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잘 얼라로 플레이 중인 '혈죽떡상숨참는다'입니다.
12월 12일 오후 6시 40분쯤 역병몰락지 9단 파티 모집했습니다.
전사 '벤치성' / 법사 '신사곽철용' / 도적 '은비까비' 이렇게 딜러 3분이 신청해주셔서 조합도 괜찮고 평점도 저보다 높아서 수락했습니다.

30분 정도 기다려도 힐러님이 안 구해지다가 '또야근인가요' 사제님이 신청 주셔서 출발했습니다.
그런데 다 같은 '교회'라는 길드였습니다. 

갑자기 길드팟이 된 느낌이라 쎄했지만, 설마 남의 돌인데... 민폐는 안 끼치겠지 하는 안일한 생각으로 시작을 했습니다.
시작 부분 버섯쫄 구간 도비터로 스킵했습니다.
그런데 1넴 앞에 슬라임 무리를 나눠서 잡으려고 한 무리 풀링했는데, 사제님이 보호막 쓰고 싸악 모시더라구요.
생존기를 다 써가면서 드리블도 해봤지만 사망했습니다.
입구에 거수 잡고 스킵 시도 중에, 도적님이 어그로를 내서 벌집도 사냥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3번 정도 더 죽었습니다.
1넴도 엄청 힘들게 깼는데 2넴에서도 도적님과 전사님 사망 하신 거 전부 넣었습니다.

진짜 엄청난 우여곡절을 겪고 막넴 앞에 서니 4분 정도 남았더군요.
그래서 2페이즈에 블러드도 쓰면서 하는데 아니나 다를까 촉수를 못 피해서 도적님 사망하십니다.
근데 또 죽으셔서 전부 또 넣었습니다. 전부 3번 들어와 있는거 전사님 1번, 도적님 1번 넣었는데
결국 또 못 잡아서 돌이 깨졌습니다.
사제님은 죄송하다고 하셨는데, 나머지 분들은 아무 말이 없으시더라고요.
법사님이 저한테 /감사 하는 순간 기분 더러웠습니다. 뭐가 고맙다는 거죠? 

저는 역병 비 내릴 때 대마보도 쓰고, 말드락서스 수호병 정신지배해서 스킬도 써주고 하는데 촉수 못 피해서 자꾸 죽고 그래서 2번째 트라이도 실패했습니다.
3번 째에 블러드 돌아와서 겨우 잡았는데 그 와중에도 도적님 계속 죽으시더라구요.
그리고 도적님 아무 말도 없으시길래, 너무 한 거 아니냐고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그래서'라고 말하고 아무 말도 안 하시더라고요. '와 상남자인가?' 발작버튼 눌렸습니다. 
그래서 '교회' 길드는 거른다고 하니 역으로 뭐라뭐라 하길래, 스샷 찍었습니다.
사제님은 미안하다고 하시면서 길드탈퇴한다고 하시더라구요.

정말, 저도 초보탱이지만 동영상보고 낮은 단에서 연습하고 올라왔습니다.
저보다 점수도 높고 9단 클리어 기록도 있으신 분들께서 길드로 오셨으면, 매너라도 있어야 하는 거 아닙니까?
 

길드 교회 조심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