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를 초창기부터 정말 라이트하게만
게임을 했는데 가장 매력적인 캐릭이 혈죽이었습니다. 

다른 탱커의 방어, 체력을 늘리는게 아니라 
죽격으로 얼마나 많은 체력을 올릴 수 있는지가 
혈죽의 가장 핵심이죠. 그러다 보니 초보 힐러분들과 같이 가다보면 가끔 욕도 먹습니다. 
아마 혈죽의 매커니즘을 잘 몰라서 그런거 같은데 여튼.. 

어둠땅 시즌1때 만랩찍은후 그대로 방치해뒀던 혈죽을 꺼내 (탬랩이 150)
일요일 내내 달려봤더니 탬랩 359에 영던을 다 돌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느낀점이 몇가지가 있었고 혈죽을 고민하고 싶은신 분들께
고민없이 혈죽 추천 박아드립니다. 

1. 랩업 초반에 다른 캐릭들에 비해 힘든건 사실..
딜도 안되고, 몸빵도 약하고.. 출렁이는데 죽격으로 피채우기 힘들고 
그런데 만랩될 무렵(67~68)정도부터는 그 출렁임이 덜합니다(일던기준) 
오히려 힐러들 마나가 100% 유지되는 구간들도 있을 정도에요

2. 초반에 타 탱거에 비해 2~3무리 탱킹도 어렵습니다.  
그런데 탬랩이 300이상 된다면 그때부터는 2~3무리가 아니라 
생존기가 살아있다면 그 이상도 가능합니다. 
(참고로 담쟁이가죽, 울다만, 루비(영던)에서는 3~4무리 탱킹 했음. 이때 힐러 마나 95% 이하로 내려가지 않음)

3. 초반에 어글 먹기 진짜 힘듭니다.. 
이건 탬랩이 낮아서 그럴수도 있지만 그럼에도 곰탱, 보기, 전탱 해봤지만 어글 쉽게 먹거든요
그런데 혈죽은 잘 안되더군요.. 
그런데 전 특성에 "파열하는 뼈"를 찍고 "흉물사지"를 돌리기 시작하면서 부터 
어글이 전혀 튀지 않습니다. 거기다 특성으로 죽손 2개 날리기 찍었으니 원딜들 땡기는거도 매우 좋더군요

4. 초반에 룬마력이 부족해서 죽격 날리기 어렵습니다. 
뭐 어쩔수 없다고 생각이 들긴 하지만 초반엔 진짜 룬마력 모으기도 힘들고 상황에 맞게 죽손 날리기도 
어려웠는데
레벨이 65이상 넘어가기 시작하니 그때부터는 룬마력이 부족하지 않더군요.. 
룬마력이 남으니 고정적으로 죽격쳐주고 어려울때 2~3죽격 때려도 그 이후도 버텨지니까.. 
참고로 "노쿠드(영던)"에서 막넴 전에 파티원이 애드내는 바람에 입구부터 달려온 무리들 때문에 
전멸했지만 그걸 혼자서 파티원들 다시 도착할때까지 버티더군요.. 
이게 진짜 혈죽의 매력이죠.. 엄청난 죽격

뭐 이거 말고도 초반에 어려운게 많은데 현재는 생각보다는 안정적인 탱커로 보여집니다. 
물론 쐐기는 아직 진입을 못했지만 그건 또 다른 이야기겠죠.. 

쓰다보니 조온나 긴 글이 됐는데 
혈죽 약하다고 포기말고 해보시길 권장해 드립니다. 
조온나 잼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