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탑티어고 나보다 더 튼튼한 탱크가 없을땐 빵해비도 라인 만들어야 합니다. KV-1S같은 소련의 해비도 티어가 차이가나면 장갑 이전에 체력이 엄청나게 차이가 납니다. 결국 저티어 해비들은 상대팀 고티어 해비에게 걸리면 뼈도 못추리죠. 특히 발당 300대 후반~400대 중반 가까운 화력을 내는 7티어 해비에게 6티어 해비들은 잘못 개기면 두방에 훅갑니다.

 

그렇기 때문에 동영상과 같이 좋든 싫든(특히 상대방보다 내가 장갑이 훨씬 딸리든 말든) 1선에서 라인 만들어야죠.

 

왜만드냐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던데, 제 경험상 아예 단한명도 안온 빈라인 땜빵하는게 아닌 이상 탑티어 중전차가 1선라인 안만들면 그 팀이 높은 확률로 졌습니다.

 

 

그러다보니 저도 안되는 실력 다 짜내서 1선에서 개겨본것 중에서 가장 잘된걸 한번 녹화 해봤습니다. 

 

 

이건 제가 발휘할 수 있는 실력을 다 짜내서 나온거에요.

 

그러니까 이런 장면을 밥먹듯 연출하는게 아니라, 이거보다 더 좋은 플레이를 제 실력으론 할 수 없단거죠.

 

 

보시다시피 아군 구축들이 잘해주고, 혼자가 아니라 2대의 하위티어 중전차들과 함께 같이 라인을 형성했습니다.

 

그럼에도 이목은 저티어 중전차들이 거의 다 끌었고, 전 지형을 이용한 조준방해와 상대 저티어 전차들의 탄은 각잡아서 도탄 유도하는 쪽으로 갔죠. 1선을 만든다고 말은 했지만, 실상 제대로 만든거도 아닙니다.

 

그럼에도 거의 빈사 직전까지 몰렸죠.

 

 

이게 빵해비의 진짜 고뇌입니다.

 

팀에서 누군가는 해야만 하는 1선 라인 만들기를 해야만 할 때, 그게 자기가 되어버리면 난이도가 엄청나게 올라가요. 정말 털끝 하나라도 실수하고 아군이 조금이라도 지원이 모자라면 그대로 증발해버리거든요.

 

 

어떻게든 실력을 더 길러야 될 문제라고 봐요. 하지만 빵국해비의 근본적인 설계 마인드와는 정반대에 해당하는 일을 하려고 하니까 힘들어요 참.

 

 

솔직히 돌머리 믿고 걍 들이대는 미해비나 도탄믿고 충각까지 시도하려는 소련해비 보면 참 부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