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주간 함께해왔기에 꼭 읽어주길 바라는 마음에서 씁니다.

우편으로 여러번 쪼개서 보내기도 힘들구요.

 

공대장님의 리딩능력과, 택틱준비능력과 같은 모든것은 인정합니다. 하지만..

 

 

우선 우리 공대는 '진도'우선 고정골팟이었습니다.


그점에 모순되는 부분이 보여 제가 한달전에 장문의 우편까지 보내며
많은부분을 공대장님께 어필해왔고, 받아들여지는듯 싶었습니다.

 

곧, 얼마 안있어 용광로라는 새로운 던전이 나왔고,
다들 0에서부터 시작을 함께하게되었기에 다시한번 묻혀지는듯 싶었습니다.

 

하지만 아시다시피 2주차부터는 달라지기 시작했죠.
잘하는사람들은 알아서들 공략을 보고, 혹은 경험을 해봤기에 확실히 점점나아지고
좋은모습들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안되는 분들은 여전히 안되기 시작하죠.

 

새로운곳이 나와 다같이 처음을 시작할때는 보이지 않던부분이,
계속해서 반복을 함에따라 다시한번 개인간의 능력차이가 드러나게 되는것입니다.

한마디로 새로운 평가의 장이 생김과 동시에 일종의 유예기간이 생겨난것이나 마찬가지인 것이죠.

 

다시 한번더, 불만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저 역시도 불만을 가졌고, 이전에 공대장님께 직접적으로 말하지 않던사람들도
서서히 쌓여가는것이 터져나오는게 느껴졌습니다

 

저는 나았죠. 그나마 직접적으로 계속해서 말을했었고, 공대장님도 들어주셨으니까요.

 

하지만 그게 아니었습니다.

불만이 있으면 말하고, 의견이 있으면 본인에게 말해달라는것은,
그것을 듣고 해결할 능력이 있고, 해결할 생각이 있어야만 해당되는것입니다.

 

해결해 줄것처럼, 뭔가 변화가있을것마냥 말을 마치시고 전혀 변화가 없으면,

공대장에게 귓까지해가며 어필한사람들은 말해봐야 무소용이라고밖에 느끼지 못하게 됩니다.

지난주가 피크였고, 일정이 끝난후에 따로 모여 다같이 다시 한번더 말했잖습니까.

 

1.실수를 하면 공대창에 죄송합니다. 라는 말을 꼭 써주길 바란다.

2.모두를 아울러서 뭐라고 하는것이 아닌, 꼭 집어서 실수한 사람 이름을 거론하며 지적해주었으면 한다.

3.고정인 만큼 많이들 피드백을 하고 더 나은것이 나올수 있도록 많은 의견들이 활발히 오갔으면 한다.


첫번째, 실수를 하면 즉각적으로 사과글을 적으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반복적인 실수를 하면서도 묵묵부답으로 계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길드창으로 말을 했는지, 실제로 말을했는지, 공대에 계신분들은 알 도리가 없습니다.
말한마디로 열냥빛을 갚는다는 말이 있듯이, 사과한마디로 공대원들이 특정인원에 대해 앙금을 가지지 않을수있습니다.

 

두번째, 꼭 정상적으로 올킬을 하지 못하고나면, 일정이 끝난후 매번 같은 말씀을 하십니다.
"여기서 실수안한 사람있느냐. 모두들 반성해라."
이거 정말 큰거라고 봅니다. 실수는 누구나 할수있습니다. 사람이니까요.

하지만 다른것은, 한두번씩 실수를 가끔하는 사람과, 주기적으로 같은실수를 계속 반복하는 사람들, 보스스킬조차 잘 모르는사람들. 이런사람과 한데 묶여서 저런소리를 들어야 하냐는 겁니다.

 

저말이 정상적으로 되려면, 저 말뒤에 특별히 더 잦은 실수자.

 능력이 떨어지는사람들을 따로 한번더 이름을 직접 호명해가며, 지적을 해줘야 공대전체적으로 긴장감을 주는 말이 됨과 동시에, 잦은 실수자들또한 반성할 계기를 주게 되는거라고 봅니다.

그냥 저말만 하게되면, 가끔실수하는 사람과, 일종의 구멍인사람을 한데묶어서 같은사람이라고 말하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이 되는겁니다.

 

저 또한, 어제 일정에서 네임드 두개에서 어이없는 초보적인 실수를 해서 죽었죠. 자주하는 실수는 아니지만,
그래도 저번주에 1.2.3번에 대해서 말이 나왔고. 즉각 그렇게 적용하겠다 라는 말을 들었기에,
직접적으로 까일생각을 하고있었습니다.

 

하지만 역시나 별언급이 없으셨고, 공대 일정이 끝난후에도 별다른 말씀이 없으셨죠.

저는 진심으로 제가 실수한것에 대해, 지적당하고 혼나길 바랬습니다. 그게 이번주부터 바뀌는것중 하나였으니까요.

누구님 누구님 누구님 이름만 부르는건 지적하는게 아니라, 그냥 이름만 많이 부르는겁니다.
지적은 누구님 왜 이렇게 실수하셨고, 더이상 같은 실수를 하지말라. 라고 콕 집어서 말하는것이 지적인것이죠.

 

그리고 역시나 사과하는사람만 하고, 안하는사람은 역시나 안했습니다.

막넴을 못잡고 끝남과 동시에 공대장님 멘탈이 터지셨는지 몰라도, 해서는 안될 말을 하셨습니다.

짜증섞이신 어투로 "막직 따로 안모을거다. 다들 알아서 막공막직을 가든 말든 알아서들 해라."

 

왜 저말을 다같이 또 묶여서 들어야하는겁니까.

공대장이 힘든거 압니다만 말은 가려서 하셨어야하는거 아닌가 싶네요.

막넴에서 외부인원분이 유달리 많은 실수를 하셨지만, 역시나 고정인원 또한 비슷하게 실수하셨습니다.

그냥 그분들을 직접 호명해서 지적을 하셨어야하지 않았을까 싶네요.

잘했던 사람들은 왜 저런말을 들으며 기분상해야 하는걸까요?

 

셋째, 막공이 아닌 고정공대라면, 다같이 활발하게 의견교환을 나누고, 더 나은택틱, 더 나은정보가 있다면

나누어서 도움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당당하게 말하겠습니다. 저 제외하고 의견과 좋은정보 들고와서 나눈분들이 계십니까.

다들 그냥 공장이 정해온 택틱만 고대로 따라갈것이면, 그게 무슨 발전이 있겠습니까.

한사람 한사람 의견들이 모여서, 미처 체크하지 못한 더 좋은 발견을 할수있는거 아닐까요.


저는 저번주에 직접 마이크까지 켜달라하며, 1,2,3번에 대하여 말했으며,
공대장님또한, 더이상의 묻어가는 인원은 봐주지않는다.

변화가있을것이란 예고또한 다시한번의 기대를 하게만들었습니다.

 

결과는 전혀 바뀐게 없었습니다.

잦은 실수자는 여전히 잦은실수를 했으며, 공대장님은 멘탈이 터지셨습니다.

 

이번주는 변화가 있을것이란 생각을 하며 나름 기대에 차서 온사람들은, 전부다 실망하셨을겁니다.

왜 공창에, 채널창에 불만글이 점점 과격해지게 나오기 시작하게 된걸까요?


공장선에서 직접적인 지적과, 실수자들의 즉각적인 사과가 나오지 않으니, 불만가지신분들이 터지기 시작한겁니다.
거기서 더이상 공창에 말하지 말아달라라고 하는건, 막공에서나 나올말이지, 고정에서 나올말은 아닌것 같습니다.

애초에, 공장에게 변화하길 바라는 많은 얘기를 드렸고, 납득하셨으며, 결국 바뀌지 않으면 말이 나올수밖에요.
대표자에게 말해서도 바뀌는게 없으면, 그것은 터져나올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11주간 함께 오래해오며, 정도 쌓였었지만, 결국 파국으로 치닫는 모습들을 보며 실망감또한 커지지 않을수없었습니다.


일종의 푸념을 하며 얘기가 길어진거지만 그냥 요약하자면 이거나 마찬가지 입니다.

 

'진도'우선의 공대에 묻묻해가는 실력이하인 사람들을 쳐내지 않고 데려가는것.

딱 그거 하나로 공대 분위기가 저해되며, 공대 타이틀인 '진도'우선에 모순되는 점인겁니다.

처음부터 즐겜 고정공대였거나, 공대장님이 괸리가 힘들어서 그냥 즐겜공대로 전환선언을 하였다면,

아무도 맘상하지 않고, 맞지 않는 사람은 알아서 나왔을겁니다.

바꿀것이다. 바뀔것이다. 관리할것이다. 이런 지키지 않는 말로 일종의 헛된 희망을 심어주신거나 다름없습니다.


그리고 묻묻하시는 분들. 공대 타이틀을 아시면, 알아서 그냥 다른막공 가십시오.

끝까지 붙어서 묻묻하시려고 하시지 마시구요. 아니면 발전하는 모습이라도 보여주시던가요.

모두가 100점의 최상의 인원이 되자는게 아니라,

고정이라면 단체 성격에 맞게 점점 나아지는 모습이라도 보여야 하는거 아닙니까.

 

아는사람이 만든 공대에 적당히 골드분배받고 적당히 템사고 이러려고 오실거면 막공이나 가셨어야죠.

벌금, 분제얘기 없으니까 그냥 적당히 묻묻하려는거나 다름없어 보입니다.

이런 제제가 없으니까 더 자각들 못하시는것 같구요.

 

용광로4주차에 접어들었으며, 모든 택택이 마련되어있다면, 잡았던 네임드들또한 깔끔하게 잡고

되들 안되든 신화트라이에 들어가야할떄가 아니었을까요.

 

공대모집때부터 말씀하시던 용광로 신화를 보고 만든 진도우선인 공대에 들어왔던 저는 그저 꿈을꾸었던 것일까요.

11주간의 열정이 있었던, 정들었던 공대를 씁쓸함과 실망이 범벅된 채로, 제발로 나오며 아쉬운 마음에 글을 씁니다.

 

이글을 보고, 왜 자기네들끼리 얘기 나눌것이지, 이런공개된곳에 올려서 팔리게 만드느냐라고 욕하셔도 좋습니다.

 

공대장님 포함 모든 공대원이 봐주길 바래서 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