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용군단 위상으로 넘어가면 호드 측에선 로르테마르와 탈리스라 사이의 대화를 볼 수 있습니다.


로르테마르: 우리 병력이 어둠땅에서 돌아온 후로 수년이 평화로이 흘러갔소. 하지만 그 평화도 이제 끝나는 것 같구려, 내 사랑.

탈리스라: 그러게요. 일상 같던 위기와 고난에서 벗어나 짧은 휴식을 취한 것만으로도 행운이었죠.

탈리스라: 그렇지 않았다면 당신은 제 청혼을 거절할 핑계를 떠올렸을 테니까요.

로르테마르: 당신의 청혼이라니? 결혼해 달라고 애원한 건 분명 나였지 않소, 탈리스라.

탈리스라: 로르테마르 테론! 일밖에 모르는 당신이란 남자는 실버문에 그림 하나 비뚤어져 있다고 우리 결혼식을 미뤘을 거라고요.

탈리스라: 우리가 맹세를 나눈 모습을 두 왕국 모두가 지켜볼 수 있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요. 그게 아니었으면 우리 사이에 그런 일이 있었단 것도 당신이 부인하려 할지 모르니까요.

로르테마르: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을 부인한다니? 그럴 리 없지.

로르테마르: 태양빛 아래서든 달빛 아래서든, 나는 언제나 그대를 사랑할 거요, 탈리스라.


둘의 대화를 동해 로르테마르와 탈리스라가 이미 결혼까지 했다는 사실을 덤으로 알려주면서 어둠땅 이후 용군단 확장팩 사이에 시간이 어느 정도 흘렀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전에 공개됐던 얼라이언스 버전에서도 이미 이런 사실이 암시된 적 있습니다. 마티아스 쇼도 래시온과 안두인 간의 관계를 언급하는 대화에서 죽음의 영역에서 영웅들이 돌아온 후 수년이 흘렀다고 언급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