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도 몇명이 말하는 것 처럼 '호드는 아무것도 아니야'가
얼라 호드를 넘어서 아제로스를 지키기 위해 모든걸 희생해야 한다는 뜻이고
일리단이나 캐리건식으로 실바나스도 영웅이었다는 식의 결말이라면
그냥 와우 스토리 때려치우는게 낫다고 본다.

애초에 호드 얼라 대립구도가 워크래프트 이루는 근간이었고
와우로 넘어와서도 유저들 롤플레잉의 핵심이었음
비열한 얼라, 더러운 호드 이러고 과몰입하면서 노는게 와우의 재미인거지

근데 격아 트레일러에서는 포 더 호드 외치고
호드를 위해서 얼라를 궤멸해야 된다는 논리로 온갖 개짖거리 다하던 년이
이제와서 '호드고 얼라고 죄다 장난질에 불과함 ㅉㅉ 난 이제 신경 안씀'
이지랄 하고 있는게 지금 상황인거지

그나마 이거 살리려면 어설프게 대의 내세워서 실바나스 영웅 만들지 말고
아서스마냥 실드 불가능한 대놓고 악당으로 끝나게 하는게 최선이라 본다.

난 가로쉬 일리단 엔딩 둘다 개인적으로 좋아하지는 않지만
가로쉬는 워크 시리즈의 대립구도에 극단적으로 빠진 놈이 어떻게 되는가를 보여주고
일리단은 얼라 호드 어디에도 속하지 않은 중간자적 존재가 
세계의 거대한 악을 막는 주역이 됐다는 점에서 나름의 의미는 있다고 봄

근데 실바나스란 캐릭터를 이렇게 만든 블자 의도는 솔직히 잘 모르겠다.
실바처럼 캐릭터성 잘 잡혀있던 캐릭 자꾸 건드려서 병신 만들지 말고
갤리웍스나 갤빈 맥카토크마냥 한 종족 수장이면서 비중도 없고 하는것도 좆도 없는 애들이나
스토리에서 좀 활용해줬으면 좋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