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성약의 서열들은 대강 이런 것 같습니다.

키리안 : 집정관-용장-용장의 손
강령군주: 시초자-후작-남작
벤티르: 대군주(sire)-7대 죄악의 수확자(공작급인듯)-나머지 귀족들
나이트페이:겨울여왕-군주 헤르네, 대신(lord, lady) 문베리-그외 간부급

플레이어가 40영예에 얻는 칭호는 각각 용장의 손, 남작, 백작, 겨울의 사절이죠. 80에 얻는 칭호는 헌신의 사도, 시초자의 검, 죄악을 먹는 자, 숲의 수호자.

오늘 제가 키우는 모든 캐릭터의 영예를 80레벨까지 달성했습니다. 그래서, 이 모든 칭호를 얻는데 성공했죠. 이제 게임시간도 거의 써서 못할 날이 얼마 안남았지만 그래도 제한시간 내에 다 끝내긴 했습니다. 하지만, 가만히 생각해보면 뭔가 성약단에서 승진 제한선이 있는 느낌이에요. 아무리 공을 세워도 서열3위까지만 올라갈 수 있는 기분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지배의 사슬 대장정 패치 전에 새로 칭호를 준다면 2인자급 지위인 용장, 후작, 공작, 군주/대신 같은 걸 줬으면 한다고 생각했는데, 뭔가 멋있는 칭호를 다들 주긴 주는데 일종의 명예직 같은 칭호고 실제로는 2인자급으로는 승진 안시켜주는 기분이 들더군요. 옛날에 신라에서 6두품은 아무리 유능하고 공을 세워도 신라 중대 때 중아찬 같은 애매한 지위를 주는 걸로 그쳤다고 하던데 이거 생각났습니다.

물론, 실제 중세나 고대에서는 왕가/황가의 핏줄이거나 인척인 사람만 후작급 이상의 작위를 얻었고 그렇지 않은 경우 공을 세워 작위를 얻은 경우 아무리 높은 지위에 올라도 백작급까지만 올라갈 수 있었다니 벤티르의 백작 칭호는 꽤 높은 지위고 레벤드레스에서 몹들 때려잡다보면 그 공작의 지위를 단 몹들이 생각보다 쉽게 보여서 사실 벤티르쪽 공작의 지위는 생각보다는 싸구려로 보이긴 해요. 근데, 실권이 없는 명예직이라도 그렇게 성약을 위해 공헌했는데 2인자 칭호 정도는 줘야하는 거 아닌가 하는 기분이 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