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용군단의 과거와 남은 멤버 모으기
말리고스와 신드라고사 이야기는 나올 수도 안 나올 수도 있고, 여명의 설원 같이 아제로스 곳곳에 잔존해 있는 푸른용군단을 최대한 규합시키는 전개는 어떤 식으로든 나올 거라고 봄. 아마 10.1.5에 나오는 메가던전도 푸른용군단 관련이 아닐지

녹색용군단과 에메랄드의 꿈
이건 사실상 10.2 스토리로 거의 확정된 셈. 대장정을 보면 원시술사들이 꿈을 노리고는 있는데 10.1에 드러난 스토리로 볼 때 진짜 목적은 이리디크론이 꿈에 숨어 있는 악몽/공허의 힘을 노리는 거라고 예상함.

10.2.5부터가 문제인데 남은건 청동용, 붉은용, 티르, 현신임.

청동용군단과 무르도즈노
탈드라서스 대장정 스토리인데 현재 용군단 스토리에서 가장 알 수 없는 부분임. 이 비중이 얼마나 클지 현재로선 정확히 파악할 수 없기 때문. 10.3에서 메인으로 다뤄지느냐 아니면 곁다리로 나오냐에 따라 사실상 앞으로의 이야기 자체가 결정된다고 볼 수 있음.

티르와 티탄 관리자들
티르가 용군단에게 숨기고 있던 진실도 용군단 안에서 드러나야 함. 이게 무르도즈노를 통해 알려질지, 이리드크론을 통해 알려질지, 부활한 티르를 통해 알려질지, 용비늘 원정대를 통해 알려질지 알 수는 없지만... 사실 붉은용군단도 붕 뜬 느낌이기 때문에 티르와 알렉 스토리가 엮일 가능성도 있고, 6번째 용군단 의혹도 있기 때문에 무슨 스토리가 나올지 현재로선 짐작하기도 힘든 상황.

결국 10.3의 가능성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몇 가지만 적어 보면

1) 무르도즈노가 독자적으로 진실을 알고 흑화함
2) 이리디크론이 노즈도르무에게 접촉해서 타락에 기여함

이런 전개에서는 무르도즈노 / 이리디크론 / 갈라크론드 어떤 게 최종 보스로 나와도 안 이상함.
게다가 무르도즈노가 막넴이어도 타락에서 벗어날 가능성 / 이리디크론이 제2의 갈라크론드가 될 가능성 / 진짜 갈라크론드를 시간을 뒤틀어 데려오거나 하고 이리디크론은 생존할 가능성 등 파생되는 케이스도 많음

3) 티르나 오딘이 아예 적으로 돌아서는 루트
이쪽이 10.3 보스로 나올 가능성은 당장은 썩 높지 않지만 일단 나중에라도 적이 될 가능성 자체는 꽤 열려 있는 상황. 

4) 독자적 현신 루트
현신은 아직 위상을 공격하기 위해 힘을 모으는 단계이긴 하지만 10.3 패치에서 이리디크론과 직접 싸우는 가능성도 역시 배제할 수는 없음. 특히 무르도즈노와 아예 별개로 그냥 공허의 힘을 얻고 10.3에 등장할 수도 있고... 또는 그냥 티르가 부활하면서 자연스럽게 얽힐 수도 있음. 애초에 현신 자체도 티르의 작품이니까.

그리고 10.3은 결국 다음 확장팩으로 이어질 텐데 생각해 볼 수 있는 가능성은 크게 4개임

1. 생명 세계
어둠땅에서 엘룬 얘기가 본격적으로 나오면서 어느 정도 암시되어 있음. 용군단에서도 에메랄드의 꿈이 중요하게 언급되고 특히 알렉스트라자의 붉은용군단이 제대로 안 다뤄지고 용군단이 끝나면 여기서 이어지는 것도 이상하지 않을 듯?

2. 공허 세계
어둠땅에선 그렇게 중요하게 나오지 않았지만 용군단은 소재가 소재다 보니 매우 중요하게 언급되는 중. 갈라크론드, 아즈샤라, 이리디크론, 데스윙 모두 공허와 연관된 소재고 특히나 이리디크론의 배후에 공허가 있을 가능성이 아주 크기 때문에 바로 공허로 직행할 수도 있긴 함. 하지만 개인적으론 다음다음 확팩이어야 더 그럴 듯하지 않을까 싶음.

3. 과거의 아제로스
무르도즈노 루트에서 아예 과거의 아제로스로 연결되어 버리는 가능성. '과거 아제로스' 확장팩이란 컨셉 자체는 아주아주 옛날부터 계속해서 언급되었던 주제이기도 함. 이런 스토리라면 티탄들이 아제로스에 정확히 무슨 짓을 했는지 알 수 있는 전개도 가능.

4. 아제로스의 반대편
이것 역시 계속 언급됐던 주제이긴 한데 용군단에서 아발로렌이라는 미지의 땅이 언급되면서 생각해 볼 필요가 생겼음. 정확히 아발로렌이 뭔지는 아무도 모르고, 어쩌면 10.3이 티르 오딘 컨텐츠로 나오면서 여기 딸려 나오는 작은 섬이라는 데 그칠 수도 있음. 하지만 판다리아 같은 대륙이라면 다음 확장팩으로 쓸 수도 있긴 함. 이 경우는 질서와 공허가 각각 아제로스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더 알게 되는 스토리일 듯.


어둠땅은 최종 보스도 미리 언급됐고 레벨링 스토리에서 이미 모든 전개를 다 예상할 수 있었는데 용군단은 그렇지 않다 보니 생각할 거리가 참 많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