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에 접해보고, 
와우 스토리 라인(실바나스 빼고)에 매력을 느껴
검은땅에 각잡고 시작한 와린이입니다.

만렙찍고 이제 막 본격재미에 빠져들쯤...

우연히 얻어걸려 듣게된 와우 레이드 유튜브
시작하자마자
공대장이라는 사람이 "야이 ㅅㅂ야! 자꾸 디질래?! 어우~~ 저....."

라고 하는데, 잘못들은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계속 짜증을 넘어서는 분노를 표출하다가 또 누군가 실수하니까 
"아~ 니미~ 개ㅈ같네 ㅅㅂ"거리네요.

그런데 또 다들 당연하다는 듯 담담히 받아 들이더군요.

그리고 방송에서 공대장 말고 다른 사람이 마이크잡더니,

욕은 잘못된거다 하지만,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사람이 문제다.
공대장으로서 이런 저런 어려움이있다 하면서 도리어 공대장을 두둔하네요.

물론 그 사이에도 공대장은 ㅅㅂ~ 니미~ 거리고요.

와! 개인적으로 문화충격이었습니다.

아니 돈벌자고 모인 직장에서도 사람에게 대놓고 쌍욕안하는데,,

게임하자고 모인 공대에서 감정 다 들어내고 쌍욕을 하다니.. ㅎㅎ

(직장에서도 같은 실수 반복하거나, 사고치는 직원 있고,
또 일은 존나게 못하면서 정치질만 하는 ㅂㅅ도 있고,
하지만 돈벌자고 모인 그 공간에서 최소한 욕은 안하는데...)

보스몹 잡자고 모인 레이드에서는 그걸 당연시 여기는 분위기라니..

그리고 공대 전멸하고 다시 도전하기 전에 공대장이라는 사람
군대에서 고참이 쫄따구들 모아놓고 존나 나무라는것처럼 하나하나 지적하고 갈구던데..

제가 와우를 잘 몰랐구나! 착각했구나! 싶네요.

문화충격이어서 얼마전 가입한 길드 장에게 귓말로 여쭤보니,
자기도 욕하고 짜증내는거 보고듣고 싶지 않아 상급 레이드는 안간다고 하네요.
길장님은 그냥 적정한 선에서 즐기시면 된다고 하시는데..

그래도 
ㅎㅎ 겜할 마음이 싹 사라지는건 어쩔 수 없네요.

와린이 동심파괴!!!!
(추가 : 길드장님과 인벤 댓글 좋은 말씀에 계속 해보려고 하는데.. 떨어져버린 정내미 다시 붙이기가 쉽지 않네요.
좀 재미있으려고 하면, 욕하고 성질, 짜증내는 그 고인물 공대 떠오르면서, 
니미~ 나도 그 한심한 사람들처럼 되는거 아니야? 라는 생각이 들고. ㅎㅎ

굳이 비유하면, 썸타는 단계에서 상대의 치명적인 결점을 봐버리고 정떨어지는 고론 느낌....

워낙 워3부터 팬인 아재라서,, 계속 하려고 하지만, 힘들듯 합니다. 잠깐이지만 즐거웠어요.
잘 있어라. 아제로스 그리고 어둠땅!

그리고 잔달라에서 뭘 할지몰라 방황할때, 거둬서 이끌어준 ~~늑대 길장님 감사합니다.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