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https://wowhead.com/news/325978


- 4세트 티어 효과 : 어둠의 생각 소모 시 잠시 후 그림자가 살아 움직여, 대상의 10미터 내에 있는 모든 적에게 6초에 걸쳐 주문력의 34% 20.9%의 암흑 피해를 입힙니다.

- 백골의 지배자 : 부정한 폭발을 시전하면 덜그럭거리는 마법사를 소환합니다. 부정한 수혈의 효과를 받는 적이 아군에게 피해를 받을 때마다 덜그럭거리는 마법사의 공격력과 치유량이 추가로 2%만큼, 최대 100%만큼 증가합니다. 덜그럭거리는 마법사는 20초 동안 전투를 도우며, 대상을 강타하여 주문력의 40% 25.1%의 암흑 피해를 입힙니다.

테스팅 결과 이 너프는 단일 대상에서 사용하는 전설 능력과 전투 지속 시간에 따라 약 7 - 10% 정도로 보이며, 쐐기에서는 수치가 더 높으리라 보이나 PTR의 버그 때문에 그렇게까지 확인할 수는 없었습니다. 그래도 티어 세트 보너스가 쐐기에서 암흑 사제를 크게 받쳐주는 역할을 하고 있음을 감안하면 쐐기에서의 영향이 더 크리라 추측할 수 있습니다.

이 변경점은 다음 패치에 사용될 특성, 전설 능력 및 성약의 단에 영향을 끼치리라 생각됩니다:

1. 공격대에서 태고의 광기 또는 불행을 사용할 가능성 감소, 굶주린 공허 및 뒤틀린 운명이 단일 대상에서 우위를 점함
2. 탈바다르의 전략 및 아비규환을 사용하는 빌드의 강력함 감소
3. 성약의 단에 관계 없이 암흑불길 분광경이 암흑 사제의 전설 능력으로 군림
4. 2번째 전설을 획득하기 전에는 나이트 페이와 강령군주가 쐐기와 공격대에서 거의 동일해지며, 전설 2개 착용 이후에도 나이트 페이를 쐐기에서 사용할 가능성 상승. 그러나, 너프에도 불구하고 특정 상황이 아니라면 계속해서 강령군주가 유일한 선택지로 유지

세트 보너스의 강력함이 감소한다는 것은 곧 정신 분열에도 영향을 끼치는 것이므로, 로테이션에서 그 가치를 올려주는 전설 능력 역시 영향을 받습니다. 또한, 백골의 지배자 역시 너프 때문에 더 이상 암흑 사제의 최고 단일 대상 전설 능력이 아니게 됩니다.

이번 변경점은 암흑 사제를 무척 불리하게 만드는 너프입니다. 티어 세트 보너스 자체는 다른 전문화에 비해 확시맇 좀 더 강력하긴 했었으나, 암흑 사제 자체가 극초반을 제외하면 지배의 성소에서 자리를 차지하기가 무척 힘들었던 만큼 다음 티어에서는 암흑 사제가 기껏해야 중간 정도를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 예상됩니다. 

지배의 성소 전 광역 상황에서의 약점을 보완해주기 위한 높은 단일 대상 딜량을 갖고 있던 암흑 사제는 이미 전설 능력 외에도 광기 소모기인 파멸의 역병의 너프를 받았던 적이 있었습니다. 균형을 맞추려면 최소한 파멸의 역병을 조금 더 강력하게 만들어줘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쐐기의 영향은 가늠하기가 훨씬 더 어려우나, 수치 상승 등만으로는 제대로 균형을 맞출 수 없습니다. PTR을 감안하면 쐐기 밸런스에 큰 수정이 가해지지는 않으리라 보이나, 암흑 사제는 이미 9.2 패치 전에도 아슬아슬한 상황에 놓여있었습니다. 

많은 적들을 상대할 때 높은 딜량을 유지하는 건 가능했으나 3 - 5마리 정도의 수가 적은 적을 상대할 때는 딜량이 훨씬 나빴던 만큼, 고단 파티에는 자주 기용되더라도 일반 루트와 적들을 한 번씩 상대하는 저단 파티에는 초대받지 못하는 일이 다반수였습니다. 

이는 불타는 악몽의 존재와 이를 사용해야 한다는 점 때문에 더욱 악화되는 문제이며, 티어 세트 보너스는 이에 대한 해답은 아니었어도 최소한  불타는 악몽 없이도 광역 상황을 헤쳐나가고, 적은 수의 적을 상대할 때도 공격력을 늘려줄 수 있는 존재였습니다. 비록 너프 전에는 너무 강력했다 할지언정, 이 정도의 너프는 이미 쐐기에서 자리를 잡기 힘들어하는 플레이어들에게 더 큰 영향을 끼칠 뿐입니다.

성약의 단 전설의 경우 너무 강력했기 때문에 다른 능력들을 상향시키기 보다는 이를 너프하는 게 훨씬 쉬웠을 것입니다. 다만, 다른 전설 능력들이 딜량에 기여하는 것이 거의 0%나 마찬가지고, 공격대에서 사용하기엔 너무 일관성이 없는 와중에 유일하게 쓸만한 전설 능력이 40%나 너프된다는 것은 뼈아플 수 밖에 없습니다. 

암흑 사제는 아주 특정한 상황이 아닌 이상 전설 2개를 해금하고 나면 계속해서 강령군주를 택하게 될 것이나, 그저 예전만큼 강력하지는 않게 될 뿐입니다. 즉, 이는 너프 그 자체보다는 사제의 다른 성약의 단 전설 능력의 문제입니다.

전체적으로, 이번 너프는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일이었으나 이를 통해 블리자드가 암흑 사제의 광역 로테이션과 성약의 단 전설 능력이라는 두 큰 문제에도 집중해주기를 바랄 뿐입니다. 현 서버에서의 위치를 감안하면, 이렇게나 큰 너프에 대한 일종의 밸런스 조정이나 다른 보상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로는, 파멸의 역병 및 불타는 악몽의 기본 공격력을 늘리는 것이 가장 쉬운 방법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