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5일 새벽, 고통의 투기장 15단에 갔습니다.
저는 물랑루즈 길드의 '린몬드'이고, 상대는 <S E X Y> 길드의 (자칭 의사직업을 가지신) '영어정술님'입니다. 영어정술님의 본캐는 <S E X Y> 길드의 법사 '달차'네요.
문제는 1넴 '몰락하지 않은 자 자브'를 잡던 도중에 발생했습니다.
단상 아래로 2명을 보내서 서로 싸우게 하는데 이것에 저와 영어정술님이 걸리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서로 전투를 하는데 이분이 차단, 보호막, 힐을 하길래 속으로 왜 저럴까 했지만 여튼 제가 이기고 올라가서 넴드를 잡았습니다.

넴드를 잡고 난 후 영어정술님이 말하기를 너는 쿨기를 쓰지 않았냐, 왜 니가 이기냐고 욕설을 하는데 머리가 띵해진 저는 그제서야 상황을 이해했습니다. 단상밑에서 싸울때 이긴쪽은 공격력 10% 증가 버프를 받고 진 쪽은 10% 감소 디버프를 얻는데, 쿨기를 안쓴 자기가 이겨야 했는데 왜 쿨기를 쓴 니가 이겼냐 이 말이었습니다. 아니 그러면 미리 말을 하던가...

이후 말싸움은 "넌 한달에 얼마버냐, 난 의사다, 넌 한 500 버냐" 등등 어차피 감정싸움인지라 유치하기 그지 없어 생략하고 같은 파티에 계셨던 분들께는 불편함을 드려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그래도 교만 일부러 맞추고 하는건 이 싸움과 상관없는 분들도 있는데 하아... 여튼 간발의 차이로 시클은 못했습니다. 저도 좀 참았으면 되는데 욕을 먼저 들으니 욱했네요.

요점은 이렇습니다.
A. 린몬드 입장 : 단상 밑으로 끌려가면 누가 됐든 빨리 끝내고 올라가서 깃발 부셔야 한다..
   VS
B. 영어정술님 입장 : 상대 쿨기가 있는지 없는지 미리 살펴본 후에 쿨기가 있는 사람이 이겨야 한다.


제 DPS가 높은것은 아니지만, 영어정술님 딜이 좋은것도 아닙니다. 제가 이기고 올라갔을때 제 남은 피가 50% 이상이었습니다. 이분한테 져주려면 시간을 더 썼어야 했습니다. 아래는 몰락하지 않은 자 자브의 딜량입니다.




그리고 전체 딜량은 아래와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