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하니 똥글을 남긴다.

다들 현재의 유물력 상태는 어떠한가.

정상적으로 유물력을 차곡차곡 모았다면 6금 이상을 찍은 상태일 것이다.

본인은 10캐릭 52~53을 찍은 상태다.

어떠한 노가다도 없이 쐐기 주간 파킹만 하면서 자연스레 여기까지 이르렀다.


부엉은 이 야밤에 왜 이런 얘기를 하는 것인가.

사실 유물력 연구에 대한 얘기가 하고 싶었다.

현재 선두 주자들의 유물력 연구는 39인 상태, 다음주로 40이 되면서 유물력 연구의 최종 단계에 이른다.

군단 초기부터 유물력 연구는 좋던 싫던 유물력 노가다를 하는 유저와 라이트 유저 간의 유물력 밸런스를 조절하는 역할을 하고 있었다.

이제 40레벨 연구가 끝나는 다음 주 기준으로 이러한 밸런스 조절 시스템이 깨져버린다.

기존까지 균형을 수호하던 연구 시스템이 종료되면서 이제 라이트 유저와 유물력 폐인들의 격차가 점점 벌어지는 것이 아닐가?

그렇지 않다. 

7.2의 유물력 패치는 7.1 패치의 유물력 시스템의 단점을 개선한 패치 였고, 레벨 업당 유물력 요구량을 극도로 올리면서 좀 더 가다듬어진 유물력 밸런스 조절을 하고 있는 상태다.

설명하기 전에 이 표를 한번 보자.



유물력 1레벨이 올라갈수록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이 증가량을 보라.

특히 58을 넘어가면서 점점 아름다운 요구량을 보여주기 시작한다.

기존 7.1에서 4금 이후 54까지는 완만한 곡선의 유물력 요구량 증가 였다면 7.2의 6금 이후는 확실하게 급격한 요구량 증가라는 점을 알 수 있다. 레벨이 상승할수록 이 증가폭은 더 어마어마해진다.

하지만 급격한 유물력 요구량 증가폭에 비해 얻게 되는 효과는 어떠한가?

아주 미비하다.

물론 극한의 딜을 뽑기 위해 여태 해왔던 것처럼 계속 유물력 노가다를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글쎄.. 결국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레 따라 잡힐 수 밖에 없는게 현재의 유물력 구조이기에 전보다 더 비효율적인 노가다를 하고 있다고 보면 될 것 같다.

예전 7.1 당시 너무나 파워풀 했던 유물력 54를 찍기 위해 무조건 노가다를 해야했다면 이제 그런 거 없다. 

유물력 노가다의 시대는 드디어 끝났다.


진작에 이랬어야 했다. 

우리는 7.1까지 직접 유물력 시스템에 대한 알파 테스트를 한 것이었으며 7.2를 통해 유물력 시스템이 어느 정도 완성된 것 같고 지금에 와선 베타 테스트 정도라고 보면 될 것 같다.

7.3이되면 이 시스템은 좀 더 밸런싱되지 않을까? 그때가 되면 유료 게임 수준에 걸 맞는 시스템이 탄생할 지도 모른다.


뭐, 유물력 밸런싱에 대한 얘기는 이정도만 해두고..

그렇다면 우리는 살게가 열리는 3주 뒤에 어느 레벨에서 모여들기 시작할까?

현재 북미 유물력 폐인들은 59~60정도의 유물렙을 가지고 있고 나 같은 라이트 유저에겐 도저히 믿기 힘든 속도다.

이들은 얼마나 노가다를 했으며 그 속도로 살게까지 간다면 몇 까지 찍을 수 있을까?


아는 사람들은 알겠지만 군대간 아기부엉은 수학에 약해 산술적 수치 계산을 전혀 할 줄 몰라서 레게에서 많이 털렸었다.

물론 나는 아기부엉이 아니지만 같은 부엉 계통이라 나도 계산 같은 거 할 수 없다.

그래서 감으로 생각해본다.


앞으로 살게 신화까지 남은 3~4주

우리의 유물력은 살게가 열리면 좋던 싫던 58~65에 사이에서 만나게 될 것이며 그정도 구간에서 모인 유물력 차이로 인한 딜 격차는 굉장히 작을 것 같다.

또한 한주한주 지날수록 일정지점에서 유물력들이 옹기종기 모일 수 밖에 없는 구조라고 봐도 되니 딜 격차 역시 점점 좁아질 수 밖에 없다.

유물력 렙, 딜 격차, 두 폭은 점점 좁아지게 될 것이고 7.3 패치가 나오고 새로운 유물 특성이 나오기 전까지 우리는 유물력 노가다에서 잠시나마 해방될 지도 모른다.


아.. 그러니깐

지금 유물력 노가다할 이유가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단순히 살게 전까지 밤요 로그를 뭐 작정하고 찍겠다 정도가 아니면

지금 유물력 노가다 해봤자 살게 되면 쉬엄쉬엄 하는 사람들한테 다 따라잡혀서 현재의 유물력 노가다가 굉장히 비효율적이라는 얘기..


그럼 이만부엉

날이 시원해서 매우 기분이 좋다.