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003년에 만든 계정이니, 불성에서 접고 군단에서 복귀했다 해도 한쪽 진영 전직업 만렙 정도야 있을법하지...


2. 화심, 검둥, 낙스, 안퀴까지 오지게 레이드도 뛰었던 시기는 그래도 30대였고, 초 라이트 유저라 뭐 하나 몰아서 4-5시간 게임 하는건 꿈도 못꾸는 지금은 내일 모레가 50이 되는 시기가 되어버렸다.


3. 초 라이트 유저라는 의미는 3시간을 플레이한다 해도, 10분 ~ 30분 사이를 아무짓도 안하고 모니터만 볼 수 있는 유저가 아니라는 점인데, 사람들은 캐릭터 23개씩이나 만렙 쳐바르는 놈이 라이트 유저라고 말한다며 얼척없다 한다.


4. 쐐기 30 ~ 1시간 텀을 왜 못하냐며 타박하는 사람들이 원망스럽기도 하고, 그렇게 플레이할 수 있는 그들이 부럽기도 하다.


5. 퀘 하나 걸어놓고, 평판 작업 좀 하다가 꾸벅꾸벅 조는 패턴인데... 웃기고 그나마 다행인건 매일 매일 조금씩은 플레이 할 수 있다는 것.


6. 그렇게 2003년 게임을 2020년이 되어보니, 양쪽 진영 전직업 만렙이 되어 23개의 만렙과 2개의 창고 캐릭이 남아 있다.


7. 전직업을 플레이해보면, 세상 어렵지만 세상 편한게 탱커이고 세상 쉽지만 세상 어려운게 힐러?


8. 양쪽 진영을 플레이해보면 퀘스트 라인이 생각외로 재미있어 그럭저럭 이 뭐하는 뻘짓인가 하면서도 꾸덕꾸덕 애들을 렙업시킴.


9. 양쪽 진영을 플레이해보면서 느끼는거지만, 독하디 독한 새끼들은 호드고 독하기도 양아같기도 한 새끼들은 얼라인지라 개친도친, 니놈이나 이놈이나 싶기도 하다.


10. 완전 개인취향이라... 호드는 드루/주술-타우렌 여, 나머지 직업 10개 모두 블엘녀 @_@b, 얼라는 아무 종족도 하기 싫었지만 어쩔 수 없이 나엘/드레나이, 빛벼림 순으로 여캐를... ㅠㅠ; 내 눈엔 몬나따... >_< 오랜 벗들이 변태색휘가 사서삼경을 논한다 손가락질 함 @_@v




경험치 100% 버프때문에 마누라 계정을 하나 만들어, 전직업 만렙 만들까 심하게 유혹을 받지만, 어차피 지금도 캐릭터 관리 안되는거 괜한짓. 전역퀘랑 격전지 돌아 만든 450템렙의 드루질이나 하며 생을 마감하려고 마음을 다스리는 중



PS. 왜 이딴 글을 올렸을까 묻는다면... 외... 외로워서? @_@?


라이트 유저를 잘 이해해주면 좋겠다는 마음? 플레이시, 10 ~ 20분 정도를 모니터 보면서 플레이하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는 것을 알아줬으면 하는 바램? ... 이렇게 얘기했는데도... 외... 외로운데? @_@?



PS2.  블리자드님하... 이제 나이 먹어서 딴게임 갈아탈 체력도 없어서 생의 마지막 게임으로 스타랑 와우하는데... 있잖아... 악마사냥꾼 계정당 하나 생성 말고, 진영당 하나씩 생성하면 안될까? 그럼 악마사냥꾼도 얼라 호드 하나씩 만렙 만들려고... @_@; 은근 욕심 생긴다. 알지? 이상하게 부탁하고 싶네.


응... 형이 혼자 있는 악마사냥꾼 보니까 외로워서 그래... @_@;



그렇게 오늘도 아제로스 하늘에 전역퀘템이 부서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