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듀로탄 얼라 헤데님 케릭 운용하고 있습니다.

 

 혹시 내가 갈 만한 구인글이 있을까 싶어서 섭게를 잠시 보면(물론 요즘은 습관적으로 누르지 않는 이상에야 올 이유가 없다는 것을 알지만) 네이버 댓글목록과 크게 다를바 없는 상황인지라 좀 짜증이 일어나더라구요. 그래서 문제의 본질이 뭐기에 서로 꼬리만 물고 빙글빙글 돌고 있는지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문제는 나슈리님 팟이더군요. 저도 오공 시절 몇번정도 가봤습니다. 저는 인격모독을 당할 정도로까지의 질책은 당한 적이 없습니다만 그래도 그 팟에서 느낀 기분은 "음... 심하군..." "자신이 없으면 오지 말아야겠다." 입니다. 또한

 1. 공략 확고라고 해 놓고는 말도 안 되는 택틱상 실수를 한다. 그리고 사과도 없다. 내가 한 줄도 모른다.

 2. 캐릭 이해도 0점, 레이드 준비 상황 0점.

 결국 이 두가지가 잘 되지 않았을 경우에 나슈리님은 광폭을 본다. 라는 것이 저의 생각이었죠. 그리고 공장의 경험이 더 쌓여 갈수록 저 2가지 점에 대해서 민감해지고 감정선의 역치 역시 낮아 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생각해보면 화가 나는 일입니다. 정도의 심각성에 따라 사사게에 가도 이상할 것이 없는 일이니까요. 게다가 그 분의 머리 속에 들어가지는 못하겠지만 이 레이드 공격대에게 부정적 영향을 끼치는 사람이 주는 피해에 대한 보상심리가 아닐까 합니다.

 예를 한번 들어 볼까요? 제가 드군을 얼마 안해봐서 오공의 예를 들자면

 1: 말코록 바닥을 두번 마킹하지 못한 사람이 있는데 굳이 죄송하다고 하면 될 것을

    "밟으면 죽어서요." "뒤에 생겨서 시야가 안 나와요." 라고 한다.

 2: 같은 사람이 토크에서 아래로 먼저 빠지라고 했지만 위로 이동을 한다.

    "어쨌든 죽지 않고 드리블 되지 않았나요?" 라고 한다.

 굳이 더 나열 하지 않아도 혈압이 상승하는 일들은 많고 그 중 두개를 적었습니다. 이럴 때 그 분은 심한 질책을 하는 경우가 있을텐데 "저 사람은 왜 저러지?" "저걸 말이라고 하는 건가?"라는 귓말을 저도 지인들과... 예. 가끔합니다. 화가나면 합니다. 그래도 그 사람에게는 화를 내거나 질책을 하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정말 최악중의 최악을 본다 하더라도 절대 욕이나 인격모독성 발언을 하지는 않을 것 같네요.

 

 이제 결론을 말씀드리면, 나슈리님에게 오는 화살은 모두 정당하며 그 이유는 이 글의 제목과 같습니다. 그는 공장이며 공격대의 목소리이며, 직접적으로 그 대상에게 감정과 의견이 전달이 되는 주체입니다. 아무리 화가 나는 사람이 있어도 폭력은 정당화 될 수 없고, 좀 재수가 없다하여 왕따를 해서는 안 되며, 군대에서 정신 좀 못차린다고 구타를 하면 안 되듯

 

 레이드를 조금 못하고 심지어 공대 전체에게 "나 공략 확고입니다."라는 거짓말을 하고 들어와서 공대원의 시간을 뺏어 먹는다고 할지라도 인격모독은 어떤 경우에도 안 됩니다. 이제 그 인격모독의 화살이 곱절로 해서 돌아갈 것입니다. 어쩔수 없는 일입니다.

 

 ps. 이 글의 목정은 섭게의 논쟁을 그만하라고 주장하는 것이 아닙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섭게가 터지던 심지어 와우가 망하던 듀로탄이 망하던 제 관심 밖입니다. 망하면 안 하면 되죠. 근데 논리 정연하신 몇몇 분들. 이번 나슈리 사건을 터지고 쓴다는 글이 듀로탄의 공장들 리딩 실력을 1등부터 10등으로 나열하고 서로 희희덕 거리는 것 입니까? 즐거우세요?

 그리고 공장을 까려거든 아이디부터 까라는 분. "성폭력을 고발하려면 이름부터 밝혀라."와 다를게 없습니다.

 문제가 있으면 진정한 문제는 수면아래로 내려가고 날파리들만 꼬이는 법입니다. 날파리를 걷어내고 게임이나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