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다리아부터 일방적으로 얼라이언스를 치켜세우고 호드는 힘도 없는 주제에 사악하기만 해서 아제로스에 해만 끼치는 집단처럼 묘사되고 군단 때도 유물력 드리겠습니다라고 하거나 격아 때 호드의 악행만 강조하는 등 호드 유저들 기분 나쁘라는 듯이 스토리를 전개했죠 하지만 여태까지는 반발이 있어도 유저 평가는 그럭저럭 나왔어요 그런데 이번 격아는 게임 컨텐츠나 버그 등의 문제도 있어서지만 유저 평가가 상당히 안 좋고 이 부분에 스토리 관련 문제가 없다고는 못합니다 때문에 블리자드를 운영하는 액티비전 측에서도 계속 스토리를 이런식으로 편향적으로 서술했다가는 인사상 불이익을 주겠다고 할 수도 있지않을까요?

액티비전이 돈독이 올라서 게임성은 나몰라라한다고 하는데 스토리를 노골적으로 얼라이언스 편향적으로 쓴다고 흔히 말하는 넷얼라들이 와우를 시작하는 등의 금전적인 이익이 발생하는 것도 아니고 오히려 호드 유저들의 배신감만 자극해서 유저 이탈의 원인이 될 가능성만 농후하거든요 액티비전이 나름 대기업이고 경영진들이 꽤 똑똑한 사람들일텐데 아무리 게임에 관심이 없다고 해도 이런 식의 스토리는 매우 큰 문제라는 것을 알거에요

때문에 아프라샤비가 알아서 사리든 아니면 액티비전 측에서 압력을 넣든 현재 와우의 문제점 중 하나라도 해결하기 위해 호드를 비웃는 듯한 스토리는 잠깐만이라도 멈출 것같네요 당연히 대부분 호드 유저들 입장에서는 그냥 아프라샤비가 짤리고 멧젠이 다시 스토리 쓰거나 호드에 편향적이지 않더라도 최소한 중립적이기라도 한 스토리 작가가 스토리를 쓰는게 가장 좋은 상황이겠지만요

다만 실바나스가 델라린 한마디에 다혈질적으로 텔드랏실을 태우고 오크가 역병을 쓰면서 명예를 운운하고 구호소에서 치유사의 애원에도 불구하고 치유사를 비웃으며 호드가 학살을 한 장면까지 모두 고스란히 보여줬는데 여기서 호드에 불리한 스토리를 어떻게 해결할지도 의문입니다 이제와서 스토리의 문제점을 해결하려고 해도 너무 멀리 온 기분이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