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https://wowhead.com/news/323694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향한 성폭력 및 차별 소송을 왜곡된 거짓이라 주장했던 임원 프란세스 타운센드가 액티비전 블리자드 내 여성 네트워크 수석 스폰서 자리에서 퇴임했습니다.

이후 액티비전 블리자드 CEO 바비 코틱은 타운센드의 이런 대응을 잘못된 대처라고 표현했으며, 그녀의 이런 주장은 회사의 성명을 비판하고 현 문제의 심각성 인지를 촉구하는 직원들의 공개 성명문이 작성되는 이유가 되기도 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의혹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괴롭힘과 폭행의 피해자들에 대한 동정심을 보여주는 공식 성명을 요구합니다. 우리는 프란세스 타운센드가 ABK 직원 여성 네트워크의 임원 스폰서직을 사임할 것을 촉구합니다. 그녀의 발언의 훼손적인 성격에 대한 결과로 말입니다. 우리는 경영진 팀이 새롭고 의미 있는 노력에 협력할 것을 요구하며, 직원들은 물론 우리 지역사회가 안전하게 발언할 수 있는 장소를 확보해야 합니다.

워싱턴 포스트가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타운센드는 블리자드 내 여성 직원들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 500명의 직원들과 여성 네트워크 줌 미팅을 진행했으며, 이메일의 내용을 법률 자문에 따라 작성해야 했기 때문에 자신이 하고자 했던 이야기와는 달라졌다며 자신을 변호하고 비난을 다른 곳으로 전가했다고 합니다. 이 미팅은 최대 참가 인원을 수용했던 만큼 경영진은 처음에는 이 미팅을 녹음하여 공유할 것이라 말했지만, 직원들의 개인적인 우려 사항을 공유하는 것이 부적절한다고 판단되어 이를 배포하지 않겠다는 결정을 내렸다고 합니다.

타운센드는 이 미팅이 진행된 날과 같은 날인 7월 23일에 액티비전 블리자드 킹 (ABK) 여성 네트워크의 수석 스폰서 자리에서 퇴임했다고 하나, 3일 후에 작성된 직원들의 공개 성명문에 타운센드의 퇴임을 촉구하는 내용이 들어가 있었던 것을 보면 이런 내용은 내부적으로도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타운센드는 "내부고발의 문제점"이라는 아틀란틱의 보도를 트위터에 공유한 후 자신의 주장에 맞서는 팬들은 물론 심지어 다른 액티비전 블리자드 직원들까지 블락하는 추태를 보였으며, 결국 얼마 되지 않아 트위터 계정을 삭제했습니다. 다른 보도 내용에 의하면 타운센드는 수석 스폰서 자리에서 내려왔을 뿐이지 해고된 것이 아니기에, 회사 내 기업 비서이자 준법 감시 책임자로서의 직무는 계속해서 진행할 예정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