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의여인 카퍼니안 그녀는 제가 경험한 4명의 정공공대장중 가장 인원관리를 잘했던 공대장이었습니다.

사실 실력면에선 보통의 레이드유저에 비하여 약간 딸렸지만..(바닥을 잘못피했다죠.)

인원관리와 레이드택틱 구성면에서는 어떠한 공대장보다 탁월했습니다.

 




그녀에 대한 설명을 하자면 이 글이 너무 길어질것 같아서

낙스시절 그녀의 공지사항 하나를 첨부하는 것으로 4편은 마무리 짓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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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략 숙지의 중요성과 1월 11일 일정에 대해서>

 

 

낙스라마스는 쉽습니다.

말 그대로 닥치고 광쳐도 다잡죠. 영던보다 쉬운 레이드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여러분은 다 이런저런 이유로 템씹새에 해당합니다.

물론 개인적인 노력도 있지만 어쨋든.

 

더불어 여러분 중 몇 명은 전 서버에서도 손꼽힐만큼 정말 잘합니다.

그래서 몇몇이 삽집을 마구 해대도 그걸 커버하는 사람들이 있기때문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그래서입니까?

물론 어제 랙도 짜증났죠. 렉 때문에 잘 안풀리는 것도 간간히 보였습니다.

그런데 전체적으로, 이제 해가 바뀌고 약속한대로 여러분을 평가하기 시작하니 공략 모르고 대충 버티는 분들이 너무 많군요.

 

우리 공대가 자랑스러워하는 기록이 하나있는데,

공대가 만들어지고 카라잔도 다 졸업못한사람, 레이드가 뭔지도 모르던 사람들을 모아서

불뱀/폭눈부터 시작해서 공대 만든 후 4주만에 일리단 앞까지 갔다는 것입니다.

그 당시에 캐스터들이 검사 돌면서도 "나스레짐 먹어여한다"고 노래를 불렀던게 아직도 기억나요.

 

그런 개허접 캐릭터들이 어떻게 그런 기록을 냈겠습니까? 레이드가 뭔지도 모르던 인간들인데 말이죠.

간단합니다. 25명이 공략을 다알았어요.

 

우리는 조낸 허접한 캐릭터들이었는데도, 네임드 하나하나 공략을 아주 정확하게 알았기때문에

테론 고어핀드? 처음본다고 유령 처리 못하는 사람없었고, 성물함처럼 복잡한 공략도 자잘한 거 다 알고있었습니다.

그게 레이드를 잘하는 방법이고, 렉 때문이든 그 날 컨디션이 광이든 맨탱이 갑자기 오프가 돼든

모든 예상치 못한 상황에 당황하지 않고 기본적인 페이스를 유지할 수 있는 힘입니다. 공략을 정확히 알면 다 수습합니다.

 

지금 우리공대는 잘할때는 잘합니다.

그런데 잘되는 흐름을 탔을 때 잘하는 건 개나 소나 다합니다. 3류죠 그런건.

정말 잘한다는 건 날라 다니는 신컨인 걸 의미하는게 아닙니다.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서도 차분하게 대처할 수 있을때 잘한다고 하는거죠.

 

잘 대처하는것은 자기 몫을 잘하는 것이고, 자기 몫을 잘하려면 "자기 몫이라는 게 뭔가"를 알고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갑자기 오프가 됐든 죽어버렸든 비어버린 '남의 몫'도 빠르게 커버해서 상황을 이끌어 나가는 겁니다.

이 바탕에 깔려있는게 공략 숙지입니다.

 

젤리에크 신의 격노가 뭔지도 모르고 낙스레이드에 참여하는건, 묻어가는 막공에서의 마인드 입니다.

말그대로 정공입니다.

자기 몫을 하는게 각자의 임무이며, 각자 자기몫을 할 때 "와...나는 쩌는 공대소속이야. 야 우리공대 짱이야"라며 즐겁죠.

남의 아이템 쳐먹는 쇼핑카트나 밀어주는 걸 즐거워 하는 사람들의 모임이 아닙니다.

 

이렇게까지 말하는데 따르지 않으면, 공대의 모든의견을 대표하느 비민주적인 공대장으로서

가차없이 잘라 버릴 것임을 다시 한 번 알려드립니다.

 

제가 언제나 친분이고 뭐고 필요업이 자기 몫을 안하는 사람에게 일언반구도 없이 방긋 웃으면서 꺼지라고 하는 사람이라는건

우리 공대에 조금 있었던 분들은 다 아실겁니다. 그런 모습을 다시 연출하지 않게 우리 즐거운 레이드를 해봅시다^__^

 

 

자 그런 의미에서

저는 여러분이 열의가 없어서 공략을 안 보고 왔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공략 숙지"라는 게 뭘 의미하는지 잘모르기때문에, 어떤점을 주의깊게 이해하고 와야하는지 모를 뿐이라고 믿죠.

 

물론 낙스는 뭐...공략 숙지 안되도 몇 명 죽으면서 대충대충 다 깨지만,

공대가 낙스만 하고 끝낼것도 아니고 울두아르도, 그 후 계속 레이드를 하려면 여러분 각자가 공략을 이해해는 능력을 배양해야 합니다. 그리고 지금의 공략 숙지에 대한 연습은, 기본 체력을 다져줄거라 생각합니다.

 

그래서....1월 11일 일요일 저녁7시에 레이드를 시작하는데, 7시부터 8시까지 1시간동안은 여러분에게 시험을 보겠습니다.

실제 레이드 시작은 시험을 모두 다 보고 진행합니다.

 

시험은 아주 간단합니다.

참석자 모두에게 각자 한 가지씩 아래 질문 중 하나를 할겁니다.

미리 질문을 알려주니 여러분이 어떤 질문을 받든 아래 질문의 답만 정확히 알면 문제될 건 없겟죠?

 

바로바로 대답을 못하는 사람은, 만약 그사람이 맨탱이라도 그 자리에서 공탈시키겠습니다.

당일 레이드에서 뺀다는 말이 아니고, 공대에서 제명한다는 말입니다.

 

사정상 일요일 레이드에 불참하셔야 하는 분은 반드시 일요일 레이드 전에 저에게 따로 시험을 받으세요,

미리 시험받지 않고, 자신없다고 일요일 레이드에 불참해버리는 깡센 분도 제명입니다.

 

 

 

 

1. 아눕레칸의 메뚜기떼라는게 정확히 뭔가?(메뚜기떼 맞으면 생기는 피해, 반경, 해제가능성 등)

2. 아눕레칸에서 왜 공대원이 뭉쳐 서있으면 안되는 건가?

3. 펠리나에서 숭배자를 정해서 터트려서 얻는 이익은 뭔가?(숭배자 탱킹 불필요외에 3가지입니다.)

4. 맥스나의 공격기술 주기가 몇 초고, 순서가 어떻게되나?

5. 노스가 올라간 후 소환하는 녀석들 중 가장 주의해야 하는놈이 뭐고, 왜그런가?

 

6. 로데브와 전투 시작하고 3분이 지나면 힐에서 힐까지 간격동안 공대원 각자가 받는 피해량이 얼마인가?

7. 패치워크가 증격 탱커를 결정하는 조건 두 가지가 뭔가?

8. 글라블라스에서 질병을 터트리러 가는 위치를 정할때 1)탱커의 진입경로를 막지 말것, 2)질병이 터진후에 독구름이 퍼져서

   공대가 설공간이 없는 사태가 없게할것......그리고 하나 더?

9. 글루스가 소환하는 좀비에게 맞으면 어떤 디버프에 걸리나?

10. 퓨진과 스탈라그로 공대원을 양분할 때, 왜 캐스터는 스탈로 보내고 밀리는 퓨진으로 보낼까?

 

11. 군사 지구에서 광역 데미지를 주는 잡몹들이 뭐가 있는가"?

12. 고딕 유령방에서 등장하는 몹 중 반드시 탱커가 붙잡아야 하고 함부러 탱커가 잡기 전에 치면 안되는 몹이 뭔가?

13. 젤리에크가 때리는 신의 격노라는게 어떤 스킬인가?

14. 젤리이케와 블라우미스의 탱커는 어떻게 결정되나? 탱커가 되면 반드시 해야 할 것은?

15. 젤리에크와 블라우미스 양쪽 모두 오라가 높을 때 오라 중첩을 풀러 갈 수 있는 가장 가까운 안전지대가 어디인가?

 

16. 사피론이 뿌리는 눈보라의 특징이 뭔가?

17. 켈투자드 1 단계에서 해골이나 밴시가 본진까지 들어오면 어떻게 되는가?

18. 켈투자드에서 냉기작렬이 주변에 영향을 미치는 간격이 몇M인가?

19. 왜 켈투자드 40%쯤에서 블러드를 켤까?

20. 말리고스 2 단계에서 영원의 후예가 때리는 비전탄막의 데미지가 얼마인가? 보호막에있으면 이 피해가 얼마나 감소하는가?

 

21. 살타리온에서 비룡을 살려두면 들어오는 각 비룡의 디버프가 뭔가?

22. 테네브론이 중간에 한 번 움직인다. 왜 움직이나? 움직인 후에 어디로 가나?

23. 용암정령이 광폭화 되느걸 항상 풀 수는 없다. 그렇지만 꼭 풀어야 하는 게 언제부터 언제인가?

24. 베스페론이 살아 있는 동안 샤드론을 빨리 잡으려면 어떤 식으로 고문을 끄면서 공격을 해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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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일정 이후 공대원중 도적 한명과 서브탱커, 그리고 신성기사 한명이 공탈을 당했고

서브탱커의 공백을 매꾸기 위해 고아로라는 전사가 공대에 가입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