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두 곳을 꼽습니다.

1. 슬픔의 늪. 말 그대로 이름값하는 지역. 태평양전쟁때 늪지대에서 전투하던 미군들이 트라우마가 그렇게 심하게 걸렸다던데 왜 그랬다는지 어느정도 간접체험이 가능합니다. 늪지대 특유의 찜찜하고 우중충한 분위기가 압권이며, 전체적인 색감도 기분나쁜 밝음과 어두움 사이라 일부러 축 처지는 기분을 느끼고 싶다면 들르기 좋습니다. 한마디로 토나오고 우울증걸릴 것 같은 분위기로 요약 가능한 필드. 일부러 노리고 만든 장소인 것 같아요.

2. 탈라도르. 하늘이 해질무렵의 노을 빛깔이라서 사람에 따라 슬픈 분위기라고 느낄 수 있으며, 스토리 라인도 메인, 서브 퀘스트를 가리지 않고 대체로 비장한 내용이거나 쓸쓸하게 여운을 남기는 내용이 많습니다. 배경음악(특히 Village, Last night)도 여기에 한몫 합니다. 슬픔의 늪과는 달리, 지역 자체는 거의 나그란드 수준으로 아름다운데 색감, 스토리라인, 음악 때문에 슬퍼지는 장소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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