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유

판다리아 패치가 다가옴에 따라 힐러를 키워볼까 고민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

4힐러 정리를 한번 해봅니다.

 

회사에서 짬짬이 쓴 거라(월급돚거) 뭔가 좀 어색한 점이 있을 수 있고

제가 기본적으로 4힐러 다 키우긴 하지만 라이트유저라 잘 모르는 점이 있을 수 있습니다.

 

100%정확도는 보장할 수 없으니 그냥 '아 그렇구나' 하고 넘기는 정도로 참고만 해주세유

이 글은 뉴비님들을 위한 글입니다!!

 

 

 

0. 힐러

 

탱커가 넴드로부터 딜러 힐러를 보호하고,

딜러가 넴드를 열심히 딜해서 죽인다면

힐러는 탱커와 딜러가 제 역할을 다할 수 있게 살리는 역할을 합니다.

 

파티를 구할 때, 딜러는 금방 모이는 반면 탱커와 힐러는 잘 모이지 않습니다.

탱커는 2명뿐이라 괜찮지만, 힐러는 3명이기 때문에

모셔갈땐 힐느님~ 하면서 모셔갑니다.

 

하지만 이런 귀족 힐러들도 레이드를 시작하면 힐노예로 전락합니다.

 

힐러는 탱커와 딜러에 비해서 레이드 도중 스트레스를 많이 받습니다.

밟지 말아야 할 바닥을 밟는다던가, 피해야 할 것을 못 피한다던가 해서 공대원의 피가 빠지면

그 부담은 고스란히 힐러에게 전가되기 때문입니다.

내가 잘못한 것도 아닌데 내가 힘들어지는 것입니다.

 

특히나 새로운 레이드 던전이 나온 지 얼마 되지 않는 트라이기간이라면,

힐러들의 부담은 더욱 커집니다.

익숙하지 않아 자꾸만 실수를 하는 공대원들의 피를 채워야 하고,

미친듯이 춤을 추는 레이드프레임을 신경써야 하며,

익숙하지 않아 헤매는 다른 힐러의 구멍을 메꿔야 함은 물론,

빡빡한 마나 관리까지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렇듯 힐러가 신경써야 할 일은 너무도 많습니다.

오죽하면, 레이드를 하고 나면 암세포가 자라는 것 같다는 말이 있을까요.

힐러는 암보험 하나쯤은 필수로 들어놔야 한다는 우스개가 있을 정도입니다.

 

탱커가 템파밍을 하면 더 단단해지고,

딜러가 템파밍을 하면 딜이 상승하는 것에 비해

힐러는 템을 맞춰도 크게 눈에 띄는 변화가 없습니다.

그저 마나가 덜 부족해지고, 한 번 치유했을 때 뜨는 힐량이 조금 커지는 정도, 그리고 자기만족입니다.

자신이 파밍한 만큼 남들도 템이 좋아지기 때문에 힐미터기 상의 수치는 별로 변동이 없습니다.

그래서 탱커와 딜러의 요구 템렙에 비해 힐러에게 요구되는 템렙은 상대적으로 낮은 편입니다.

즉, 템렙이 조금 낮아도 던전 다니기는 쉽다는 말이 됩니다.

 

사실 힐 미터기는 힐러에게는 그다지 큰 의미가 없습니다.

미터기를 뚫는 힐러가 물론 힐량에서는 압도적이겠지만,

탱힐을 소홀히 하고 공대 광역힐만 해서 미터기를 찢었다던가 하는 일이 있기 때문입니다.

힐러가 미터기에 신경쓰다 보면 해야 할 힐을 하지 못하고 엉뚱한 힐을 하는 일이 있습니다.

힐러는 그저 '공대 전원을 살리는' 것에 주력해야 하며,

넴드가 쓰러졌을 때 공대 전원이 살아있다면 힐러의 역할을 다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보통은 미터기 수치가 높을 수록 잘 하는 힐러일 확률이 높습니다.

 

레이드 도중 누군가가 죽었을 때는 미터기를 신경써야 합니다.

힐러 중 누군가의 힐량이 터무니없게 낮았다던가,

공대원에게 일정 시간 동안 힐이 들어가지 않았다던가 하는 일이 있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공장들은 보통 공대원을 다 살리면 힐러의 역할은 끝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바람직하지만, 공대원들의 실수로 인해 피가 많이 빠져 힐러들이 메꾸기 힘들어 하는 것을

힐러의 역량 부족으로 여기고 힐량 올리라고 구박을 하는 공장이 있기도 합니다.

이것 또한 힐러에게는 매우 큰 스트레스입니다.

 

레이드 초반에는 힘들기 짝이 없지만,

템파밍이 될 수록 묻어가기 쉬운 것 역시 힐러입니다.

레이드가 끝물로 접어들수록 요구되는 힐량은 줄어드는 데 비해 힐러의 역량은 증가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쉬워졌다고 해도 한 명이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면 나머지의 부담이 커지기 때문에

묻어가는 사람은 힐미터기를 보고 비난하기도 합니다.

 

또한 힐러는 다른 직업들에 비해 힐러들 간의 상호작용이 요구됩니다.

보통은 공장이 탱힐과 공대힐, 공대 생존기 등을 정해주지만

힐러들끼리도 정해야 할 사항이 있습니다.

특히나 이것은 트라이 초기에 더욱 중요합니다.

엠수급기를 돌리는 순서라던가,

진형이 나뉜 경우 근딜과 원딜 중 어느 쪽에 힐을 집중할 것인가,

탱 급사 위기시 생존기는 누구부터 줄 것인가,

정신 자극이나 마력 주입같은 유틸기는 누구에게 줄 것인가,

같은 직업이 2명 이상일 경우 보호막이나 봉화는 누구에게 줄 것인가 등입니다.

 

힐러들의 상호작용은 이런 좋은 의미 말고도 있습니다.

바로 공대원 뒷담화입니다.

자꾸만 실수하는 공대원, 생존기를 제때 돌리지 않는 탱커,

공대원의 미숙함을 모르고 힐러만 쥐어짜는 공장 등이 뒷담화의 표적이 됩니다.

 

이렇듯 힐러는 여러가지로 고충과 스트레스가 많지만,

죽어가는 공대원을 살릴 때의 뿌듯함과

넴드전이 끝날 때까지 한 명도 안 죽이고 모두 살렸을 때의 쾌감,

상대적으로 구직 걱정이 적다는 점,

템파밍에 대한 부담이 적기 때문에 골드를 모으기 쉽다는 점 등 다양한 장점이 있습니다.

 

 

1. 사제

 

3특성중 2특성이 힐인 사제는 퓨어힐러에 가까우며

(블리자드에서는 사제를 퓨어힐러로 생각하고 밸런스 패치를 한다는 말도 있습니다)

힐러하면 사제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오리시절부터 꾸준히 사랑받는 힐러의 꽃입니다.

 

4힐러중 가장 힐 스킬이 많고 정신력의 비중이 높습니다.

손을 가장 많이 탄다(사람마다 실력차가 가장 많이 난다)는 말을 가장 많이 듣는 힐러입니다.

천클래스인 데다 토큰이 성사흑이기 때문에 템 경쟁이 가장 치열하므로 골드가 많이 필요합니다.

 


1) 신성 사제

 

신성 사제(이하 신사)는 공대원의 체력을 회복시키는 것에 특화된 사제입니다.

힐러중 힐 스킬이 가장 많기 때문에 공대 상황을 빨리 판단하고 그에 맞는 힐 스킬을 써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연한 행운 특성과 치유차크라를 켠 평온-순간 치유-순간 치유-상급 치유 콤보로 단일대상 순간 폭힐에 강력하고,

소생 난사로 회드처럼 광역 도트힐도 할 수 있으며,

치유의 마법진(치마), 치유의 기원(치기), 빛샘과 성역을 통해 공대원의 피를 빠르고 강력하게 채워주지만,

마나 관리가 가장 중요한 힐러이기도 합니다.

 

'차크라'라는 스킬을 통해서 신사의 힐 스킬을 강화할 수 있으며,

상황에 따라 다른 차크라를 발동하여 공대 피 안정에 도움을 줍니다.

치유차크라는 단일대상의 힐을 강화해주며, '평온'이라는 단일대상 즉시힐을 쓸 수 있고,

치기차크라는 광역힐을 강화해주며, '성역'이라는 바닥힐을 쓸 수 있습니다.

 

또한 '천상의 찬가'라는 강력한 공대힐이 존재하며

'수호 영혼'이라는 외부생존기 또한 효율적입니다.

 

'수호 영혼'은 대상에게 들어가면 대상이 받는 치유효과를 증가시키고

대상이 죽을 만큼의 큰 데미지를 입을 시 데미지를 무효화(흡수)시키고 사라지며,

사라지면서 대상의 체력을 최대 생명력의 50%만큼 채워줍니다.

죽어야 할 사람도 살리는, 단일 대상에게 사용할 수 있는 아주 강력한 생존기입니다.

 

'빛샘'은 신사가 가진 광역힐 스킬 중 하나로, 어느 위치에 깔아놓으면 공대원이 클릭할 수 있습니다.

빛샘은 클릭한 공대원에게 도트힐을 감아주며,

소모 마나는 적은 데 비해 힐량이 크므로 효율이 좋은 스킬입니다.

그러나 사람들이 잘 클릭하지 않는 단점이 있는데, 이러한 단점은 문양으로 극복이 가능합니다.

빛샘의 문양 '빛보라'는 피가 낮은 대상에게 자동으로 피를 채워줍니다.

 

신사가 가진 스킬들은 대부분 다른 힐러들에게 대입이 가능합니다.

(성역=치비/찬가=평온/소생=회복or성해 등)

따라서 신사를 잘 하는 분이라면 다른 3힐러에 대한 기초적인 이해는 되어 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신사의 마나 관리 스킬은 희망의 찬가와 어둠의 마귀가 있으며,

특성을 찍으면 마귀 쿨이 감소하고 차는 마나가 많아집니다.

 

신사의 세팅은 사람마다 천차만별입니다.

기본적으로는 지능과 정신력을 최우선으로 하고, 가속, 특화, 극대는 취향껏 올리는 추세입니다.

 

단일 대상 힐과 광역 힐의 빠른 전환, 유틸기의 적절한 사용 등의 이유로

힐러를 처음 접하는 분이 신사를 잘 하게 되기까지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채우는 힐에서는 강력하지만, 받는 피해를 감소시켜주는 공대 생존기가 없기 때문에

트라이 초기나, 뎀감기가 많이 필요한 던전에서는 자리가 잘 나지 않습니다.

 


2) 수양 사제

 

수양 사제(이하 수사)는 신사와 달리 '피해를 예방'하는 데에 특화된 힐러입니다.

신사가 이미 빠진 체력을 회복시키는 것에 주력한다면, 수사는 체력을 빠지지 않게 하는 것입니다.

 

수사도 신사와 마찬가지로 많은 힐 스킬이 있으며, 이 힐 스킬을 적재적소에 사용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기본적인 힐 스킬은 신사와 거의 같으나, 힐하는 방식은 신사와는 완전히 다릅니다.

신사와 수사는 사제라는 이름만 같을 뿐 완전히 다른 클래스다, 라는 말이 있을 정도입니다.

 

신사에게 치유의 기원이 좋은 스킬인 것 이상으로, 수사에게 치기는 강력한 무기입니다.

수사가 공대원에게 치기를 시전하면, '신의 보호(신보)'라는 보호막이 쌓입니다.

이 신보는 공대원이 다음 받는 피해를 흡수하고 사라지는데,

중첩이 가능하며, 힐러 개인마다 다르지만 최대 5~6만 정도의 피해를 흡수하기 때문에

잘만 쌓으면 대상이 받는 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광역 피해가 들어오는 구간에 수사는 미리 치기를 시전해 높은 중첩의 신보를 감아놓기도 합니다.

 

수사는 다양한 유틸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신사의 '수호 영혼'과 비슷한, 단일 대상으로 하는 외부 생존기 '고통 억제'와

공대원을 대상으로 받는 피해를 감소시켜주는 공대생존기 '방벽'이 있습니다.

 

또한 수사에게는 '대천사'라는 강력한 유틸기가 있는데

이는 수사의 힐 능력을 증가시켜주는 버프입니다.

수사가 적에게 회개, 신성한 불꽃, 성스러운 일격으로 공격을 하면 '사도'버프가 1중첩씩 쌓이는데,

사도는 최대 5중첩까지 쌓을 수 있으며

수사가 '대천사'스킬을 사용하여 사도 중첩을 터뜨리면

사도 1중첩당 수사의 힐량이 5%씩 증가합니다.

대천사는 폭힐이 필요한 구간에서 사용하며,

광역데미지를 받기 전 미리 켜고 너울이나 신보를 감을 때 쓰기도 합니다.

 

판다 패치 이후로 새로 생긴 '혼의 너울(너울)'이라는 스킬은

잘만 쓴다면 공대생존기급의 효율을 자랑하는 강력한 스킬입니다.

너울을 사용하면 버프가 생기고, 이 버프가 지속되는 동안 시전하는 힐은

공대원의 체력을 회복시키는 게 아니라 보호막으로 씌워집니다.

이 보호막의 최대치는 사제 최대 체력의 60%으로 개인마다 다르지만 보통 9~10만이며,

최대치까지 쌓는다면 공대생존기급의 효율을 보입니다.

 

수사는 자신이 시전한 보호막이 피해를 모두 흡수하고 깨어지면 '환희'라는 특성에 의해

일정량의 마나를 돌려받기 때문에 신사보다 마나 수급이 원활합니다.

그러나 쿨을 제대로 맞추지 못해 엠수급을 원활히 하지 못하면 신사보다 마나가 더 부족함을 느끼기도 합니다.

수사가 2인 이상인 공대에서는 보막싸움이 치열할 정도로, 수사에게 환희는 중요합니다.

 

그러나 환희가 있다고 수사에게 정신력이 중요하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수사에게도 신사와 마찬가지로 희찬과 마귀가 있지만,

환희로 인해 돌려받는 마나가 정신력의 영향을 받으므로 수사 역시 정신력이 높으면 좋습니다.

 

그런데 이 보호막은 단순히 마나를 돌려받기 위한 스킬이 아닙니다.
역시나 사제 개인에 따라 다르지만 티어 효과를 계산하면 최대 10만정도의 피해를 흡수할 수 있기 때문에

죽어가는 사람을 좀 더 살게 해 주는 스킬입니다.

 

또한 보호막을 시전 하면 '시간 벌기'라는 버프가 발동하여 수사의 힐 시전을 빠르게 해 주기 때문에

보막-회개-상치 콤보로 단일 대상에게 빠르고 강력한 힐을 넣을 수 있습니다.

 

수사의 특화력은 보호막 흡수량 증가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수사는 지능, 정신력을 우선으로 특화를 올립니다.

 

수사의 여러 장점 때문에 대부분의 공대에서는 수사의 티오가 있으며,

또한 앞서 언급했듯이 트라이 초기나 뎀감기가 많이 필요한 던전에서는 특히나 수사가 각광을 받습니다.

 

하지만 수사는 신사보다 광역힐에 취약하며,

환희로 인한 마나 수급, 다양한 유틸기의 활용,

노련하게 미리 시전한 신보나 너울로 인한 피해 흡수 등 수사를 잘 하게 되려면 노력이 필요합니다.

 

 

 

2. 복원 주술사

 

복원 주술사(이하 복술) 역시 손이 많이 가는 힐러입니다.

다양한 토템의 활용으로 공대에 많은 도움을 주며,

단일힐도 광역힐도 강력하기 때문에 '복황상제'라고 떠받들어진 적도 있을 정도입니다.

 

복술도 신사와 마찬가지로 높은 정신력이 필요하며, 다양한 토템을 활용하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복술에게는 강력한 바닥힐인 '치유의 비(치비)'가 있습니다.

신사의 성역에 비해 지속 시간이 짧지만 힐량이 성역의 2~4배로 굉장히 큽니다.

또한 치비 위에 올라선 대상의 생명력을 증가시켜 주기 때문에 굉장히 유용한 스킬입니다.

 

'연쇄 치유(연치)'는 공대원 중 체력이 낮은 사람만 골라서 힐이 들어가기 때문에

아주 똑똑하고 강력한 광역힐입니다.

그러나 공대피가 많이 빠졌다고 해서 치비와 연치를 난사하다가는 마나가 바닥나기 쉽기 때문에

적절한 마나 관리가 필요합니다.

또한 연치는 공대원간 거리가 멀 경우 힐이 들어가지 않으므로,

산개진형에서는 제대로 활용하기 힘이 듭니다.

 

복술의 도트힐인 '성난 해일(성해)'은 쿨이 길어서 최대 3명에게 시전할 수 있는데,

쿨이 긴 대신 유지 시간도 깁니다.

 

복술이 성해 사용하면 '굽이치는 물결(굽물)'이라는 버프가 생기는데,

이 버프는 복술의 힐 스킬 중 몇 개의 시전시간을 단축시키고, 극대화 확률을 높여줍니다.

 

성해 한 번에 굽물 2중첩이 차며, 이 버프가 복술에겐 굉장히 유용하므로 복술은 성해를 자주 써주는 게 좋습니다.

성난 해일 문양을 박으면 성해 쿨이 없어져서 둘둘 감을 수 있고, 굽물 버프의 무한지속이 가능합니다.

 

'대지의 보호막(대보)'은 단일 대상에게 걸 수 있으며

대상이 피해를 입으면 자동으로 힐을 채워줍니다.

 

또한 술사는 성난 해알-상급 치유의 물결(상치, 상치물) 콤보로 단일 대상에게 빠르게 큰힐을 넣을 수 있습니다.

복술의 특화력은 대상의 피가 없을 수록 힐량이 커지는 효과를 내므로,

성해-상치 콤보는 곧 죽을 것처럼 피가 없는 사람도 살릴 수 있습니다.

 

복술은 다양한 토템을 가지고 있는데, 기본적으로 가진 토템을 제외하고라도

특성으로 찍을 수 있는 토템이 다양합니다.

 

정신의 고리 토템(정신고리, 스링)은 공대원의 체력을 일정하게 맞춰주는 특이하고도 재미있는 공대생존기이며,

치유의 해일 토템(치유해일)은 아주 강력한 공대힐을 해주는 토템입니다.

치유의 토템(치토)은 15초 지속에 쿨이 30초로 자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불의 정령과 대지의 정령 토템을 이용해 딜도 할 수 있으며,

폭풍채찍 토템으로 공대에 추가데미지 시너지를 줄 수도 있습니다.

 

또한 마나 해일 토템(해일)으로 인한 공대 마나 회복까지, 복술은 다양한 이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복술은 다른 힐러들과 다르게 무빙힐에도 강력합니다.

다른 힐러들이 무빙하면서는 즉시힐밖에 넣지 못하고, 움직이다 멈춰서 힐넣고 하는 것에 비해

복술은 '영혼나그네의 은총'이라는 유틸기를 사용하면 이동하는 중에도 스킬을 시전할 수 있습니다.

 

'번개 화살(번화)' 스킬로 공격하면 마나가 차는 문양(자연의 전류)이 있기 때문에

힐이 널널한 구간에서는 번화를 시전하여 공대 딜에 약간의 도움을 주고

마나도 회복하는 1석 2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또한 '자연의 신속함'은 시전 시간이 긴 스킬을 즉시 사용할 수 있게 해 주며,

소위 '블러드'나 '웅심'이라고 불리는 '피의 욕망(호드)=영웅심(얼라)'은

공대원의 딜과 힐을 더욱 강력하게 해 줍니다.

 

사슬 주문력 아이템은 정기술사와 복원술사만 사용하고,

10인 던전에서는 대부분 1술사만 데려가기 때문에 템 먹기가 용이합니다.

 

또한 '윤회'스킬로 다른 사람에게 부활을 받지 않고도 혼자 죽었다 살아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전멸 후 주술사에게 '윤대부(윤회 후 대규모 부활)'를 요청하기도 합니다.

 

복술이 우선하는 스탯은 역시 지능과 정신력입니다.

적정 정신력을 맞추고 난 후에는 가속, 극대, 특화 중 취향에 따라 올리곤 합니다.

가속은 성해와 치비의 힐 횟수를 늘려주고, 특화는 힐을 뻥튀기 시켜줍니다.

 

그러나 복술은 마나 관리가 까다롭기 때문에 익숙해지려면 시간이 걸립니다.

 

얼마나 효율적으로 마나를 관리하면서 얼마나 강력한 힐을 하고

얼마나 적절히 유틸기와 토템을 사용해 주는가가 복술 실력을 판가름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3. 회복 드루이드

 

회복 드루이드(이하 회드)는 시전 힐보다는 도트 힐을 주력으로 하며,

단일 힐보다는 광역 힐에 특화된 힐러입니다.

지속적으로 광역 피해가 오는 구간에서 회드의 힐량은 압도적입니다.

 

회드는 단일 대상(주로 탱커)에게 '피어나는 생명(피생)'이라는 힐 스킬을 3중첩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피생은 마나가 적게 들고, 3중첩을 쌓으면 꽤나 힐량이 쏠쏠한데다

대상에게 시전힐을 넣으면 남은 시간이 리셋되어 다시 넣어줄 필요가 없기 때문에 굉장히 편리합니다.

또한 피생 지속시간을 리셋하지 않아 지속시간이 끝나면 피생이 사라지면서 큰힐을 넣어줍니다.

 

'급속 성장(급성)'은 피가 적은 공대원을 골라 도트힐을 걸어주는 스킬이며

'신속한 치유(신치)'라는 즉시힐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회드가 신치를 사용하면 바닥이 생기는데, 이 바닥힐의 힐량도 쏠쏠하여

공대원이 3명 이상 뭉쳐 있는 자리에서 사용하면 효율이 좋습니다.

 

다양한 도트힐을 여러 사람에게 넣을 수 있는 회드는

회복, 재생, 신치, 치유의 손길(치손) 등의 단일 대상 힐 스킬 역시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다른 힐러들에 비해 단일 힐은 조금 취약한 면이 있습니다.

(판다리아 패치로 인해 회드의 단일힐도 좋아졌지만, 아직까지는 회드=광역 도트힐 이라는 인식이 지배적입니다.)

 

'나무 변신'은 회드의 힐 스킬을 강력하게 해 줍니다.

공대 피가 많이 빠져 폭힐이 필요한 순간 변신하여 힐을 넣으면 좋습니다.

 

'평온'은 신성 사제의 찬가만큼이나 뛰어난 광역힐로,

나무 변신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의 평온은 사제보다 조금 떨어지지만

변신 상태에서 사용하는 평온은 최고의 광역힐입니다.

평온은 드루이드 공통 스킬이기 때문에 공대힐이 필요한 구간에서

야드나 조드가 평온을 지원하기도 할 만큼 좋은 스킬입니다.

 

회드에게는 '껍질'이라는 자체 데미지 감소기도 있고

단일 대상(주로 탱)에게 걸어주는 생존기인 '무쇠 껍질'도 가지고 있습니다.

 

복술과 마찬가지로 '자연의 신속함'을 가지고 있으며

전투중 죽은 사람을 살아나게 하는 '전부(전투 부활)' 역시 아주 유용한 스킬입니다.

 

또한 드루이드 특성상 다양한 폼으로 변신이 가능하여

곰폼으로 도발을 하기도 하고,

치타로 변신해서 자신이나 공대의 이속을 올려주기도 합니다.

 

예전의 회드는 힐러들 중 마나 관리가 가장 용이했지만,

판다리아 패치로 인해 회드 역시 엠관리가 중요해졌습니다.

마나를 채워주는 '정신 자극'스킬을 가지고 있지만 회드의 엠회복 스킬은 정신 자극 하나뿐이기 때문입니다.

 

도트힐이 많은 회드는 지능, 정신력 다음으로 가속 스탯을 우선합니다.

가속이 높을 수록 도트힐이 치유하는 횟수가 많아지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무조건 가속만 올리는 것은 아니고, 적정 가속을 맞춘 후 나머지는 취향껏 올리곤 합니다.

 

회드는 가죽 주문력 아이템을 착용하는데,

가죽 주문력은 조화 드루이드와 회복 드루이드만이 사용하기 때문에

복술과 마찬가지로 아이템을 획득하기는 쉽습니다.

(판다리아가 나오면 가죽 주문력을 힐수도사와 경쟁해야 합니다)

 

회드는 채우는 힐에는 강력하지만

신사와 마찬가지로 공대 생존기가 없어 선호하지 않는 공장도 있습니다.

 

 

 

 

4. 신성 성기사

 

신성 성기사(이하 신기)는 단일 대상 힐이 가장 용이한 힐러입니다.

그래서 보통 탱커 힐은 신기가 전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실 신기가 다른 힐러보다 단일힐에 강력한 것은 아니지만,(오히려 취약한 편입니다)

신기에게는 기본적으로 주어지는 가속이 있으며,

다양한 유틸기 때문에 탱커를 살리기가 수월하기 때문입니다.

 

다양한 유틸기가 있으며, 광역힐도 좋기 때문에

'신기느님'으로 불리면서 레이드에서 무조건 1자리는 차지하고 들어갑니다.

 

신기에게는 '빛의 봉화'라는 사기급 스킬이 있습니다.

너프를 한번 당했지만 아직도 봉화는 좋습니다.

이 봉화는 한 대상에게 신기가 걸어주는 버프 같은 것으로

신기가 단일 대상에게 힐하는 양의 50%를 봉화 대상에게 같이 넣어줍니다.

 

신기는 마나 외에도 '신성한 힘'이라는 힘을 사용합니다.

'신성한 힘'은 신기의 신성 충격(신충), 신성한 광휘(광휘), 성전사의 일격 등을 통해 얻을 수 있는데,

신성한 힘은 5버블(중첩)까지 쌓을 수 있습니다.(쪼렙때는 3중첩까지입니다)

 

'신성한 힘'을 통해 신기는 '영광의 서약(영서, 서약)'과 '여명의 빛(여빛)'이라는 스킬을 사용할 수 있는데,

신기가 보유한 신성한 힘 중첩이 높을수록 힐이 강력해집니다.

 

신기에게는 복술의 토템만큼이나 다양한 유틸기가 있습니다.

'신의 가호(가호)'는 신기 자신의 받는 마법 피해를 줄여주고,

'천상의 보호막(무적)'은 모든 피해로부터 보호해주는 무적 스킬입니다.

 

'희생의 손길(희손)'은 대상이 받는 피해의 30%를 신기가 대신 받는데,

주로 탱 피가 많이 깎이는 구간에서 탱에게 걸어주며

이 때 신기의 피도 같이 깎이므로 탱힐을 하면서 본인의 체력에도 신경을 써야 합니다.

탱에게 희손을 줘야 하는데 신기의 피가 없는 경우는 무적을 쓰고 희손을 주면 신기는 피해를 받지 않습니다.

이를 '무적희손'이라고 합니다.

 

'헌신의 오라'는 소위 '오숙(오라 숙련)'이라고 하며 공대원이 받는 피해를 감소시켜주는 광역 생존기입니다.

 

'보호의 손길(보손, 보축)'은 대상이 받는 물리 공격의 데미지를 무효화해줍니다.

물리 데미지를 받는 디버프의 중첩을 지울 때 보축을 쓰는 일이 많습니다.

 

'자유의 손길(자손, 자축)'은 대상이 이동 방해 효과에 면역이 되게 하며

'구원의 손길(구손)'은 대상의 어그로를 감소시켜줍니다. 어글이 튄 공대원에게 사용해주면 좋습니다.

 

'응징의 격노'는 신기에게 날개를 달아주는 어여쁜 이펙을 갖고 있으며

신기의 공격력과 치유량을 증가시켜줍니다.

3분이라는 긴 쿨을 갖고 있지만 지속시간 역시 30초로 긴 편입니다.

폭힐이 필요할 때 주로 사용합니다.

 

'신의 은총'은 신기의 가속과 극대를 올려줍니다. 이 스킬 역시 폭힐이 필요할 때 사용합니다.

 

'신성한 기도'는 신기의 마나를 채워주는 스킬인데, 그동안 신기의 힐량은 50%로 대폭 감소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신기는 기도 타이밍을 잘 잡아야 합니다.

신기가 기도 타이밍을 잘못 잡으면 탱이 힐 부족으로 죽는 경우가 생기며,

탱 급사에 연연하다가 기도를 돌리지 못하면 마나가 마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신기가 기도를 돌릴 때는 응징의 격노나 신의 은총같은 다른 쿨기나 장신구를 함께 돌릴 때가 많습니다.

 

신기는 판금 주문력 아이템을 사용하며,

판금 주문력은 오직 신기만이 사용하기 때문에 템 먹기는 가장 쉽습니다.

그러나 티어 토큰을 사제, 흑마와 경쟁해야 하기 때문에 티어 먹기는 어려운 편입니다.

 

'신기=단일힐 특화=탱힐' 이기 때문에 탱커는 무조건 신기가 살려야 한다고 생각하는 공장이 많으며,

탱힐은 모든 힐러가 함께 해야하는 부분이지만,

탱커가 죽었을 때 죽은 기록을 보고 잠시만 힐이 비어도 신기에게

"신기님 2.5초간 탱힐이 비었네요?"라고 신기를 탓하는 공장도 있습니다.

신기는 탱힐에 대한 부담감이 가장 큰 힐러입니다.

 

또한 신기는 무빙힐에 매우 취약합니다.

즉시힐인 신충, 영서, 여빛이 있기는 하지만

신충은 6초의 쿨이 있으며 영서와 여빛은 '신성한 힘' 버블이 없으면 사용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버블이 없을때 무빙을 해야 하는 경우 힐을 아예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신기는 미리 버블을 쌓아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존의 신기는 다른 힐러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마나가 널널한 편이었지만,

판다리아 패치로 인해 신기의 엠효율은 대폭 너프가 되었습니다.

마나가 아닌 '신성한 힘'을 사용하는 스킬이 있긴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마나를 사용하여 힐을 해야 하므로 엠관리가 중요해졌습니다.

 

신기는 다른 힐러들과 마찬가지로 지능, 정신력을 최우선으로 하고

그 뒤 특화나 극대를 취향에 맞게 올립니다.

신기에게 가속은 그리 중요하지 않으므로 올리는 사람이 적습니다.

 

판다리아 패치로 인해 '신기=탱힐'이라는 공식이 깨지면서 신기의 위치가 애매해져 버렸습니다.

확고한 1티오가 사라져버린 만큼 예전보다 공대에 들어가기는 힘들어질 것 같습니다.

 

신기는 다양한 유틸기를 제때 활용하는 센스와

신성한 힘 버블과 마나를 관리하는 능력이 중요하며
'탱커를 내가 살리겠다'라는 책임감, 부담감을 이겨내는 것이 필요한 힐러입니다.

 

 

 

PVP까지 적으려니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서 ㅠㅠ

레이드에 관련된 것만 올려봅니다

대충은 정리가 되실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