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https://www.wowhead.com/ko/news/333221


최근 추가된 푸른용군단 연계 퀘스트 도중에는, 한 때는 도움이 필요한 새끼용이었으나 금새 커버린 엠미고사와 제로부터 하늘빛나래 혈족을 도운 메마른 자 루나스에 대한 세네고스의 기록까지, 군단 확장팩과 관련된 내용들을 몇 가지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 제로스

이 푸른용군단 연계 퀘스트 중 일부는 용의 섬으로 돌아오라는 부름에 응하지 않은 아제로스 전역의 푸른용들을 찾으러 가는 것으로, 이 중 무법항에서는 아즈스나 때 새끼용으로 만났던 제로스를 만날 수 있게 됩니다!

제로스를 찾으러 갈 채비를 할 때, 군단에서 처음 "위상을 제외하고 가장 나이 많은 용"이라는 거창한 이름과 함께 등장한 세네고스는 "무법항 일보"에 제로스의 이름이 대서특필 되었다는 점을 언급합니다. 세네고스의 말로는 세상 돌아가는 물정을 알아가는 걸 즐기기 위해 무법항 일보를 읽는다나요.

사기로 얼룩진 수정! 이 사기에 속아 넘어가면 안 됩니다

익명 제보자의 보고

마법의 푸른 수정? 현실에 존재하는 것은 맞지만 무법항에는 없습니다. 면밀하게 조사한 결과, 이 수정이 재사용 유리 수준의 가치를 갖고 있다는 사실을 공식적으로 밝힙니다.
수정은 판매자 측의 신뢰도를 유지하기 위해 지역 경매장에서 전수 회수되었습니다. 그렇지만 해당 수정의 최대 판매자인 제로스의 입장에서는 너무 늦은 것으로 보입니다. 믿을 만한 정보원에 따르면 제로스가 본 투자를 위해 남작에게서 대출을 받았다 하니 믿으셔도 되겠습니다.
첫 희생자인 제로스 외에는 이번 사기로 인한 피해자가 더는 나오지 않기를 바랍니다.


세네고스는 그 외에도, 제로스가 한 때 모든 푸른용을 증오하는 사악한 마법사에게 붙잡혀 있었다는 과거를 언급하는데요. 이 마법사는 다름 아닌 노르만티스로, 북풍의 땅에서 마력 전쟁 관련 연계 퀘스트를 진행해 본 플레이어들이라면 충분히 기억하실 겁니다. 악명 높은 한 퀘스트에서 노르만티스는 마력 전쟁 동안 푸른용군단의 편에 선 마법사의 위치를 알아내려 했으나, 키린 토의 일원인 이상 다른 이를 고문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기에 플레이어가 대신 마술사를 고문하게 됩니다.

이후 군단에서 노르만티스는 키린 토에서 추방된 채로, 아즈스나에서 새끼용 제로스를 구속하고 있는 희귀 몬스터로 등장합니다. 플레이어는 노르만티스를 쓰러뜨리고, 제로스를 구출할 수 있습니다.


 

이후 제로스는 무법항에 자리를 잡고 골드를 벌기 시작한 것으로 보이며, 꽤나 어림에도 불구하고 거래를 틀기 위해 일부러 성숙한 모습을 취했다고 합니다.

세네고스의 말: 그리고 넌 푸른용이지. 어리긴 해도.
제로스의 말: 쉿! 거래를 틀려고 성숙한 형상을 취했을 뿐입니다. 비밀 지켜주세요!


■ 엠미고사

무법항 일보를 읽을 수 있는 세네고스의 마법 고서를 넘기다 보면, 세네고스가 직접 작성한 일지를 읽어볼 수도 있는데요. 여기서 세네고스는 엠미고사가 특히 마음에 들어한 마법사를 만났다는 내용을 언급합니다. 엠미고사는 아즈스나에서 플레이어가 구출한 또 다른 새끼용이자 세네고스의 " 손녀의 손녀의 손녀의 손녀의 손녀"인데요. 엠미고사는 세네고스와 함께 용의 섬으로 찾아왔으며, 할아버지와 동일하게 인간형 모습으로 트롤을 선택한 바 있습니다.

<책장이 휘몰아치는 푸른 잉크로 차오릅니다.>

오늘 재밌는 마법사를 만났다. 마법사로서 잠재력이 뛰어났지. 이런 시기만 아니었어도 제자로 삼았을 텐데. 무척이나 활기차고, 엠미고사가 그 아이를 특히 좋아했다.

메마른 자를 상대로 몇 번 전투를 치렀고, 여유롭게 승리를 거뒀다. 마법사는 그 직후 떠났다. 우리가 메마른 자와 싸울 때마다 유독 심란한 표정을 짓더란 말이지.

단신한 연민 그 이상의 감정이 녹아 있었다. 마법적 소양이 부족했더라면 자기도 메마른 자에 섞여 있었을지도 모른다는 그런 감정에 가까웠지.




■ 수치스러운 루나스

계속해서 세네고스의 마법 고서를 넘기다 보면, 아즈스나에서 그가 거의 목숨을 잃을 뻔했던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이 일지에는 그 외에도 마력의 굶주림에 미쳐 일족에게 추방당하고 메마른 자가 된 나이트본인 루나스에 대한 내용 역시 담겨져 있는데요. 비록 루나스는 결국 굶주림을 참지 못하고 메마른 자가 되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즈스나의 푸른용들을 돕기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며, 다른 메마른 자처럼 이성을 잃는 대신 세네고스를 구하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바침으로서 많은 플레이어들에게 여운을 남긴 바 있습니다.

<책장이 휘몰아치는 푸른 잉크로 차오릅니다.>

살아서 내일의 해를 볼 수 있을까, 잘 모르겠다. 이미 체념했고, 작별 인사를 전하고 있다.

메마른 자들이 훨씬 강력하고 원초적인 무언가에 자극을 받았다. 상상을 초월하는 무언가에 말이다. 그들의... 허기는 절대 무시할 수 없다.

결국 용의 섬을 다시 못 보고 가겠군.

<고서 뒤쪽에 있는 아무 책장을 펼칩니다.>
<책장이 휘몰아치는 푸른 잉크로 차오릅니다.>

루나스, 오늘은 이 책장을 오롯이 네게 바치마.

고맙다.

<고서 뒤쪽에 있는 아무 책장을 펼칩니다.>
<책장이 휘몰아치는 푸른 잉크로 차오릅니다.>

호들갑을 떤 꼴이 됐군. 확실한 죽음을 예상했는데 그걸 뛰어넘고 살아남을 줄이야.

새로이 위상에 오른 칼렉고스에게 연락을 시도했지만, 어떤 부름에도 응답은 돌아오지 않았다. 이곳저곳 다니느라 바쁜 몸인 건 이해하지만, 그래도 내 지혜를 귀중히 여길 줄 알았는데 말이지.

뭐, 젊은이가 다 그렇지. 항상 바쁘게 살아가니까. 나처럼 나이가 들어서야 훨씬 중요한 게 자주 떠오르는 것이고.

오늘 밤에 다시 연락해봐야겠군.

<고서 뒤쪽에 있는 아무 책장을 펼칩니다.>
<책장이 휘몰아치는 푸른 잉크로 차오릅니다.>

흠. 참으로 다사다난한 몇 년이었다. 그런데 이렇게 용의 섬으로 돌아올 줄이야. 용의 섬은 변했고, 이 시간에도 계속 변화하고 있다. 하지만 고향은 고향이지. 각인된 본능이라고나 할까.

어떤 모험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까? 마지막 순간까지 확인해 보면 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