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명/정보글이라 음슴체를 쓰면서 작성하겠슴다)

로루(뢰베)와 디펜더는 모두 8티어 골탱 최고 티어탱크라고 할 수 있음
다만 두 탱크가 좋긴한데 호불호가 좀 갈림. 그이유는 두 탱크의 '좋다고 하는 스펙이랑 활용도'가 좀 많이 다름. 


[주요 스펙 비교]

[화력]

로루 - 320
디펜더 - 440

로루의 알파뎀은 눈물 줄줄 그자체임. 게다가 대미지에 비해 재장전도 길어 수치상 DPM은 낮은편..
민뎀 뜨면 280이라는 어디 중형전차에서나 볼법한 대미지가 박힐때도 있다... 

디펜더의 알파뎀은 반면 문자그대로 동티어 대비 최강 알파뎀으로
얘보다 알파뎀 높으려면 스콜쥐,소콜쥐,라인메탈 같은 구축전차 데리고 와야 한다. 

총평은 화력은 디펜더의 압승. 디펜더가 화력은 동티어 헤비들중에서 단연코 1위라면, 로루는 화력자체는 중하위권이다.


[관통력 (은탄 / 골탄)]

로루 - 234 / 294
디펜더 - 225 / 265

로루가 알파뎀은 찔찔 싸지만 관통력 만큼은 동티어 대비 최강이다. 디펜더의 알파뎀을 따라오려면 구축전차를 끌고
와야 하듯이, 로루의 관통력을 따라갈려면 동티어 구축전차를 끌고와야 비교가 되는 무지막지한 관통력이다. 

로루는 은탄/골탄 모두 알파뎀이 후덜덜 하며, 거의 모든 동티어의 헤비 약점을 손쉽게 관통하며 차체좀 애매하거나 물렁하다 싶은 헤비들은 골탄으로 그냥 몸통째로 뚫어버리는 가히 파괴적인 관통력이라고 할수있겠다. 

디펜더의 관통력은 동티어대비 최강의 관통력인 로루랑 비교해서 딸리지만, 절대로 낮은 관통력력은 아니다. 
로루가 절대 1티어 관통력이라면 디펜더는 2티어 급 관통력으로, 골탄관통력이 티어대비 충분한 편이다. 

특히 대부분의 소련 헤비들이 '사골포'라는 저질 관통력의 포를 사용하는거에 비해 디펜더는 자국 소련 헤비들 내에서는 최상급의 관통력이다. 

총평은 로루의 관통력은 A+이고, 디펜더의 관통력은 그래도 B+까진 줄수있다. 



[장갑] 

로루

로루의 몸체 장갑은 동티어 기준 헤비에서 간신히 턱걸이만 하는 수준임. 

쌍판때기는 정말 간신히 동티어 중형의 은탄이나 튕겨대는 수준이고
차체하단은 문자그대로 허벌임. 
게다가 로루는 차체가 매우크고 하단도 존나커서 몸체 노출되는 순간 그냥 저금통 된다고 생각하면 편함. 
쉽게 말해 몸체 내놓고 싸우면 그냥 덩치크고 위장병신인 미듐. 마침 대미지도 미듐이겠다... 


다만, 로루가 헤비 흉내 낼수잇는 순간은 대가리만 내놓은 헐다운하고 붕쯔붕쯔 하는 순간임.

대가리 장갑은 몸체와는 달리 매우 훌륭함. 
약점이 될수있는 해치의 노출면적은 매우작고, 전체적으로 곡선형 대가리 장갑에 포방패도 넓고 두껍고

거대한 몸체에 비해 크기도 작은 머찐 패션모델 소두대가리라 피탄면적도 작다. 

로루는 차체 측면이 100mm에 달해서 역티 효율도 매우 훌륭함. 

정정하자면 로루는 역티 할때 어깨가 노출되서 역티하면 존나 쳐맞을수있음...

로루의 장갑은 쉽게 말해 특정상황 (헐다운)에선 훌륭한 헤비역할을 할수있는 제한적인 탱으로
절대 공세의 선봉이나 적 전면에 맞서 탄을 튕겨내며 뭔가할수있는 애는 아니다.

디펜더

디펜더의 장갑은 동티어이하에서는 과장을 보태지 않고 그냥 금강불괴다. 
차체 상판때기는 300mm가 훌쩍넘어가는 훌륭한 수준을 넘어 괴기할정도로 두꺼운 미친 떡장 경사장갑에 각도까지 우수해서 사실상 피탄 거부지대 이며

차체 하단도 220mm에 육박해서 어중간한 헤비~미디움 은탄은 튕겨내며 골탄으로 정확하게 조준해서 쏘지 않으면 각도빨로 튕겨내기까지 하는 실로 괴물같은 장갑을 가진놈이다. 

디펜더의 장갑은 8티어에서 만 먹히는게 아니라 9~10티어 에서도 어느정도 먹혀주는 장갑으로 실제로 최상급이다. 

소위 대부분의 헤비들은 
'허벌'이라고 불리는 아무리 장갑이 딴딴해도 여기 치면 중형이고 헤비고 은탄쏘면 숨풍숨풍 뚫리는 구간이 있기 마련이다. 

디펜더도 '허벌'이라고 부를만한 공간이 있긴 있다. 이마빡이나 해치 부분은 100mm대 장갑으로 누가와서 건드려도 다뚫리는 곳이지만 문제는 그곳이 매우매우매우 작아서 

디펜더가 그냥 포탑 내놓고 가만히 있거나, 서로 포신이 맞닿을 만큼 가까운 거리거나 엄청난 고명중 전차가 아니면
맞추기가 힘들다.



그외에도 왼쪽 뺨이 약점이긴 한데 여기도 약점이라고 해도 250mm가 넘어간다. 쉽게말해 
여기도 골탄안쓰면 못뚫는다. 로루도 은탄 박으면 여기 종종튕긴다.

측면장갑도 150mm급 경사장갑이라 역티 효율도 매우 우수하다. 

총평은, 로루는 특정 부분만 단단하다면 디펜더는 모든부분이 단단하다. 
특히 장갑만큼은 디펜더는 도저히 동티어이하에서는 범접이 불가능한 거의 먹이사슬 최상급의 장갑이라고 할수있겠다.


[정확도 및 조준속도]

로루 0.32 , 2.74초 
디펜더 0.42, 3.07초

로루와 디펜더의 차이를 일으키는 유의미한 스탯중 하나는 바로 이 정확도와 조준 속도다. 

로루의 0.32 라는 우수한 포분산도는 구축전차를 연상시킬 정도로 정확한 주포다. 
조준시간이 좀 길긴한데 이큅이나 스킬로 보완하고 나면 이걸로 저격까지 할수있을 정도로 매우 안정적이고 우수한 정확도다. 
탄속도 우수한 편이라 제대로 에임만 조이고쏘면 헤비 라인전에서 맞추기힘든 상대 약점만 쏙쏙콕콕찔러댈수있는 우수한 주포다.

디펜더 반면 정확도 부분에서는 다른 헤비들보다 좀 쳐진다. 0.42의 분산도는 300m가 넘어가면 전혀신뢰할수 없는 
곳으로 날아가며, 조준시간도 길어서 로루가 가능한 중장거리 전투 및 정확한 부위 약점 사격은 포기하는게 좋다. 

[부각]

로루 : -10
디펜더 : -6

로루와 디펜더의 차이를 일으키는 두번째의 유의미한 요인중 하나는 바로 부각이다.

로루가 솔직히 말해 헤비치고 우수한 장갑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헤비 역할을 할수있는 이유는 바로 이 사기적인 -10도의 부각때문인데 상기 -10도의 우수한 부각때문에 사격각이 안나와서 사격을 못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게다가 로루대가리도 단단하겠다 조그마한 대가리 내밀고 언덕에서 쑥튀어나와 정확하게 약점꽂고 다시 숨는 로루보면 화장하기 일쑤다. 

로루는 이 우수한 부각덕분에 지형빨을 덜탄다. 

반면 디펜더는 -6도의 최악은 아니지만 절대 좋다고할 수 없는 뭔가 애매한 부각을 가졌으며, 로루가 가능한 언덕이나 능선 헐다운 플레이는 좀 힘들다고 봐야한다.

간산히 앞가림만 하는 수준의 부각이라 디펜더로 언덕끼고 로루처럼 고개 내밀고쏙쏙숨는건 포기해야한다. 



[그외]

1) 탄속 

로루 : 1150 / 1438
디펜더 : 1000 / 1250

둘다 헤비 평균 이상이며, 로루는 거의 구축전차 수준의 탄속이다. 

2) 속도

속도는 도찐 개찐. 둘다 그냥저냥 스러운 헤비스러운 이동속도다. 다만 가속력은 디펜더가살짝앞선다.

3) 크레딧 팩터

팩터 자체는 로루가 더 우수하지만 디펜더는 깡뎀이 높고 크레딧팩터도 그냥저냥 괜찮은 수준이라 일단 둘다 돈을 잘번다. 그러나 평균적으로는 로루가 더 잘번다고 할 수 있다.

4) 시야 

로루의 시야는 400, 디펜더의 시야는 350으로 극과극을 달린다. 
로루 시야는 헤비 동티어 치고는 최상급의 시야로써, 자신의 시야범위에서 쏘는 거의 모든 전차를 탐지가 가능하다만
디펜더 시야는 장님에 가까운 수준으로 좀 먼거리에서 쏘는 중형이나 구축을 로루가 탐지하는 거리에선 못할수 있다. 

다만 둘다 위장력이 헤비답게 븅신이라 선스팟은 힘들고, 쐈을때 탐지가 좀더 용이한 쪽은 로루다. 



[정리]

정리하자면, 두탱크는 모두 좋은 탱크지만 포지션이 달라 운용법이 정반대에 가까운 탱크다. 

로루를 FPS유저로 비유하자면 솜씨좋은 단발형 소총으로 중거리 전투를 하는 사람이고
디펜더는 높은 체력과 피지컬을 바탕으로 중근거리 전투를 펼치는 샷건/연발형소총으로 전투를하는 사람 이다.

쉽게말해 '로루 몰듯이 디펜더를 타면 디펜더는 똥망 탱크요, 디펜더 몰듯 로루 타면 로루가 똥망탱크'가 된다.

두탱크는 운용법이 상이하게 다르고, 
나는 로루 잘모는데 디펜더는 못타요 그러니까 디펜더는 똥탱크에요 하는건 잘못된거다.


로루는 헤비 라인전에서 선봉에서서 적포화를 받아가면서 사격을 펼치는 그런 탱커가 아니다. 
정확하게 말하면 다른 헤비보다 살짝 두세걸음 물러서서 뒤에서 정확하게 사격을 꽂아넣는 플레이가 정석이다.

로루는 차체가 매우 크고 높은데 비해 장갑이 그다지 두껍지 않아서 몸체가 노출되는순간 매섭게 관통샷이 들어온다
특히 하단이 매우커서 아무 엄페물도 없이 평지에서 전진하는 로루는 매우 위험한 상태다. 
중형뿐만 아니라 경전까지 저금통이다 하고 때릴수있는 찬스이기때문에

따라서 로루는 돌격전보다는 엄폐물이나, 언덕같은 지형지물로 차체를 가릴수있는 곳을 찾아서 전투를 해야하며
우수한 정확도와 부각덕분에 무리하게 적에게 접근하지 않아도된다. 
그러니까 공세적으로 운용하기 보다는 적의 공격을 받아내는 수세적인 플레이에 최적화된 탱크다.

겪어본사람들은 알겠지만 먼거리에서 엄폐물끼고 대가리만 내놓은채 나는 로루 약점 자꾸못맞추는데 로루가 귀신같이 
약점만 쏙쏙 골라맞추는거 보면 미치고 환장할 노릇이다. 

아시아의 좆격 메타에서는 서로 대치하면서 엄폐물끼고 너한방 나한방 싸움할때가 많은데 로루는 그런 대치전에서 상당히 많은 장점을 가졀수 있는 땅크다. 


디펜더는 반면 로루와 달리 매우 두꺼운 장갑으로 공세 선봉에서서 포화를 받아내가면서 사격을 펼치는 탱커다.
(아물론 공세 선봉에서서 포화를 견뎌낸다는게 멍청하게 가만히 서있으라는 소리가 아니다..) 

즉 헤비라인전 선봉에서서 일단 적에게 맞아서 튕겨준다음에 구르르르 몰고 거리를 좁혀서
강력한 한방을 꽝하고 먹여주는 그런 공세적인 플레이에 최적화된 탱크다. 

저티어에서 디펜더 만나본 사람들은 디펜더의 공포를 잘알것이다. 골탄까지 써가면서 하단쐈는데 다튕겨내면서 우격다짐으로 밀고들어와서 너한방 나도탄 식으로 멱살 싸움하는 그 깡패를...

평지 돌격전에서 바디트위스트 + 헤드뱅잉 해대면서 온갖 탄을 다튕겨내면서 오는 디펜더를 보면 정말 손에 땀이나게 할정도로 무섭다. 대가리도 존나단단하기 때문에 근거리에서 대가리만 내놓고 근거리 꿀밤싸움도 막강하다.

역티 잡으면서 상대 튕겨내다가 상대가 야이시발 너죽고 나죽자 하고 구르르르 밀고오면 물렁한 차체 쌍판 하단 다 내줘야 하는 로루와는 다르게 

역티 잡다가 상대가 너죽고 나죽자 식으로 쑥들어오면 측면보다 더단단한 정면을 보여주면 되기 때문에
근거리 인파이팅도 문제가 없다. 

그러나 디펜더는 관통력과 정확도에 있어서 한계가 있기 때문에, 
로루가 잘하는 대치전이나 중장거리 전투에선 영 별로다. 마침 시야도 장님 수준이라 로루 처럼 스팟딜로 뭐좀 해보겠다는것도 매우 힘들다. 

로루 같은 경우 정확도도 좋고, 조준속도도 준수해서 상대를 비교적 먼거리에서 빠르게 조준하고 맞출수있으나 
디펜더 같은 경우 정확도가 매우 나쁘고 조준속도도 준수해서 상대를 먼거리에서 맞추는건 포기하거나, 오래 쳐다보고있어야 하기 때문에 약점 노출 시간이 길어진다. 

아무리 디펜더가 대가리가 단단하다고 해도 오랫동안 멈춰서있으면 관통샷이 들어올확률이 매우높다.



즉, 두 전차는 운용방법이 상이한 전차로써 전차 구매전에 본인의 성향을 잘파악하는게 중요하다.

내가 수세적이고 헐다운 위주의 플레이를 좋아하고, 장갑활용보다는 주포의 신뢰성을 믿는다 하면 로루고 
난 돌격전이나 적의 포화를 역티나 티타임을 받아가면서 싸우는 공세적인 플레이스타일을 하고싶다하면 디펜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