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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잘편 : http://www.inven.co.kr/board/wow/5417/115975
네루 파이어블레이드편 : http://www.inven.co.kr/board/wow/5417/116047
절벽파수꾼 롱혼편 : http://www.inven.co.kr/board/wow/5417/116120
바리마트라스편 : http://www.inven.co.kr/board/wow/5417/116155





와우하면서 밴클리프 모르는 사람은 없을거니까 얘가 누구인지 딱히 설명은 안한다.

그리고 후일담이라 써놓긴 했는데 얘는 폐광에서 유저들한테 확실히 죽었다. 그 다음에 이 양반이 와우세계에 무엇을 남겼는지에 대해 알아보는 글이다. 

그리고 호드유저를 위해 잠깐 설명하면 얼라가 폐광 다음으로 가는 던전인 스톰윈드 지하감옥의 스토리가 데피아즈단 잔당인 바질스레드를 중심으로 감옥 폭동이 일어났다는 내용이다. 뭐 그것도 이 양반의 족적이라 할 수 있겠다.


어쨌든 밴클리프가 죽고 데피아즈단이 괴멸되고 그 동맹인 붉은해적단도 작살나고 배후인 오닉시아 남매도 박살난 시점에서 이 양반의 이름을 다시 볼 수 있는 곳은 다름아닌 리분확팩 십자군 레이드던전이다.







바로 이 도적티어 아이템이다. 왜 여기 밴클리프 이름이 붙냐하면 십자군의 시험이라는 해당 패치의 티어컨셉이 얼라이언스 vs 호드의 마상시합이었고 각 직업별 티어엔 각 직업의 유명한 영웅들 이름이 붙었다. 진영별로 이름도 달랐다.

예를 들어 호드의 주술사 티어는 스랄의 전투장비고 얼라는 노분도(최초의 드레나이 주술사)의 전투장비라는 이름이 붙는 뭐 그런식이다. 
그러니까 얼라 쪽에서 생각했을 때 '얼라의 대표적인 도적'은 밴클리프라는 뜻이다. 호드쪽에서 이에 대응하는 티어명이 '가로나' 인 걸 생각하면 아제로스 세상에서 밴클리프의 인지도는 꽤나 큰 수준인 모양이다.







참고로 룩은 이렇다. 이 티어8의 룩이 대부분 병신취급받는데 얼라 도적티어는 상당히 룩이 이쁘다.

여튼 밴클리프의 이름은 이렇게 5년 뒤 리치왕에서 잠깐 언급된다. 하지만 이대로 끝이 아니었다.






밴클리프의 딸내미인 바네사 밴클리프가 살아서 신생 데피아즈단을 이끌게 된다. 현재 본섭 서부몰락지대 관련 퀘스트에 이 캐릭터가 등장하는데 자세히 말하면 스포고 서부몰락지대 퀘스트 자체가 재미있기 떄문에 한번 해보길 추천함. 
그렇다고 이거 하라고 본섭가란 소린 아니니까 민감한 양반들은 또 거품물진 마라.

그렇게 바네사 밴클리프가 폐광의 최종보스로 재등장한다(대격변에서 폐광 던전 자체가 리뉴얼됨)
그리고 마지막엔 전함을 폭파해 자폭하는 결말로 보스전이 끝나는데, 모두가 죽은 줄 알고 관심을 껐지만 사실 살아있었다. 
설정상 화염저항 갑옷에 물약까지 빨면서 폭발에서 살아남았다고 한다. 역시 화저의 힘은 대단하다.






그렇게 살아남은 바네사가 재등장하는 건 군단 도적 대장정이다. 군단에서 도적유저는 아제로스의 모든 도적 네임드가 모인 비밀조직 '무관의 연맹'의 일원이 되는데 간부자리 하나가 비어서 그 자리에 들어가기로 한다.

그런데 사실 바네사 밴클리프가 그 마지막 자리를 차지하려고 엄청나게 노력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갑자기 유저가 턱 들어와서 그 자리를 차지하려고 든다? 아무리 아제로스의 용사고 세계의 구원자고 나발이고 개 빡치는 상황이 아닐 수 없다.

그래서 개빡돈 바네사는 유저를 포함 무관의 연맹 간부 전원을 암살하려는 계획을 세우지만 실패로 돌아가고 유저에게 개쳐맞은 뒤 수하로 들어가게 된다. 아직도 그녀를 따르는 데피아즈단 잔당도 함께다.

하지만 이 무관의 연맹은 군단과의 전투가 끝난 현재는 해체되었고 바네사와 유저의 주종관계도 끝나버렸다. 따라서 바네사와 데피아즈단 잔당은 연맹을 떠나 모습을 감추었다.

즉 밴클리프의 유산은 현재까지도 아제로스에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