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편부터는 실존 인물이등장합니다.

주요 등장인물에 대해서는 간략한 설명을 첨부하겠습니다


 



 

그리고 맞이한 두 번째 정공 생활 첫날. 그때만난 딜 1등 해제 1등 법사님이 그 공대에 있었습니다.

 

당시 히릿 공대는 공대장인 이니 누나(누나잘 지내고 계시죠?)가 다음 확장 팩의 준비를 위해 테스트 서버에서 정보를 모으고 있었기 때문에, 신성기사 palcon님과 메인 탱커 에단님이 진행하고 계셨고 쌍둥이를 트라이하고 있었습니다.



일반 몹 팟이나 따라다녔지 넴드를 잡아 본 적이 없었던 저는 첫날 모든 트라이마다 실수를 연발했습니다. 칼렉고스에선 어리버리하다 포탈을 제대로 못 탔고브루탈에서는충격적인 딜 14지옥안개에서는 풀 링을제대로 못해 메인 탱커 에단님에게 엄청 욕을 먹었고공대장 대행이었던 palcon님에게는 저 냥꾼은 힐을 저항하는 거 같다는 말까지 들었습니다.


 

여기서 잠깐 그 당시 에단님에 대해 설명을 드리자면, 지금 섭게에 논란이 되고 계시는 노분노님이 어느 정도인지는 모르겠지만 그 이상이었습니다. 언제나 신경이 곤두서있었고, 작은 실수하나를 그냥 넘기는 법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모든 공략에 빠삭 했고 형님들에겐 착한 동생, 친한 사람에겐정말 따뜻한 남자였죠. 현재 에단 형은 스타크래프트2 유즈맵경찰과 도둑의 황제라 불리며 xp에서 열심히 활동하고 계십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첫 주 마지막일정에서 복덩이 카인토가 들어와서 잡았다는 말을 들으며 쌍둥이 첫 킬을 하였고참여하는 냥꾼이 별로 없었기 때문에 그 주 일정에서 나온 거의 모든 냥꾼 템을 흡수했습니다욕도 엄청 먹고 템도 엄청 먹은 첫 주였습니다.

 

그렇게 첫 주 일정이 모두 끝나고 쌍둥이를 첫 킬 했다는 기쁜 마음으로 공창에 수고하셨습니다를연발하던 그때 3일간의 레이드 동안 말을 섞은 적이 없던 그 법사님에게 귓말이 왔습니다.

 




그법사: 카인토님 몇 살?


저: (응? 이사람 내가 나이 어리면 막대하려고 그러나?) 24살 인데요...


그법사: 그래? 그럼 이제부터 반말한다? 수고~




 

황당했습니다. 그때 까지만 해도 게임상에서 반말을 하거나 형이라 부르며 따르는 사람이 없었고 그런 식으로 친목질(?)을 하는 사람들을 별로 안 좋게 보고 있었거든요. 게다가일방적인 통보로 반말한다니... 딜 잘하고 공대 내에서 인정받는다고 사람 무시 하나라고까지 생각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그때 이후 3개월간 진행된 므으루트라이 기간 동안 그 법사님은 일주일에 한번? 정도만 레이드에 참여를 했고, 거의 대기를 탔기 때문에 마주 칠 일은 별로 없었습니다.(므으루를 잡아본분은 아시겠지만 법사가 그렇게 활약할 넴드가 아니였거든요.) 또한 신입이었던 저는 공대 채널에서도조용하게 지냈고 저와 비슷한 시기에 가입했던 술사 우유빛토템님이 주목 받는걸 부러워하며 지내고있었죠.




 

여기서 잠시 앞으로의 주요 인물 중 한명인 우유빛토템님에 대해 간략히 설명하자면, 흰피부를 가진 암소 주술사였는데 일리단의 드랍템이었던 카르보르의 돌기와 방패를 차고 있어 공대 가입 할 때부터주목 받았고, 쌍둥이에서 술사의 필요성으로 인하여 공대 내 입지를 다졌지만지옥안개 트라이 중 항상 정배를 당하고 언제나 "중앙"으로 돌진하던 그런 술사님이었습니다그리고 신입이라는이유, 나이가 엇비슷하다는 이유로 저와는 처음부터 마음이 맞아 현재까지 영혼의 파트너로 호흡을 맞추고 있습니다.




 

다시 본론으로 들어가서 '램다이 램다이'라는 말만 기억나는 그 기나긴 3개월의 트라이 끝에 신사의 천사 폼과 딜은 잘못했지만 므으루 킬 이후 군대로 떠난 흑마 한 명 만 살아남아 지옥 같은 므으루트라이를 마쳤고대망의 태양샘 마지막 네임드 킬제덴 앞에 서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사건은 벌어졌죠.

냥꾼 전설무기 소리달을 둘러싼 냥꾼들의 암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