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https://www.wowhead.com/ko/news/332224


10.1 패치 PTR 내 신규 음성 대사 데이터마이닝을 통해, 지원 및 강화에 중점을 둔 기원사의 세 번째 전문화를 암시하는 듯한 추가 내용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 신규 넬타리온 음성 대사

아래에서 10.1 패치 PTR을 통해 데이터마이닝한 신규 넬타리온 음성 대사를 직접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 이를 어디서 만나볼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지만, 그 대사만은 무척이나 흥미로운 편입니다.



너희 셋은 모든 드랙티르의 귀감이 될 것이다.
나의 황폐자인 사카레스, 너는 붉은용군단과 푸른용군단의 힘으로 적을 산산히 찢어놓으리라.
나의 보존자인 비리디아, 너는 녹색용군단과 청동용군단의 은총으로 아군을 치유하리라.
그리고 엠버탈, 너는 검은용군단의 정수를 휘둘러 주변의 모든 이들을 나의 힘으로 강화시키리라.
나의 명령에 따라, 무릎 꿇고 복종하라.


■ 분석

넬타리온은 대사를 통해 기원사의 두 전문화를 설명할 뿐만 아니라, 칠흑의 비늘을 이끌었던 사카레스를 그의 황폐자로, 그리고 치유의 날개를 이끄는 비리디아를 그의 보존자라 언급합니다. 호드에 가입한 검은 갈퀴발톱과 얼라이언스에 가입한 흑요석 수호병단까지 감안하면, 남는 웨이른은 엠버탈이 이끄는 불굴의 경계단 뿐입니다. 이 대사에서는 검은 갈퀴발톱과 흑요석 수호병단이 언급되지 않는 점은 꽤나 흥미로운 부분입니다.

금지된 해안 내 드높은 요람에선 비늘사령관 엠버탈이 이끄는 웨이른에 대해 더 자세히 설명하는 칙령: 불굴의 경계단을 만나볼 수 있으며, 이에 따르면 이들은 검은용군단과 드랙티르 군단의 귀와 눈으로서 적의 약점을 파악하고, 아군의 힘을 증폭시키는 존재들이라 언급되어 있습니다.

넬타리온의 대사와 이 칙령의 내용을 감안하면, 불굴의 경계단은 검은용군단의 정수로 아군을 강화하고, 아군의 약점을 밝혀내는 역할을 맡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게임플레이적으로 보았을 때 전자는 "버프", 그리고 후자는 "디버프"라 볼 수 있겠죠. 특히 최근에 데이터마이닝된 퀘스트의 내용을 감안하면, 이 모든 건 우연의 일치라기엔 너무 잘 맞아떨어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지난 번에 추측했던 대로, 검은용군단을 기반으로 한 일종의 바드 (음유시인) 같은 지원 전문화가 추가될 수 있는 걸까요?


■ 검은용군단 - 강화의 유산?

10.1 패치는 숨겨진 실험실인 아베루스부터 넬타리온과 검은용군단의 비밀까지, 넬타리온의 유산을 중점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많은 이들은 검은용군단을 대지와 연관지어 방어 전담 전문화를 예상하나, 어쩌면 검은용군단의 유산은 강화에 좀 더 가까울지도 모릅니다. 넬타리온과 네파리안은 모두 용족을 강화하고자 하는 실험에 몰두했었습니다 -- 데스윙이 된 넬타리온은 드랙티르와 황혼용군단 뿐만 아니라 자신의 최고의 걸작인 울트락시온을 만들었으며, 넬타리온의 아들인 네파리안은 검은날개 둥지에서 오색용군단을 창조하기도 했었으니까요. 또한, 아베루스 공격대에서는 지금의 드랙티르가 있기 전까지 넬타리온이 거쳐온 수많은 실험체들과 전투를 벌이기도 합니다.




이 모든 실험을 감안하면, 검은용군단이 강화와 실험으로 알려져 있기에 아군을 강화하는 것에 중점을 두는 지원형 전문화가 추가되는 것은 충분히 설득력이 있는 이야기입니다. 특히 비늘사령관 엠버탈이 금지된 해안에서 탈출하며 많은 수의 병력을 잃었고, 자기 자신이 가야할 길이 무엇인가 찾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넬타리온이 준 검은용군단의 정수를 이용해 자신만의 새로운 불굴의 경계단을 세우는 이야기 역시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 결론

10.1 패치는 넬타리온과 검은용군단 뿐만 아니라 다른 비늘사령관들, 그리고 특히 엠버탈을 중심으로 다루는 만큼 이 이야기는 충분히 불굴의 경계단의 미래를 다루게 될 수도 있습니다. 어쩌면, 엠버탈의 이야기를 더욱 다루며 이와 관련된 드랙티르의 세 번째 전문화가 추가될 수도 있겠죠.



물론 그렇다고 해서 10.1 패치에 이가 추가될 것 같지는 않으며, 블리자드가 세 번째 전문화의 균형을 바로 맞추기 위해 노력하지 않아도 되고, 아베루스와 사카레스의 이야기 이후의 드랙티르 스토리를 좀 더 자세히 다룰 수 있게끔 10.1.5 또는 10.1.7 패치에 이를 추가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생각됩니다.

그리고, 엠버탈은 현재 드랙티르가 선택할 수 없는 특별한 비늘 색상을 갖고 있습니다. 만약 세 번째 기원사 전문화가 추가된다면... 엠버탈과 비슷한 새로운 플레이어 커스터마이징 색상 역시 추가될 수 있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