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붐 세대가 낳은 딸들, 짝찾기 더 힘들어
 
 

조선일보|김동섭 보건복지전문기자|

입력 2011.10.25 03:28수정 2011.10.25 11:11

 

 

1979~1983년생 미혼 여성들에겐 0~5세 많은 신랑감 17만명 부족

 

우리나라 미혼율 통계를 보면 30대에서 한 살씩 낮아질 때마다 미혼율이 2~4%포인트가량 높아진다. 그러나 2010년 통계를 보면 32세를 기점으로 젊어질수록 미혼율이 7~11%포인트씩 껑충껑충 뛴다. '마(魔)의 32세'를 고비로 미혼자 숫자도 3만명가량씩 늘어난다.

33세와 32세 사이에는 어떤 일이 있는 것일까. 여성 고학력자가 늘어나고 여성의 경제활동이 많아지면서 결혼을 미루는 게 최근 추세이다. 하지만 32세를 고비로 갑자기 미혼율이 높아진 것은 무슨 이유일까.

↑ [조선일보]

바로 베이비붐 세대의 자녀(1979~1983년생·32~28세)이기 때문이다. 이들은 6·25전쟁 후 인구가 갑자기 폭발한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가 대거 낳은 자녀다. 이들은 바로 앞 세대보다 5년간 17만명이나 더 태어났다. 우리나라 여성은 동갑이거나 다섯 살 이내 나이가 많은 남성과 결혼하는 게 대부분인데, 신랑감보다 더 많이 태어난 것이다. 이례적인 '신랑감 가뭄' 현상이 빚어진 것이다.

더욱이 이들이 결혼할 연령이 되면서 신랑감은 더 부족하게 됐다. 베이비붐 세대 2세 여성 중 현재 남은 미혼자는 97만명. 그러나 이들의 결혼 대상이 될 미혼 남성은 고작 80만명뿐이다. 신랑감이 17만명이나 부족해 짝 구하기 경쟁을 치열하게 벌여야 할 판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베이비붐 세대 2세 여성 중 미혼자는 대졸 등 고학력자가 많다. 반면 이들의 결혼 상대가 될 미혼 남성은 저학력자가 더 많다. 고학력 여성일수록 결혼하기가 더 힘들어진 상황이다.

김삼용 중앙대 통계학과 교수는 "베이비붐 세대 2세 여성들은 자기들보다 나이가 많은 짝을 찾기 힘들어 어린 남자를 택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며 "이들은 결혼하고 싶어도 못 하는 큰 어려움에 직면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웃기냄 -ㅇ-  그래도 혼자인 남자는 훨 많은대?  주위에 여자한명 않보이는구만
(제가 솔로라 열받은건 아니에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