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초반 티어의 명품 중형전차

PzIII, PzIII/IV



 

안녕하세요 이제 갓 6티어 넘어가려는 쪼렙 전차장입니다.

현재 영국 경전차, 독일 중형, 독일 구축, 프랑스 중전차, 미국 자주포를 키우고 있는데요,

프랑스 5티어 봉다리의 90미리, 헤쪄의 105미리도 한방한방 날리는 즐거움이 있지만,

아무래도 저의 취향은 독일 중형, 판저 시리즈에 더 쏠리는 듯 합니다.

그럼 판저 시리즈, 3호 3/4호의 특징을 조금이나마 알아볼까요?

 

1. 경전차 뺨치는 기동성

 

PzIII, PzIII/IV(이하 3호, 3/4호)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그 기동력에 있습니다.

3호의 경우 풀업 시 최고 64km/h로 월탱 최고수준의 속도를 자랑하고, 3/4호의 경우 풀업 시 최고 55km/h로 중형 주제에 경전차를 따라잡는 어마어마한 속도를 지니고 있습니다. 회전 속도 역시 각각 45도, 36도로 3호는 동티어 경전차보다 빠른 선회능력을 자랑하며 3/4호 역시 중형치고 좋은 선회능력을 지녔습니다.

결국 준수한 속도를 기반으로 빠른 위치 선점, 우회하는 경전차 파괴 등의 전진형 전술을 쓸 수 있죠. 물론 중형전차라는 명색에 맞게 비교적 단단한 전면장갑을 자랑하므로 경전차와의 조우에서 쉽게 우위를 점할 수 있습니다.

 




2. 막 쏴도 대충 맞는 정밀함, 준수한 관통력

 

독일전차 하면 떠오르는 것이 바로 정밀함이죠. 


3호 전차의 경우 풀업 상황에서 두가지 포를 사용합니다. 7.5cm포와 5cm포로 나뉘게 되는데요, 7.5cm의 경우 데미지 자체는 강력하지만 그 정밀도와 관통력이 많이 저하됩니다. 게다가 탄이 툭하면 위로 붕붕 떠서 제로거리에서 사격하지 않는 이상 제대로 맞추긴 쉽지 않다고 봐야죠. 하지만 5cm포의 경우 그 사정이 다릅니다. 연사력 24에 정확도 0.4, 조준시간 2.3초로 마구 쏴대는 이 녀석은 평균 관통력 67/130/25로 각만 잘 맞추면 처칠 대가리(는 당연히 약점)도 기분 좋게 뚫어버리는 위력을 자랑합니다. (물론 처칠 대가리 쏘는 것보단 우회해서 경전차랑 자주포를 능욕하는 게 훨씬 바람직한 일입니다. 데미지가 손톱만큼 나옴…)


3/4호 전차의 경우 정확도 0.39로 적 전차의 약점을 파훼하기에 쓸만한 정확도를 지니고 있고, 110/158/38의 관통력을 지녀 동티어 중전차도 각도만 잘 맞추면 쉽게 장갑을 뚫을 수 있습니다. 또 포탑 회전 속도가 53으로 동티어 최고의 회전속도를 자랑합니다. 결론은? 빙빙 돌면서 포탑 돌려서 중전차 능욕하면 빵빵 잘 뚫리고 쉽게 잡는다는 뜻이죠. 경전차 역시 우월한 포탑 회전속도로 어렵지 않게 저지할 수 있습니다.

 




3. 의외의 성능, 전면장갑

 

딱히 의외는 아닐지도 모릅니다. 독일 전차의 단단한 전면장갑은 이미 정평이 나있으니까요. 3호의 경우 포탑에 공간장갑이 있어서 약하다고도 볼 수 있는 포탑 장갑을 적절히 가려줍니다. 몸체 역시 전면장갑은 매우 준수하므로 동티어를 만난다면 믿고 쏴보세요. 흐뭇하게 정조준 일격 날릴 수 있습니다.

3/4호는 전면 뿐만 아니라 측면에서 60미리로 떡칠해놨습니다. 포탑의 경우는 50미리로 살짝 떨어지지만 공간장갑이 대충 해결해 줍니다. 궤도나 포탑 측면은 취약하므로 내주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왜 의외의 성능이라고 써놨는지 궁금하시겠지요? 의외로 자기보다 높은 티어의 포들을 잘 튕깁니다. 적당한 경사각에 적당한 장갑의 조화랄까요. 그렇다고 전면전 하라는 얘기는 아닙니다. 어려운 상대는 우월한 기동성을 살려서 우회하시고 정 방법이 없을 때 요행을 기대 할만 하다는 이야기이지요. 그래서 의외라는 겁니다.

 




4. 운용방법


3호와 3/4호는 비슷한 운용방법을 가지고 있습니다.


첫째로, 경전차처럼 활용하는 방법입니다. 3호부터 장착할 수 있는 FuG 12 라디오는 통신범위 710m로 이녀석 한번 달면 9티어 E-50까지 쭈우우욱 쓰게 되는 최종형 라디오 입니다. 관측범위가 330m로 10~20m정도 동티어 경전차에 비해 떨어지는 것이 흠이지만 중계기 역할은 충분히 할 수 있겠지요. 게다가 동티어 경전차보다 결코 뒤떨어지지 않는 속도를 바탕으로 적 경전차의 진입 경로를 예측하여 사전에 차단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나는 좀 더 단단한 경전차다’ 라는 마인드로 플레이 하시면 기분 좋은 성과 얻으실 수 있을 겁니다.


둘째로, 정석적인 중형 전차로 활용하실 수 있습니다. 3호의 경우는 경전차적인 특성이 강해 약간 무리가 있지만 3/4호의 경우는 기동력, 정확도, 주포의 관통력을 바탕으로 우월한 백업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발 빠르게 돌아다니며 아군 전선의 약점을 파악해 문제를 해결하는 해결사 역할을 해낼 수 있습니다. 화력이 부족한 곳에 가서 보탬이 된다던가, 적 구축전차를 우회해서 파괴해 적의 화망을 줄여 아군 중전차의 진격을 돕는 등, 시가전과 조우전에서의 다이나믹한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물론 미니맵을 잘 살피는 능력을 키우셔야겠지요.


셋째로, 앞으로도 뒤로도 갈 수 없이 포위되었는데 정면에 고티어 전차가 떡하니 버티고 서서 노려보고있다.

충각하세요 충각. 독일 충각은 우월합니다. 어차피 죽을거면 화려하게 깎고 죽읍시다.

 



PzIII에 대한 자세한 분석 및 공략 링크 >>> PzIII이 어렵다는 말은 그만! ++리플레이 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