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https://www.wowhead.com/news/322115


※ 주의: 9.1 패치에 관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 공식 번역과 다를 수 있습니다.



우서의 이야기는 지배의 사슬 대장정의 제 7장, '새로운 길'에서 계속됩니다. 7장이 시작되면, 키리안 지혜의 용장 테니오스가 코르티아에 있는 시초자에게 간수가 새로이 제작한 한검을 언급하며, 한 때 이탈자였으나 이제는 테니오스 밑에서 수련하고 있는 우서 역시 또 다른 한검인 서리한에 의해 사망했으며, 그 때 그의 영혼이 산산조각 났다는 점을 밝힙니다.

한검이 정확히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알기 위해 플레이어는 토르가스트로 향하고, 간수가 가치가 있다고 판단한 영혼들을 보관하고 있는, 볼바르가 환영을 통해 보았던 금고를 방문하게 됩니다. 새로이 조율된 파편을 가지고 토르가스트를 방문해 3층으로 이루어진 짧은 지구를 완료하고 나면, 영혼의 수호자를 처치하고 그가 남긴 다양한 영혼들의 영역으로 향하는 차원문을 볼 수 있게 됩니다. 이 영역에는 첫 번째 성기사 우서의 영혼 외에도, 서리한의 피해자였던 다양한 이들의 영혼들이 존재합니다.

배신당한 아버지
피의 여왕
대마법학자
낙스라마스의 수호자
대마법사 스승
금빛 국왕
신성한 빛의 수호자
잊혀진 많은 희생자들




이 영혼들은 모두 흥미롭지만, 영혼보관석에는 단 하나의 영혼만을 담을 수 있었던 만큼 우서의 조각난 영혼을 가지고 승천의 보루에 있는 테니오스에게 돌아가게 됩니다. 테니오스와 군정관 아드레스테스는 현재 키리안이 놓인 상황을 설명해 줍니다: 안두인이 집정관의 인장을 빼앗아간 이후로, 다섯 용장이 모두 힘을 합쳐야만 새로운 인장을 만들 수 있는 만큼 인장을 다시 만들 수 없었다고 말이죠. 이를 위해서는, 충성의 사원을 다시 되찾고 누군가를 새로운 용장으로 추대해야만 합니다.

가장 먼저, 충성의 사원이 잃은 질서를 되찾을 시간입니다. 테니오스와 아드레스테스는 사원을 다시 되찾을 계획을 논하고, 우서는 조각난 영혼 간의 골을 메울 수 있다면, 키리안과 이탈자 간의 골 또한 메울 수 있지 않겠냐며 연민과 이해심을 발휘해 보는 것을 제안합니다.

테니오스: 이탈자의 영향력이 내 사원의 지혜에 의심을 흩뿌리고 있구나. 내 수행사제들과 대화를 나누겠다만, 일단은 질서를 다시 확립해야 한다.
테니오스: 충성의 용장 없이는, 새로운 인장을 만들 수 없다.
군정관 아드레스테스: 아직도 많은 이탈자들이 사원을 점령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우서: 타협과 이해심을 통한다면 가능합니다. 제가 도울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우서가 조각난 영혼과 다시 교감하려 하자, 서리한에 의해 상처 입은 영혼은 그 기억이 더럽혀지고 어두워짐을 알게 됩니다. 이를 정화하기 위해 우서는 뒤틀린 기억을 다시 경험하고, 이를 바로잡기로 하고, 플레이어는 우서와 함께 그의 뒤틀린 기억 속으로 들어갑니다.

우서의 첫 번째 영혼은 은빛 성기사단이 처음 창설되며 그가 첫 성기사 중 하나로 임명되는 때이지만, 중간부터 다른 기억이 겹쳐지게 됩니다... 바로, 스트라솔름 학살이 말이죠.

우서: 여기는... 스트라솔름의 알론서스 수도원이오. 내가 첫 성기사가 되었던 날이오.
대주교 알론서스 파올: 오거라, 우서. 자리를 잡으면 시작하도록 하마.
대주교 알론서스 파올: 우리는 빛 속에 이 곳에 모였나니. 빛의 은혜 아래, 우리 형제들은 새로이 태어나리라.
대주교 알론서스 파올: 우서, 신성한 빛의 교리를 받들 것을 맹세하느냐?
빛의 수호자 우서: 맹세합니다.

---

군정관 아드레스테스: 그 교리는 무엇인가?
우서: 세 개의 미덕입니다. 경의, 끈기, 그리고...
클레이아: 그리고요?
우서: 연민이오. 다름 그 너머를 보고, 공통점을 이해하는 것. 고통 받는 자들에게 공감하고, 무슨 일이 있어도...
우서: 오, 아서스...
펠라고스: 잠깐... 저게 뭐죠? 구석에?
아서스 메네실: 도시 전체를 쓸어버려야 합니다.
우서: 어떻게...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 있나?
클레이아: 그의 기억들이 함께 뒤틀리고 있어요. 도와야만 해요!
펠라고스: 아니, 클레이아. 혼자서 견뎌내야만 해.

---

아서스 메네실: 닥치시오, 우서! 미래의 왕인 내 명에 따라, 이 도시를 정화하시오!
빛의 수호자 우서: 자넨 아직 내 왕이 아닐세! 설령 왕이었다 한들 그런 명령은 따를 수 없어!
아서스 메네실: 명을 따르지 않는다면 반역으로 받아들이겠소.
빛의 수호자 우서: 반역이라고? 자네 미쳤나, 아서스?
우서: 이 기억들은... 같은 기억들이 아닙니다.
대주교 알론서스 파올: 빛의 길을 걷고, 그 지혜를 퍼뜨릴 것을 맹세하느냐?
군정관 아드레스테스: 네 비통과 후회가 아직도 너를 괴롭히고 있구나. 아서스도 마찬가지고.
대주교 알론서스 파올: 악을 멸하고 약자와 무고한 이들을 보호하겠다고 맹세하느냐?
빛의 수호자 우서: 맹... 맹세합니다.




이 기억을 겪은 후, 플레이어와 우서는 두 번째 기억으로 넘어갑니다. 바로 아서스가 우서에 의해 성기사가 된 날 말이죠. 아서스의 기억과의 짧은 스파링 이후, 우서는 아서스가 나쁜 길로 빠지게 된 것이 자신의 탓이라 후회합니다.

펠라고스: 우리가 함께하고 있어요, 우서. 절망하지 말아요.
우서: 빛이... 아서스가... 내가 무슨 짓을 한 거지?

---

빛의 수호자 우서: 긴장되나, 아서스?
우서: 아서스가 성기사가 되었던 날입니다. 잘 기억하고 있죠...
아서스 메네실: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그렇습니다. 빛에 대한 스승님의 헌신을 보고 있자면, 의심이 제 마음을 가리는 것이 느껴집니다.
아서스 메네실: 당신은 제게 많은 걸 가르쳐 주셨습니다, 우서... 하지만 가끔은, 제가 정말 이 길을 가는 것이 맞았는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빛의 수호자 우서: 많은 이들이 네게 큰 기대를 하고 있단다. 그리고 난 네가 그 모든 기대를 능가하리라 믿는다.
빛의 수호자 우서: 하지만 일단은, 한 번 수련을 하자꾸나. 마음을 비우는 데 도움이 될게다.
아서스 메네실: 하. 물론이죠.

---

우서: 안 돼... 그 때 말을 들었어야 했는데? 왜 듣지 않았지?
군정관 아드레스테스: 넌 그저 걱정 가득한 제자를 위로하고자 했을 뿐이다. 누구도 너를 탓할 순 없을 것이다.
우서: 그가 학살한 무고한 이들도 그렇게 생각할까요? 그를 그런 길로 이끈 건 바로 저였습니다!




이제, 우서의 마지막 기억을 마주할 시간입니다. 이 기억은 바로 아주 익숙한 곳, 안돌할에서 이루어집니다-- 즉, 아서스가 우서를 살해하는 기억을 되짚어보게 됩니다. 이 기억에서 우서는 아서스와 대화할 때 자신이 분노에 가득차 있었음을 알게 되고, 선택지가 주어진다면 이 때 배운 교훈을 잊지 않기 위해 이 기억을 절대 잊지 않으리라 말합니다. 군정관이 이 이야기를 듣고 무언가를 깨달은 그 때, 우서가 이탈자의 편으로 끌어들였던 타락한 사도 니콜론이 나타나 대화를 요구합니다.

펠라고스: 여긴 어디죠?
클레이아: 목숨을 잃었을 때죠, 그렇지 않나요?
우서: 그는 납골 단지를 가지러 왔네... 그가 직접 죽인 아버지의 유해가 들어 있는 단지를.
군정관 아드레스테스: 왜 이 기억이지, 우서? 왜 이 곳에 머무르고 있나?
우서: 그 순간에.. 전 실패했습니다. 미덕을 유지하지 못했습니다. 특히 연민을요.
우서: 마음이 그렇게 차가운 적이 없었습니다. 스승도, 친구도 아닌 쓰라린 적으로서 그를 상대했습니다.
군정관 아드레스테스: 그랬을 지도 모르겠지만, 이 기억을 마주함으로서 넌 그 어떤 경전에서도 배울 수 없는, 연민의 가치를 배웠다.
군정관 아드레스테스: 그 교훈을 중요시해라, 우서. 비록 과거는 불변일지라도, 미래는 아직 쓰여지지 않았습니다.
우서: 그러겠습니다. 아서스... 내가 널 구하려고 노력이라도 했었다면...

---

아서스 메네실: 나와 맞서라, 우서. 그러면 빠른 죽음을 선사해주마.
빛의 수호자 우서: 아서스, 지옥에 너만을 위한 자리가 마련돼 있길 빌겠다.
우서: 안 돼! 분노에 찬 상태로 말을 했어...
아서스 메네실: 영영 알 수 없을 거다, 우서. 난 영원히 살 테니까.
펠라고스: 우서, 만약 이 기억이 고통을 준다면, 나중에는 이를 잊을 수 있을 거에요.
우서: 아니오. 이는 내가 배운 교훈의 상징이오. 선택지가 주어진다면, 절대 포기하지 않을 거요.
군정관 아드레스테스: 선택지가 주어진다면...
타락한 사도 니콜론: 군정관. 할 이야기가 있소.




기억을 통해 교훈을 배우고 난 후, 군정관 아드레스테스는 승천의 보루에 새로운 평화의 시대가 필요하다며, 이탈자들을 연민으로 대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무엇보다, 억지로 기억을 포기하는 대신, 그 기억을 유지할 선택지가 주어져야 한다는 점을 말이죠. 니콜론 및 우서와 함께 충성의 성채로 향한 플레이어 일행은 이탈자와 평화를 주선합니다. 이 퀘스트 동안 니콜론과 우서는 대화를 나누며, 우서는 니콜론에게 그를 잘못된 길로 이끌어 미안하다고 말하나 니콜론은 우서가 그저 진실을 보게 해 주었을 뿐이라 답합니다.

우서: 니콜론, 자네를 옳지 않은 길로 이끌어 미안하네. 내가 아니었다면, 이탈자에 합류할 일이 없었을지도 모르는데.
타락한 사도 니콜론: 집정관에 대한 제 믿음은 이미 깨진지 오래였습니다. 제가 진실을 보게 도와주셨을 뿐입니다.
우서: 어찌 되었든, 내 행동으로 인해 크게 고통받은 건 사실이지 않은가. 다시는 그런 일이 있게 두지 않겠네.

이탈자가 다시 키리안의 품으로 돌아오고, 군정관 아드레스테스는 충성의 성채로 돌아온 령을 통해 모든 이탈자들에게, 키리안에 다시 합류하고자 한다면 언제든지 환영이라는 메세지를 보냅니다. 새로운 키리안은 자신의 기억을 포기할 것인지 아닌지를 선택할 수 있으며, 이를 포기하지 않는다 해도 어떤 불이익도 없을 것이라 말하며 말이죠.


군정관 아드레스테스: 키리안들이여, 모두에게 연민의 전언을 남기고자 한다.
군정관 아드레스테스: 너희들의 곤경을 귀담아 들었고, 고통을 이해한다. 충성 대신, 너희에게 선택지를 주고자 한다.
군정관 아드레스테스: 이제 누구도 기억을 희생하도록 강요당하지 않을 것이다. 키리안은 모두 너희의 결정을 존중할 것이다.
군정관 아드레스테스: 다시 함께 하자! 충성이 아닌, 헌신으로서! 승천의 보루의 새로운 길이 시작되리니!


군정관 아드레스테스가 키리안의 새로운 시대를 연 후, 엘리시안 요새로 돌아간 플레이어 일행은 집정관의 의례를 감상합니다. 비록 PTR에서는 컷신이 완성되어 있지 않으나, 이를 통해 아드레스테스가 새로운 용장으로 추대됨을 알 수 있습니다. 충성의 용장이 아닌, 헌신의 용장으로서 말이죠! 비어있는 군정관의 자리에는 칼리스테네가 추대되나, 컷신 이후의 우서의 운명은 알 수 없었습니다 - 다만, 컷신 이후 우서는 펠라고스와 대화를 나누고 있으며, 펠라고스는 아서스의 운명에 대한 궁금증을 내비칩니다. 이 대화에서, 펠라고스는 아서스마저 갱생의 여지가 있으리라 말합니다... 그의 영혼을 찾을 수만 있다면 말이죠.

펠라고스: 우서, 혹시 괜찮다면... 아서스는 결국 어떻게 되었나요?
우서: 그가 죽었을 때, 데보스와 난 그의 영혼을 붙잡아... 나락으로 떨어뜨려 버렸네.
펠라고스: 심판관 님도 모르게 말인가요? 그렇다면... 그도 속죄할 기회가 있었을지도 모른다는 건가요?
우서: 영영 알지 못하겠지. 그건 내가 내릴 수 있는 결정이 아니었네. 데보스는 나를 어두운 길로 이끌었어.
펠라고스: 직접 나락을 보고 나니... 그 어떤 영혼도 그런 고통을 겪을만한지 잘 모르겠네요.
펠라고스: 어쩌면 누군가는 절대 용서받지 못할지도 모르지만... 최소한 제게 연민을 가지고 모두를 상대하라는 교훈을 주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