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래 전사로 활동하다 어떤 싸가지없는 고딩놈 하나때문에 드루로 갈아타고

쭈욱 드루만 달려왔습니다

한 공대의 공대장, 포인트관리자, 창고지기, 직업오피서 등 공대의 모든 역할을 맡으며 많은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그렇게 만났던 분들이 하나둘 떠나가도 저는 꾸역꾸역 버텨왔습니다

가끔 모르는 하지만 익숙한 아이디들이 귓을해서는 "본주세요?" 하고 물으면

"네, 추억속의 그 그레이트한분 맞습니다" 하고 대답해드리곤 했습니다

다들 "헐.." 하고 아직도 하냐고 웃으시더군요...

그렇게 서로 근황을 나누면서 다음번에 또 잊어버리지 않게 친구추가 해놓고 메모를 해놓곤 했습니다

원치 않게 시작한 드루이드고 생각없이 만든 아이디지만 제게는 수많은 사람들과의 연결점입니다

그런데 이제 그 연결점이 사라지려 합니다... 너무 진지하다 하실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제가 알던 분들은 모두 고인이 되어버린 시점에서 제가 이자리에 있음에도 

들이 더이상 저를 찾을수 없다는게 크나큰 손실인것 같습니다

어디가 어디로 이동하는 것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단지 제 닉네임만 유지할수 있다면 바랄게 없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