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어둠달 골짜기

얼라이언스가 주둔지로 선택한 곳은 드레나이 최후의 보루인 카라보르 사원(훗날 일리단이 점거한)이 위치한 어둠달 골짜기였습니다. 그곳에서 플레이어는 바로스 알렉스턴을 비롯한 스톰윈드의 지원을 받아 주둔지를 건설하게됩니다.

주둔지에 필요한 자원을 수급하기 위해 얼라이언스는 이 시대의 드레나이들에게 지원을 요청하게 되는데 여기서 이들은 드레나이들의 실세(?)인 총독들을 만나게됩니다. 처음으로 만나게 되는 인물은 아카마. 원래 세계에선 전쟁통에 뒤틀리고 고난의 길을 걸은 인물이지만 여기서는 놀랍도록 정정하고 풍채가 당당합니다. 아무튼.. 얼라이언스를 이 곳 드레나이들의 동맹으로 받아들일것인지에 대한 회의가 총독들 사이에서 진행되고, 그 와중에 플레이어는 토착 드레나이들의 요청으로 주변의 방위시설들을 보강합니다.

 총독의 의회가 열리고 있는 엘로도르로 돌아온 플레이어가 발견한 것은.. 얼라이언스 지지파였던 하타루 총독이 암살당한 광경이었습니다. 이 사건을 맡은 것은 훗날 쇠락하여 한낱 아킨둔의 영던 보스가 된(ㅠㅠ) 말라다르 - 칭호:죽은 자의 대변인 - 이었습니다. 플레이어는 그의 의뢰로 살인 사건을 수사하던 중 부정하기 짝이 없는 제단을 발견합니다. 이 제단에 관한 건을 말라다르에게 보고하고 총독은 배신자를 밝혀내기 위해 아키나이 영혼술사 니아미의 도움을 받아 하타루의 영혼을 소환해 배신한 총독의 이름을 알아내고자 합니다. 중간에 의식이 중단되는 바람에 끝까지 알아낼 수는 없었지만 말라다르에겐 부정한 마력을 알아낼 수 있는 마법의 렌즈가 있었습니다. 이 렌즈를 사용해 플레이어는 오타르 총독이 그들을 배신하고 살게라스에게 붙었다는 것을 알고 타락하고 소크레타르로 이름을 바꾼 오타르 총독을 축축하는데 성공합니다. 이 사태를 수습하고 나서 나이엘을 비롯한 총독 의회는 얼라이언스를 그들의 동맹으로 받아들이는데 동의하고 추종자 한 명을 얼라이언스의 휘하로 보냅니다.

한편 이렐은 엠바리 마을로 가 자신의 존경하는 언니와 기쁨의 재회를 합니다. 얼라이언스 사령관(이하 플레이어)은 강철 호드의 휘하에 들어간 어둠달 부족의 공격으로 쑥대밭이 된 엠바라 마을의 주민들의 부탁으로 주변을 정리하는데 성공하지만 기쁨도 잠시 이렐의 언니 사마라는 넬쥴에게 납치당하고 맙니다

벨렌은 넬쥴의 의도를 읽어야겠다며 예지를 사용하고 그가 본 것은 "검은 별"이 강림하고 강철 호드에 의해 카라보르 사원이 완전히 무너지는 모습이었습니다. 

"안되! 우리 종족의 운명이 이럴 수는 없어!"

벨렌은 넬쥴을 막기위해 플레이어를 넬쥴을 따르지 않는 어둠달 부족원이자 그의 지인인 `룰칸'에게 보냅니다. 플레이어가 만난 룰칸은 바로 넬쥴의 아내였습니다. 추방자의 언덕에서 넬쥴을 따르지 않는 어둠달 부족원을 이끌고 있던 룰칸은 "강철과 화약 앞에 당신네의 하찮은 주술이 무엇을 할 수 았느냐"는 그롬의 위협에 조상님들과의 서약을 저버리고 공허의 힘에 손을 뻗고 만 넬쥴의 이아기를 말해줍니다. 그리고 주술에 의해 보호받고 있는 고뇌의 요새에 들어갈 수 있는 조각을 플레이어에게 건내주고는 그녀 역시 플레이어의 휘하에 합류하겠다고 합니다(사술 능력이 있습니다).

룰칸에게서 어둠달 부족이 의식을 행하고 있는 고뇌의 요새 입장권을 얻은 벨렌과 그 일행들은 넬쥴의 의식을 방해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지만 결국 넬쥴은 사마라를 제물로 검은 별을 강림시키는 의식에 성공하고 맙니다. 언니의 죽음을 슬퍼할 시간조차 없습니다.

강철호드는 카라보르 침략에 임박해있으며 검은 별이 그 침략과 함께한다면 카라보르의 운명은 벨렌이 본 미래와 일치할 것입니다. 무엇인가를 결의한 벨렌을 따라 이렐과 플레이어는 최종 의식이 이루어지고 있는 "별의 추락"으로 가 넬쥴과 대면합니다. 필사적인 저지에도 불구, 검은 별 의식은 완료되고 맙니다. 하지만 끝이 아니었습니다. 벨렌은 이렐에게 자신의 유언이 담긴 수정과 수장의 징표(?)를 남기고는 검은 별에 자신의 모든 힘을 쏟아붓고 장렬히 산화합니다. 정말 말 그대로 산화합니다. 알고보니 검은 별은 드레나이들의 아르거스 탈출 때부터 함께한 강력한 나루 중 하나였고 드레노어 불시착 중 모든 빛을 잃고 공허의 존재가 되어버린 "크아라"라는 나루였습니다. 벨렌의 희생으로 공허의 신이 될뻔한 크아라는 빛을 되찾고 다시 나루가 되었으며, 본격적으로 카라보르를 침략하기 시작한 강철 호드에 대항하기 위한 강력한 지원군이 됩니다.

벨렌은 사라지고 강철 호드는 본격적으로 카라보르 침략을 개시합니다. 총독들, 마라아드, 이렐 등등의 지휘로 드레나이들과 얼라이언스 연합군은 카라보르 사원을 향해 나아가고, 때마침 최강의 요격 병기(?) 크아라가 카라보르 수비 부대를 돕기 위해 지원을 옵니다. 하지만 크아라는 그 강력함만큼이나 오랜 발동 시간이 필요합니다. 오랜 전투가 계속되지만(필드퀘치곤 꽤나 힘든 미션입니다. 다른 일반퀘처럼 막 뛰다간 영혼의 치유사랑 면담하기 딱 좋음) 결국 크아라의 후광이 발동하고 강철 호드부대는 일격에 궤멸합니다.

많은 희생을 치뤘지만 카라보르 사원을 지키는데 성공했습니다. 일이 끝난 후 주둔지로 돌아가면 이렐이 보낸 '벨렌의 유언이 담긴 수정'이 도착해있습니다. 대충 이야기를  들어보면 "빛 속에서 우리는 하나다"라는 아마도 이번 확장팩 얼라이언스의 주제가 담긴 벨렌의 메시지가 담겨있습니다.

아직 전황은 시급합니다. 마라아드, 이렐 그리고 플레이어는 드레노어의 강력한 고대 유물이 있는 고르그론드로 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