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아는 와우는 이미지로서 오랫동안 함께
해 왔습니다. 무슨 말이냐면, 여러분들은 와우 하면
어떤게 떠오르시나요? 저는 용군단과 트롤같은 작은
것부터 크게로는 얼라이언스와 호드의 대립 그리고
불타는군단과 티탄같은게 생각납니다.

오랜세월 와우는 그 연결고리를 가지고 많은 이야기를
만들어냈고 한때는... 조금 실망스러웠던 적도 있지만
그럭저럭 꽤 괜찮은 이야기들을 만들어내왔고 저는
비교적 즐기면서 할 수 있었습니다.

한때는 그게 당연한 와우의 이야기들이고 그게 전부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확장팩은 좀 다릅니다.
결국은 아제로스의 이야기로 돌아오겠지만 적어도 지금은
내가 알고있는 와우가 아닌 전혀 다른 게임을 플레이하는
느낌마저 들 정도로 다른 이야기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 이야기속에는 내가 아는 트롤과 드레나이가 없습니다.
얼라이언스와 호드의 대립도 없습니다. 미지의 세계가
있습니다. 이야기의 끝이 어떻게 될 지 모르는 극장이
있습니다. 내가 알던 죽음의 기사와 아케루스 요새는 없고
이름도 생소한 이생명체의 대립과 죽음 순환에 관한
이야기들이 때로는 별처럼 한때는 지옥처럼 펼쳐져 있습니다.

어차피 쐐기를 돌아야겠고 레이드가서 바닥 안밟는것도
그대로겠고 저는 분전이니까 치가유템 맞추는거야 다를게 없겠지만
적어도 우리가 알던 이야기 이면에 새로운 전개가능성을
보여준 이번 확장팩이 제 입장에서는 너무 좋습니다.

물론 불특정 그대들은 반박할 것이 많을수도 있고
냉소적인 그대들도 있겠지만 주관적이라는 것과 혹시 비슷한
느낌을 받고 계신 분들이 계시지 않을까 해서 글올려봅니다.

그럼 전 다시 고기썰러 ㅌㅌ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