의증진부터 저번달 암시장까지, 그리고 지속적인 미성년자 가입 불가까지, 한국의 법에 묶여서 유저들에게 해만 될 거라고 생각되는 워게이밍 코리아를 지금껏 존속시킨 보람이, 앞으로도 존속시킬 필요가 있는지 묻고 싶네요.

물론 저는 사정을 모릅니다, 어쩌면 지부가 없는 나라에서는 서비스를 못할 수도 있고요, 하지만 바로 옆 동네 워썬더는 한국지부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어로 잘만 서비스하고 있는데 월탱은 안될거라 생각하긴 어렵군요.

워코가 정말로 유저들을 위해 있는 건지 아니면 중간에서 유저들을 착취하기 위해 있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답 안해주셔도 괜찮습니다만 제가 잘못 알고 있거나 납득할 만한 이유가 있으면 말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