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는 걍 씹못만들었단거임
툭까놓고 생존을 위한 호드의 발악이라는 걸로 얼마든지 좋은 그림을 만들수 있었음

호드의 시작은 얼라이언스에 대한 대규모 침공에서부터 시작됬고
자의든 타의든 호드의 일원들은 그 일로 얼라이언스에게 복수의 대상이 되었음
근데 그 원조 호드의 2세들에게 있어선 솔직히 알바 아님 뭐 대신 죽어주기라도 할건가
아니면 스톰윈드 하수도처리장에서 매일 오폐수처리해주면서 살건가

그런 의미에서 호드가 살아남기 위해 더욱 강해져야 하며 그 강해지는 방향 중에서
굳이 예방전쟁이고 실바나스의 백년대계고 할 필요가 없었음
그냥 갈등 몇몇개 집어넣고 거기서 호드의 구성원들이 각성해서 하나로 뭉치는걸 넣을 필요가 있었음

자꾸 실바나스 보로롱을 가지고 얘기하는데
솔직히 이야기 존나 잘만들었으면 실바나스가 보로롱을 하든
안두인 인남소추충 바리안해! 하면서 아이언포지역에서 포세이큰 캔 두 애니싱 티셔츠 입고 윈드밀을 추든
전혀 상관이없었음

데드풀도 그렇고 볼때 pc때문에 거슬린단 느낌이 있음?
악당은 히스패닉계 비만 꼬맹이고 주인공의 가장 믿음직한 조력자는 블랙워싱당한 흑인여캐고
주인공의 동료는 부치 역할인 레즈비언이고 그 동료의 애인은 동양인 성소수자임
그리고 데드풀은 계속 의도적으로 엑스맨은 존나 불공평한 말이야 씨발 여자도 있잖아? 이러면서
우린 엑스포스야 이런 소리를 계속 함. 사실 존나 의도적으로 pc코드를 삽입하고 있는거임
근데 전혀 불편하지도 불쾌하지도 않음

왜? 잘 만들었고 딱히 그게 극중에 어떤 거슬림조차 넣지 않으니까

근데 스타워즈 깨어난포스나 지금 실바나스 보로롱1세의 경우엔 존나 불편함
왜? 걍 존나 못만들었음 존나 못만들어놓고 지들도 그거 느끼니까 
너희들이 불편함을 느끼는건 이 여성에게 불합리하고 불공평한 세상때문이다 히리야노움데스윙챠!
이 지x들을 하고 있으니까 문제임

델라린과 시라 건 또한 마찬가지임
걍 얘들은 이 확팩 존나 빨리 치우고 싶어하는거같음. 계속 8.1 얘기 하는거 보니까 드군보다 빨리 대충 접고
다음 그림 그리자 이런 느낌인거같은데 그냥 실바나스 의도적으로 빠르게 소모시키려고 하는데
그 소모의 과정을 이전엔 마치 실바나스 대화백설 하면서
느조스랑 에네르기파 싸움 할것처럼 그려놨다가

허미 쉬벌 호갱들 접는거봐라
아 실바나스도 아닌가베~ 하면서 걍 실바나스 관련된 가장 유명한 클리셰인
아서스-실바나스 관계를 비틀어서 실바나스와 포세이큰들을 대치시키려고 하고 있음

이게 의도적으로 자꾸 나오는게
실바나스랑 나타노스는 포세이큰에 대한 유대감을 이야기 하지 않음
절대 네버 안함 

근데 되게 웃긴게 호드의 다른 구성원들, 그 명예결속단 배에 있는 다른 엔피시들조차 
자기들의 존재 이유를 생존 + 결속에서 찾고 있음

호드 대장정에서 되살아난뒤 공허감에 시달리는 포세이큰들에게 릴리안이 건네주는 말은 되게 상징적임
삶의 이유를 서로간의 연대에서 찾겠다는 거임. 
죽고 되살아난 자는 가족에게 환영받지 못함. 사회적 동물인 인간이 그 사회로부터 거세되었다는 건데
포세이큰의 이야기는 그 거세된 동물들끼리 서로 상처를 핥아주면서 새로운 보금자리를 만드는걸 부각시킴

근데 실바나스와 나타노스는 그 보금자리와 연대를 서로의 존재에서밖에 느끼질못함
그래서 호드의 이야기와 겉돌게 되는거임

호드의 이야기는 살아남기 위한 결속인것이 대장정과 스토리 모두에서 내내 보여줌
볼진이 탈란지에게 말하는것도 지도자로서 자신을 보여주란거임
지도자? 사람들을 결속시킬 희망이 되란 말임

탈란지가 스토리 내내 말하는 것은 얼라이언스가 얼마나 죽일놈이고 혈트롤이 얼마나 씹새낀지가 아니라
일단은 내 백성들과 제국을 살려야 한다고 이런 과정에서 각 지역마다 다양한 동맹들과 만남
그 뱀, 볼페라 등, 얼라이언스의 이야기가 가문간의 이야기인것과는 전혀 다름

호드는 진짜 '무리'를 상징하는 거고 호드라는 가치관 안에 들어올수 있으면 모두가 같은 하나의 호드라는 것을 보여주는거고 여기서 실바나스의 이야기는 계속 겉돌기만함
그리고 더 끔찍한 건 8.1에 격전지를 이어가기 위한 시나리오에서나 실바나스의 악행이 추가적으로 드러나는거고
유저의 입장에선 얼라이언스 이 비열한 위선자들을 다 죽이겠다!! 아 내사랑 여왕님!
아 나의 용사여! 이 지럴하고 있는 다크레인저커플보다

당장 제국과 백성들을 살리고자 하는 탈란지의 이야기와
가족에게서 버림받은 젤링에게 우리와 연대함으로서 살아갈 새로운 이유를 찾자고 말하는 릴리안의 이야기
그리고 실바나스의 방식은 호드가 살아남는 방식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바인과
어떻게든 살아가야 하지 않냐고 외치는 트롤보이 제칸, 적자생존을 주장하는 렉사르 등

호드의 시나리오를 통해 블쟈가 할수 있는 이야기는 충분히 많았음
근데 이걸 하나도 표현을 못함

그러니까 보로롱 소리나 듣고있는거지
진짜 개한심할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