썸만 타시던 분들에겐 고백의 시간으로
사랑이 흐려진 연인에겐 다시 마음 깊이 사랑할 수 있게 바꿔줄 시간으로
명절날 전 부치고 음식하느라 고생하셨을 부모님께 힐링의 시간으로
명절날 다투고 서먹해진 와이프 또는 남편과 화해할 수 있는 시간으로

아제로스 걱정은 잠깐 뒤로하고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보낼 소중한 시간이 왔습니다
듀로탄님들 10월 3일 여의나루역 여의도 공원 ㄱㄱ요

혹시나 한번도 안가보신 분들을 위한 팁을 좀 드리자면

1. 돗자리 들고가세요 현장 가서 사는건 바가지입니다

2. 식량 들고 가세요 기다리는 시간 동안 허기져요

3. 서둘러서 일찍 가세요  제 경험상 정오 쯤에는 가야 명당 차지합니다 (불꽃축제 시작은 19시)

4. 여의나루역에서 내려서 가셨다면 다리 한번 건너세요 다리 안건너고 자리 잡으면 구조물 때문에 밑에 부분이 안보입니다
  불꽃 제대로 감상하려면 다리 건너서 자리 잡으세요

5. 차 가져가지 마세요  사람 정말 진짜 겁나게 징글징글 많습니다  끝나고 차로 빠져 나오는건 개빡셔요

6. 시간 때울거 가져가세요 만화책이나 두둑한 핸폰 바떼리 등등. 눈만 마주봐도 시간가는 줄 모르는 연인과 함께라면 상관 없음

7. 사진에 욕심내지 마세요 DSLR이나 좋은 디카로 삼각대 써서 찍지 않고서야 사진 흔들리거나 어두워서 잘 안보입니다
   그냥 이쁜 불꽃들 눈에 마음에 담고 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