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로 공격을 막아낼 때 정직하게 무기 운동량을 죄다 몸으로 확 받아서 멈추는 식으로 막을 수도 있지만 막는 각도나 무기 모양, 상대방의 힘을 이용해서 무기를 흘려내거나 튕겨내는 수단도 있음.

그렇게 무기 걷어내기를 당한 상대방은 크게 빈틈이 생기거나 균형을 잃거나 힘을 지나치게 빼게 되고 막아낸 쪽은 반격의 기회를 찾는다는 식인데.

근데 결판 시네마틱에서 무기 막기 연출을 보면 실바나스가 그렇게 기교있게 막는 게 아니라 아예 압도적인 힘으로 버텨내서 양측의 무기가 완전히 멈추고, 그냥 자기 완력 써서 반대편 손에 든 칼로 칼빵을 놔서 반격을 함. 무슨 드래곤볼에서 약한놈 주먹 손가락으로 톡 잡는 것 같은 연출인데.

이걸 막는 게 아니라 흘리거나 피하거나 하면서 빈틈에 칼빵을 연출을 주는 게 캐릭터성, 체급, 종족 등에 어울리는데 그냥 완력 자체를 압도적으로 묘사한 게 까일거리인 거임. 슥슥 피하고 흘리고 하면 조롱하기도 더 좋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