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유명한 'And male.' 건만 해도, 딱 그 두 단어로 명시적인 82톤 사상을 보여주면서 욕을 지랄맞게 먹긴 했지만 최소한 그건 3인칭 전지적 서술자가 캐릭터 내면을 직접 알고 쓴 서술이잖아. 그게 대족장이 된 게 자랑스럽다는 뉘앙스 뒤에 덧붙인 건데, 독자 모두가 당연히 실바나스의 진심으로 생각할 거고 소설가도 그걸 쓸 때 당연히 진실로 여기며 썼겠지.

그리고 마찬가지로 '볼진이 원망스러웠다'는 서술도 위와 같은 형식으로 일종의 독백형 서술인데, 이것도 거짓말이었다고?

추리소설도 서술을 저 따위로 '예전 서술은 거짓말~' 하면 독자 기만이라서 쌍욕 처먹는데 추리도 아닌 소설에서 이 따위 짓을 해놓고 해해거리는 블좆 스토리진 수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